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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전북 가볼만한곳 부안 변산해수욕장, 내소사, 청자박물관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에는 다양한 명소가 많은데요. 오늘은 서해안 따라 드라이브코스로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 부안 가볼만한 곳 몇 곳을 소개합니다.


여행은 역시 하늘이 맑아야 하는데요. 날씨는 행운이 덤으로 찾아오곤 합니다.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는 복이 바로 날씨 복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부안을 자주 다녀오곤 했는데요. 아주 특별한 여행지였거든요. 30여년 전 신혼여행을 전국투어를 할 때 들렸던 곳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져서 자전거 여행으로도 다녀오고 자동차 여행으로도 다녀오곤 했습니다.


전라북도 부안


부안군은 전라북도의 서쪽에 위치하며 군산시와는 바다로 접경하고, 북동으로 김제시, 남동으로는 정읍시, 남으로는 고창군과 접해 있어요. 해안선은 동진강 하구에서부터 줄포면 우포리까지 99km였으나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면서 현재 66 km의 해안선이 바다와 접해 있습니다.


동쪽이 낮고 서쪽이 높은 지형으로 황해에 불쑥 나와 있는 반도이며, 남서부는 변산이 겹겹이 싸여 있고, 북동부는 넓고 비옥한 평야를 이루고 있어요. 이러한 지형적인 영향과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겨울철엔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부안 서해안 드라이브코스 약 30km 구간, 이동 시간 약 50


부안에는 제가 둘러본 곳 외에도 다양한 곳이 많습니다. 고사포해수욕장. 격포. 영상테마파크. 채석강. 국립변산자연휴양림 등 있습니다부안 변산반도는 자전거 여행도 충분합니다. 서해를 끼고 달리는 동안 업힐 코스와 포구를 둘러볼 수 있어 자전거 여행 마니아라면 한 번쯤 도전할 만한 코스입니다



변산해수욕장, 변산해변


부안읍에서 남서쪽으로 6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희고 고운 모래로 된 긴 해안에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었으며, 조석간만의 차도 심하지 않아 대천·만리포 해수욕장과 함께 황해안의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꼽힙니다.


해수욕장 남쪽은 ‘내변산’으로서 한국 8경의 하나가 되는 명승지입니다. 1988년 변산반도 전체를 묶어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내변산 중에는 백제가 멸망한 후 독립군들이 백제의 부흥운동을 벌이던 주류성을 비롯하여 그 유적지가 많습니다.



30년전 변산해수욕장에서 아름다운 낙조에 반했고 그 뒤로 여러 차례 가면서 변산해수욕장의 석양은 늘 그리움처럼 남을 정도였습니다.


현재 변산해수욕장에는 볼거리가 있어 사진 찍기 좋게 해 놓았습니다. 특히 화투모형을 세워놓아 절로 웃음을 짓게 하는데요. 그외에도 다양한 조형물을 조성해서 허허로운 바닷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변산 해변 바닷가에는 소나무들이 우거져 해송 그늘 아래에서 바닷바람을 쐬며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넓게 펼쳐진 바닷가 백사장을 따라 거닐면서 발자국을 남기고 바닷가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내소사


백제 무왕 34(633)에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소래사(蘇來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습니다. 예전에는 선계사(仙谿寺), 실상사(實相寺), 청림사(靑林寺)와 함께 변산의 4대 명찰로 꼽혔으나 다른 절들은 전란에 모두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내소사만이 남아 있습니다.


능가산 봉우리가 병풍처럼 뒤를 둘러싼 경내에는 대웅보전(보물 291), 고려동종(보물 227)이 걸린 범종각과 봉래루, 설선당(設禪堂), 요사채 그리고 3층 석탑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주문부터 쭉 뻗은 길에 양쪽으로 우거진 전나무 숲 터널길을 들어서면 푸른 품 안으로 안기며 터널 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 아름드리 전나무 크리스마스 트리로 많이 활용되는 나무입니다.



천년수령 느티나무 금줄. 공사를 위해 차량이 들어가려고 나뭇가지를 친 사람이 그 뒤로 화를 입었다고 합니다.



내소사 대웅보전 팔작지붕의 사뿐히 들어올려진 추녀의 곡선은 한국적인 미의 한 전형이라고 합니다법당 내부의 제공 뿌리에는 모두 연꽃 봉우리를 새겨, 우물반자를 댄 천장에 가득한 꽃무늬 단청과 더불어 법당 안에 화사함을 간직합니다.


거기에 천장 대들보 양편 우물반자에는 바라, 해금, 아쟁, 퉁소, 나발, 비파, 거문고 등 10종의 악기를 연주하는 형상이 그려져 있어 부처님이 계신 천상계의 화음이 들려오는 듯 합니다.



대웅보전의 살아있는 듯한 꽃문살 연꽃과 여섯잎의 보상화,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안에서 보면 마름모 꼴의 문살만 비쳐보인다고 합니다.



인조 18(1640)에 청영스님이 지은 건물로 설선당은 스님과 신도들의 수행장소이고 요사는 스님들의 거처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125호입니다.



대우언 꽃문살에서 본듯한 연꽃이 화사하게 피어나 여행객의 눈마주침으로 미소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곰소항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에 있는 항구로 전라북도에서는 군산항 다음으로 두 번째 큰 어항입니다. 줄포항이 토사로 메워져 폐항이 되자 1938년 진서리 앞바다의 곰섬을 중심으로 동쪽의 범섬과 연동, 서쪽의 까치섬과 작도리를 잇는 제방을 쌓아 만든 항만이며 서해어업의 전진기지항입니다.


곰소〔態淵〕라는 말은 곰처럼 생긴 두개의 섬이라는 말과 그 섬 앞바다에 깊은 소()가 있어 생긴 이름이며 ‘곰소 둔벙속같이 깊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위도와의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일제시대 우리민족에게서 착취한 농산물과 군수물자 반출용 항만을 축조함으로써 전라북도에서 두번째로 큰 칠산어장의 항구로 유명했던 포구입니다.



부안 곰소염전


곰소 젓갈 단지가 있는 곰소항에서 멀지 않습니다. 곰소염전은 아직도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데 넓은 염전과 소금창고의 독특한 풍경을 그냥 놓칠 수 없는 곳입니다. 곰소항이나 내소사 가는 길에 잠깐 돌아보아도 좋습니다.


곰소는 조선시대때부터 양질의 천일염 생산지로 유명하며, 천연미네랄이 풍부한 해수를 태양열로 증발·건조시켜 만든 고품질 천일염은 쓴맛을 내는 간수 성분인 염화마그네슘의 함량이 타지역의 천일염보다 적습니다. 바닷물 비중을 1.8%정도를 끌어 올려 26.5%의 비중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비중이 높으면 간수로 배수하여 재사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쓴맛이 없다고 합니다.


곰소천일염의 특징


1. 오염이 되지 않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항상 깨끗한 바닷물이 유입 됩니다.

2. 순도는 소금을 생산하는 소금물로 간수를 배수하여 재사용을 않기 때문에 소금의 맛이 좋습니다.

3. 곰소만의 안쪽에 자리한 지리적인 특성상 소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5월 중순에 맞춰 주변 내소사 소나무에서 바람을 타고 불어온 송화 가루가 소금 결정지에 눈송이처럼 내려 송화가루 소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4. 곰소천일염은 미네랄이 많고, 다른 소금에 비해 짠맛보다 단맛이 강한 특징입니다.



부안 청자박물관


부안청자가 천년 세월을 넘어 새로운 부활을 꿈꾸며, 2011 4월에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유천초등학교 자리에 청자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보안면 유천도요지(사적 제 69)는 지난 1993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11~14세기 가마터 40여 곳을 확인하였으며, 그 중 5기가 1999년 발굴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물관에는 고려청자 가마와 유천(柳川)·우동(牛東)·진서리(鎭西里)에서 출토된 청자 및 조각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다양한 체험과 고려시대 명품 상감청자(象嵌靑瓷)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부안의 고려시대 청자는 주로 12세기에서 13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문양이 없는 무문의 청자로부터 비색의 유약 아래에 섬세하고 세련된 음각문양이 새겨진 순청자, 화려한 듯 소박한 고려인의 정취가 담긴 구름과 학, 인물, 앵무새, 모란꽃, 연꽃 등 온갖 종류의 청자가 다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1993년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 의해 이 두 지역의 요지에 대한 정밀한 지표조사가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유천리에는 37개소, 진서리에는 40개소의 요지가 확인되었습니다.


가을이 깊어 가는 즈음, 전라북도 부안 여행은 어떨까요? 가을 바다와 산사의 고즈넉함과 바닷가 염전에서 느끼는 짠내를 맡으며 가을 드라이브코스로 부안 변산반도 서해안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