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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여드름 아니야! 모낭염 관리방법





최근 목 뒤에 여드름 비슷한 것이 여러 개 났다. 가만히 두면 사라질 줄 알았는데 정수리 부근부터 시작해서 목 아래까지 빼곡해 졌다.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니 ‘모낭염’이라고 했다. 단순한 여드름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낭염은 모양이나 증상이 여드름과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지만, 치료법이 전혀 달라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모낭염은 털을 감싸는 모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주요 원인은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이 세균이 모낭에 침투해 오염을 일으키고 염증을 일으킨다. 피지와 각질이 모공을 막아 생기는 여드름과는 달리 세균 감염이 원인인 셈이다.



특히 더러운 손으로 얼굴을 만진 경우나 오염된 면도기를 사용하는 등 세균이 옮겨 붙어 감염된다. 술이나 담배 등을 즐기면 더 악화된다. 모낭염에 감염되면 5~6개의 빨간 돌기가 한곳에 뭉쳐서 생긴다. 여드름으로 착각해 모낭염의 염증을 짤 경우 더 크게 부어오른다. 



모낭염은 특히 한국 사람에게 자주 발생한다. 잦은 음주, 야근,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몸의 항상성이 빈번히 깨지면서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잘 생기는 민감한 피부 환자가 많아서다. 모낭염 환자는 몸에 열이 많다. 염증 후 모낭의 회복이 잘 되지 않고 피부재생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피부 면역력을 증진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한 셈이다. 



모낭염을 막기 위해서는 모낭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지 않는 게 좋다. 평소 세안도 깨끗이 하고, 소독·건조된 면도기를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피부에 좋은 피망, 토마토, 호박 등의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녹색 잎채소 등은 얼굴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체내의 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아보카도, 올리브오일, 감귤, 키위 등은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더해줄 수 있다. 모낭염은 피부를 손상시키고 흉터를 남게 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