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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쓸수록 매력 만점, 피트니스 밴드

 

 

근력운동을 피트니스 센터가 아닌 집에서 할 때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장비 부족이다. 피트니스 센터에는 각종 기구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으나 집에 장비를 갖추려면 비용이 든다. 홈트레이닝을 시작할 때는 덤벨 한 세트만 샀는데 운동을 하다 보니 근력이 좋아지고 욕심이 생겨 더 무거운 덤벨이 필요해지는 식이다. 집 안에서 장비가 차지하는 공간도 점점 늘어난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보도에서 이런 장비 걱정을 해결해 줄 대안으로 피트니스 밴드를 추천했다.

 

 

저항 밴드라고도 하는 피트니스 밴드의 최대 장점은 휴대성이 좋고 저렴하다는 것이다. 두께가 다른 밴드 2~3개만 장만하면 덤벨을 무게별로 사지 않아도 웬만한 근력운동을 소화할 수 있다. 가방에 쏙 들어가기 때문에 출장, 여행 등 집을 떠날 때 들고 가기도 편하다. 덤벨이나 바벨과 비교했을 때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것도 밴드의 장점이다.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보다 다칠 위험이 적다.

 

 

밴드 자체는 작고 가볍지만 운동 효과는 확실하다. 무게를 드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밴드로 운동하면 반동을 이용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덤벨로 이두근 운동(바이셉 컬)을 할 때 덤벨을 들어 올리는 힘을 모으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몸통을 뒤로 젖히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하면 부상 위험이 증가하고 이두근의 운동량이 감소한다. 반면 밴드를 사용하면 몸을 뒤로 젖히는 것과 같은 보상성 움직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힘이 해당 근육에 집중된다.

 

 

밴드의 또 다른 매력은 똑같은 두께의 밴드일지라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밴드가 고정된 지점을 가깝게 잡으면 운동이 쉬워지고 고정된 지점에서 먼 곳을 잡으면 더 많은 힘이 들어간다. 두꺼운 밴드를 사용해도 그 저항력이 본인의 근력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밴드를 사용하는 동시에 양손에는 덤벨을 들어보도록 한다. 운동이 한층 더 힘들어질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밴드 초보자를 위해 구매 가이드를 제공했다. 밴드는 짧은 고리(루프) 밴드, 손잡이 밴드, 헤비듀티(풀업) 밴드의 세 종류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고리 밴드는 양다리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밴드이고 손잡이 밴드는 말 그대로 양 끝에 손잡이가 달려있다. 헤비듀티 밴드는 길이가 길어서 다양하게 묶거나 감아서 사용할 수 있다. 자신에게 적당한 강도를 모를 때는 얇은 것부터 두꺼운 것까지 4~5가지 밴드를 세트로 묶어 파는 상품을 사는 게 편리하다.

 

 

밴드를 준비했다면 그다음은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다. 초보자들은 트레이너들이 제작한 밴드 운동 영상을 온라인에서 검색한 뒤 천천히 따라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알아 가면 된다. 운동 전에 가볍게 웜업을 해 근육과 관절을 예열하고 운동이 끝난 후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근육통을 완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