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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심한 몸살로 착각하기 쉬운 패혈증

 


올봄 초, 국내 한 젊은 배우와 방송인이 급성 패혈증으로 나란히 숨져 충격을 준 바 있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때라 패혈증과 코로나19 증상의 유사점이 강조되기도 했다. 중증 패혈증 및 패혈 쇼크는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데다가 가벼운 질병도 때로는 무서운 합병증을 부르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패혈증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자.

 

  

 

패혈증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혈관으로 들어가 혈액을 오염시킴으로써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으로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한다. 이 반응이 심할 땐 장기를 손상시키며 쇼크가 오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왜 생기는 것일까?

 

몸에 생긴 병소(염증)를 통해 혈액 속에 침투한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해 발병한다. 대장균, 포도상구균, 용혈성 연쇄상구균, 폐렴쌍구균, 인플루엔자구균, 살모넬라균, 프로테우스균, 진균 등 이들 세균은 전신을 돌면서 장기에 손상이나 징후를 일으킨다.

 

하지만 세균이 직접 혈액 속으로 들어오는 일은 드물고 대부분 비뇨기계 감염이나 복강 내 감염, 호흡기계 감염으로 인해 침투하는 경우다.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피부질환, 편도선염, 중이염, 폐렴, 충수염, 신우신염 등 감염성 질환 등이 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백혈병, 악성종양 등이 있을 때 패혈증이 비교적 많이 나타나게 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패혈증은 염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높은 열과 미열이 번갈아 되풀이된다. 오한이나 경련이 나타나고 피로감과 구토, 설사, 두통, 관절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서 심한 몸살이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또한 피부나 점막에 발진이 생기고, 가끔은 출혈반도 나타난다.

 

중증일 때는 혈압강하, 핍뇨(소변의 양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된 경우), 무뇨, 패혈증성 쇼크에 빠진다. 반면 패혈증의 증상 없이 불쾌감, 기력저하, 저체중, 저체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패혈증, 꼭 알아 두어야 할 점

 

패혈증은 빠른 시일 내에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감염이 빠르게 진행돼 신체 각 부분의 기능 장애와 쇼크 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즉각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미생물이 다른 곳으로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패혈증도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생활 속 거리두기’와 함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짐으로써 몸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자주 감기에 걸리거나 면역력이 자주 저하된다면 건강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참고하세요

패혈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1. 체온이 38도 이상 또는 그 이상의 고열이 나타난다.

2. 호흡이 빨라지거나 급격히 저하되는 호흡 곤란이 발생한다.

3. 혈압이 떨어진 경우 소변량이 줄어들기도 한다.

4. 신체 말단(, )으로 공급되는 혈액양이 줄어들면 피부가 시퍼렇게 보일 수 있다.

5. 의식, 판단력, 사고력, 정신착란이 발생할 수 있다.

6. 소화기계 장애로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출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