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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임파선암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



최근 개봉한 영화 서치에서 주인공의 아내는 임파선 암으로 사망한다. 행복한 가정에 아픔을 주는 만큼 안타까움이 더 컸다. 존F. 케네디 미국 35대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사망 원인도 임파선암이었다. 임파선암은 한국 남성 암종별 사망률 9위이고, 5년 생존율이 70%가 안될 만큼 치료가 쉽지 않아 문제다.



림프절(lymph node)이라고도 불리는 임파선은 세균의 침입을 막고 체내 이물질을 처리하는 기관이다. 몸 전체에는 약 5백~6백 개의 임파선이 있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 가슴, 배에 많이 분포돼 있다.


이 조직에 생긴 암이 흔히 임파선암으로 불리는 악성 림프종이다. 임파선암은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우리나라 전체 악성 림프종의 95.6%에 달한다.



발병 원인은 뚜렷하지 않다. 다만 림프계에서 발병한 암이라 바이러스와 비정상 면역조절이 가장 큰 원인으로 관측된다. 대부분 목, 겨드랑이 등에 림프절이 만져지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는 경향이 크다. 변비와 소화불량, 발열 등의 증상과 식욕감퇴 등도 이어진다. 다만 림프절이 커졌다고 모두 악성 림프종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40대 이상의 경우 목에 생긴 혹이 계속 커진다면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다. 구강이나 인두, 후두, 식도, 갑상선, 침샘에서 발생한 암이 임파선으로 전이된 것도 의심해 봄직 하다.


치료는 주로 화학요법으로 한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 약제를 조합하는 방법이 자주 사용된다. 3주 단위로 6번 정도 항암 치료를 받게 되고, 환자 10명 중 9명은 항암 치료 한 번만으로도 병세가 상당히 호전된다고 한다.


완치가 쉽지만 적당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원인과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검진법이 없다. 따라서 주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임파선암은 음식과는 큰 상관이 없다. 다만 현미나 통밀 같은 비가공 완전 곡식이 임파선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조미료나 양념, 정제염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푸른 채소즙과 과일즙도 임파선암에 좋은 음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