유난히 부스스한 머릿결,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손만 닿아도 힘없이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 가을만 되면 고개를 드는 고민이다. 왜 하필 이맘때일까, 뾰족한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건조한 계절의 두피 건강 그리고 탈모에 대해 알아보자.
건조한 두피,
방치하면 큰일
관리에 소홀하기 쉽지만 사실 두피는 다른 피부보다 훨씬 민감하다. 얼굴 피부보다도 얇고 섬세하며 방어기능도 약하다.
따라서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해지는 계절에는 건조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탈모 증상도 늘어나게 된다. 만약 두피에 유분이 부족하다면 건조 증상은 더욱 악화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두피 문제를 건조한 날씨 탓으로 돌리고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 많은 사람들이 얼굴이나 몸의 피부와 달리 두피에는 관심을 덜 두는 편인데, 심할 경우 건조증을 넘어 가려움증, 염증, 만성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맘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증상은 비듬이다. 비듬이란 건조해진 두피가 하얗게 일어나면서 떨어져 나온 각질층인데, 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심각한 건조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서는 두피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붉게 변하고 통증을 동반한 뾰루지나 딱지, 진물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두피는 왜 건조해지는 것일까. 사실 두피 모공 근처의 피지선은 다른 피부와 비교했을 때 피지 분비가 매우 왕성해 오로지 날씨 탓만 할 수는 없다.
대체로는 머리를 너무 자주 감았을 때 건조증이 생기게 되는데, 필요한 피지까지 제거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혹은 중년 남성에게 흔한 지루성 피부염, 과도한 면역반응에 의한 건선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건선은 두피에 가장 먼저 생기는 특성이 있는데, 미성숙 각질 세포의 증식으로 건조 증상을 유발한다. 다만 지루성 피부염과 증상이 비슷해 확진이 쉽지 않다.
가을철에는
탈모 위험도 껑충
건조한 두피와 탈모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조한 날씨가 두피 각질층을 두껍게 만들고, 각질과 비듬으로 막힌 모공으로 인해 탈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철은 자외선으로 인한 두피의 수분 손실이 커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과 열기 등에 혹사당한 탓에 모발이 이미 어느 정도는 약해져 있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실 누구나 머리카락은 빠진다. 보통은 하루에 20~50개 정도, 가을철은 50~100개가 빠지는데, 그 이상일 경우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다만 노화에 의한 증상, 혹은 계절의 변화에 따른 일시적 증상이라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우선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콩, 우유, 생선, 해조류 등이 있다.
또한, 두피의 유분을 유지하기 위해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를 감고, 탈모 전용 샴푸와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세포 재생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므로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히 자는 것도 이롭다.
TIP.
두피 건조증
예방을 위한 실천법
1. 머리를 너무 자주 감지 않는다.
2. 세정력이 강한 샴푸 사용을 삼간다.
3. 머리를 될 수 있으면 차가운 바람으로 말린다.
4. 헤어스타일링제 사용을 줄인다.
5. 평소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6. 두피 전용 보습제를 꾸준히 바른다.
7. 실내 온도는 약 23℃, 습도는 약 45%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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