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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여름 건강 불청객,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대처법




이른 무더위로 인해 예년보다 폭염특보도 빨라졌고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 가족도 예외 없이 일사병, 열사병 등 말로만 듣던 온열질환을 겪을 수 있다. 


특히 50대 이상의 장년과 고령층이라면 여름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온열질환을 피해가는 대처법을 알아보자.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대표적인 여름철 온열질환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다. 의학적으로 완전히 구분된 명칭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그 차이는 바로 체온과 증상으로 설명한다.


일사병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직사광선을 오랜 시간 받아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체온이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땀을 많이 흘리고 두통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구토나 복통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실신하기도 한다. 응급조치를 취하면 대부분 회복한다.

 

열사병매우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활동할 때 주로 나타나며 피부는 뜨겁고 건조하지만 일사병과 달리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40도 이상의 고열과 일사병을 넘어서 심각한 단계. 발작, 경련, 의식 소실 등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중 장년층이 폭염에 더 위험?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3~2017)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500명이며 이중 40%(2,588명)은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 논밭·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특히 50세 이상이 전체의 56.4%(3,669명),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중 50세 이상은 75.9%(41명)로 나타나 장년과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또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폭염 대비 건강수칙


1. 물을 자주 마신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물, 스포츠음료, 과일주스를 마신다. 단, 신장질환을 갖고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물을 마신다.




2. 시원하게 지낸다

외출 시 햇볕을 차단하는 모자, 양산 등을 반드시 지참하고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다. 또 시원한 물로 자주 목욕 또는 샤워를 한다.

 

3.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한다.




4. 폭염특보 등 기상정보를 매일 확인한다

내가 사는 기상정보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번 없이 131을 누르면 한국기상산업진흥원 131 기상콜 센터로 연결된다.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1. 술이나 카페인(음료)은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마시지 않는다.




2. 폭염주의보, 경보 등이 발령되면 가능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 및 작업은 줄이도록 한다.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은 색상의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폭염예방에 도움이 된다.


3. 어둡고 달라붙는 옷은 입지 않는다.


4. 뜨겁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은 가능하면 파한다.


5.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6.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이동하여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온열질환 발생 시 대처법




즉시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 등으로 닦아 체온을 내린다. 


환자에게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되나 의식 없는 환자에게 음료수를 억지로 마시도록 하면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