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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가정에서 체온계 올바른 사용 방법 여름철 건강관리의 기본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물론 웬만한 가정에서도 체온계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 때 이른 더위로 인해 영유아 수족구병,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과 홍역 등의 집단 발병이 우려되고 있는 이즈음 체온계 사용 시 주의사항 및 올바른 측정법을 알아보자. 



병원을 가기 전 가정에서 응급용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일이 종종 있다. 하지만 체온계별로 그 정확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체온은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거나 질병의 유무와 질병 정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체온을 잘못 측정하여 경미한 증상이라 판단하고 방치했을 경우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삽시간에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고열 등 이상 증세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체온계는 귀적외선 체온계, 전자식 체온계, 피부적외선 체온계 등이 있다.


체온계별 사용방법 및 사용 시 주의사항이 있으므로 숙지해두면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귀적외선 체온계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귀(고막)에서 나오는 적외선 파장을 적외선 센서로 감지하여 체온을 측정하는 제품으로 짧은 시간(수 초)에 측정이 기능하고 비교적 정확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다.




1.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귀를 약간 잡아당겨 이도(耳道)를 편 후, 측정부와 고막이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체온계가 고막이 아닌 귀 벽으로 향하면 체온이 잘못 측정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2. 측정은 3회를 권장하며 값이 다를 경우에는 최고 높은 온도를 읽는다. 재측정을 할 때는 체온계를 외이도에서 빼낸 후 30초 정도 경과한 후에 측정한다.


3. 측정용 필터가 일회용인 경우 반드시 새로운 필터로 교환하여 사용한다. 또 타인이 사용한 필터를 그대로 사용하면 중이염과 같은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한다.


4. 수영이나 목욕 등으로 귓속이 젖었을 때는 귀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귀적외선 체온계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전자식 체온계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열에 민감한 반도체의 온도 변화를 이용하여 구강(혀 밑), 겨드랑이, 항문 등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제품이다.



1. 겨드랑이 체온은 구강이나 항문에 비해 정확성이 낮으므로 정확한 체온이 필요한 경우 구강이나 항문 측정을 권장한다.


2. 항문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방법은 영유아에 적합한 방법으로 직장 내에 2cm 내외(괄약근을 약간 지난 곳)로 온도계를 삽입해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3. 구강에서는 혀 밑에 체온계 측정부를 넣고 가볍게 입을 다문 후 코로 자연스럽게 숨을 쉬면서 측정한다. 


4. 겨드랑이의 경우 겨드랑이에 땀을 잘 닦은 후 체온계 측정부를 겨드랑이의 움푹 패어진 부분에 넣고 팔을 밀착시켜 측정해야 한다. 



피부적외선 체온계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이마나 귀 뒤쪽 표면의 온도를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여 체온을 측정하는 제품으로 측정 부위에 머리카락, 땀 또는 이물질 등이 묻어 있는지 확인하여 청결하게 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1. 이마에 땀이 많을 경우에는 귀 뒤쪽을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며 3번 정도 체온을 측정하여 가장 높은 온도를 읽을 것을 권장한다.


2. 체온계의 적외선 센서를 손가락 등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체온계 공통

주의사항 4




1. 체온계는 실내외 온도차가 심할 경우 체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온 후 혹은 운동이나 목욕 후에는 신체가 안정이 되도록 20~30분 정도 경과한 후 측정하는 것이 좋다. 


2. 유아의 체온 측정 시 몸부림을 치는 경우, 등 피부와 센서 간의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을 경우 측정 오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진정된 후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3. 체온계를 구입할 경우 제품에 부착되어 있는 허가 또는 인증번호 등 표시사항을 통해 의료기기로 허가 또는 인증된 제품인지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