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 4년차, 그녀는 <미녀들의 수다> 출연, EBS <입에서 톡-이탈리아어> 진행,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 강사, 경기도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는 한편, 에세이집「크리스티나처럼」을 출간하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 그녀를 만난 곳은 역삼1동 주민센터 내 역삼글로벌 빌리지센터. 그녀는 2008년 4월부터 이곳 센터장을 맡아 한국 거주외국인들의 생활을 돌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한글, 사물놀이, 다도 등 한국문화교육을 지원하고 그들이 한국에 쉽게 정착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전기·가스·수도·의료 등의 분야에서 도와주는 것이 그녀의 임무다 .
이렇듯 쉴 틈 없이 활동하다 보면 몸이 따라주지 않아 힘들 법도 한데, 아플 때도 있지 않았을까?
크리스티나는 원래 건강한 체질이었지만, 한국에 온 뒤 비싼 의료비가 걱정이 되어 낯선 땅에서 건강을 잃지 않기 위해선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우려와는 달리 한국의 건강보험은 외국인등록을 한 모든 외국인에게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무척 반가웠다. 지금은 일하고 있는 곳에서 한국인과 똑같은 조건으로 직장건강보험적용을 받고 있어 더 이상 의료비 걱정을 하지 않는다.
"며칠 전에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갔었어요. 진료비와 약값까지 3,000원 안팎으로 거의 부담이 없었어요. 모두 건강보험 덕분이지요. 저희 남편이랑 시댁 식구들도 건강보험 덕분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도 큰 부담 없이 병원에 갈 수 있다며 칭찬이 자자해요"
◆ 이탈리아의 공공 의료보험, 한국의 건강보험
한편, 우리나라는 GDP 대비 약 5.08%의 비용으로 65% 이상의 의료비 혜택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보다 국민의 부담 이 작다고 할 수 있으며, 환자의 대기 시간도 짧은 편에 속한다. 크리스티나 씨는 센터장에 취임하며, 외국인에게 한국 건강보험제도를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건강보험의 혜택이 다른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고루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이를 위해 저부터 건강보험과 세계의 의료 보험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건강보험 덕분에 건강 걱정 없이 여러 활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크리스티나. 그녀의 더욱 힘찬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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