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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설탕맛 나는 토마토의 비밀, 스테비아

  


최근 한 유명 스타일리스트가 체중을 10kg 넘게 감량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다이어트 비법으로 꼽힌 것은 이른마 ‘단마토’. 단맛이 나는 토마토라는 뜻인데 스테비아 토마토의 일종이다.

 

실제로 단마토를 먹어봤더니 물에 씻어서 그냥 먹는 것으로도 설탕에 절인 토마토 맛이 났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식단 조절인데, 소금이나 설탕 간을 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으면서도 단맛이 나는 토마토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은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토마토를 재배할 때부터 스테비아를 넣어서 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테비아 줄기와 잎을 숙성해 만든 퇴비를 이용해 농작물에 응용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토마토뿐 아니라 키위, 딸기까지 스테비아를 활용한 과일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 농법으로 키운 과일들은 당도와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사실 당 자체는 우리 몸에 중요한 에너지원 중 하나다. 세포가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바로 당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섭취하는 대부분의 당이 설탕과 같은 첨가당이어서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 소화되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또 빠르게 혈당을 올리는 반면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허기가 지고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설탕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3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설탕과 같은 첨가당 대신 천연감미료로 주목을 받으면서 스테비아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농작물의 단맛을 끌어올리는 데 활용하는 스테비아는 대체 뭘까.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최대 300배 정도 강한 단맛이 나는 식자재다. 몸에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돼 혈당이나 혈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로리도 낮다. 처음 스테비아가 활용된 것은 당뇨병이나 심장병, 비만 환자들을 위한 저혈당제 감미료 분야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 국화과의 일종으로 잎과 줄기에 단맛을 내는 ‘스테비오사이드’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인공당이 아닌 천연감미료로도 강한 단맛을 낼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스테비아 농법으로 재배한 농작물들은 유통기한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단마토의 경우에도 유통기한이 일반 토마토( 8)보다 짧은 3~4일에 지나지 않는다.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소량으로 구입해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또 스테비아가 칼로리가 낮으면서 단맛을 내는 ‘건강한 설탕’처럼 보이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평소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복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혈당이나 저혈압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의료진과 상의한 뒤 주의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문가들은 임산부의 경우에는 가급적 적게 섭취하도록 조언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고 있는 스테비아 권장 섭취량은 25g 정도다



<참고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