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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름철 모기, 작아도 조심하세요!

 


‘위잉~ 위잉’하는 여름철 모기 소리에 밤잠을 설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여름 불청객인 모기는 물리면 가려움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피부병도 일으킨다. 모기는 흔히 볼 수 있는 해충이어서 유해성을 가볍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모기는 ‘사람을 해치는 동물 1위’라는 통계 자료가 발표된 바도 있다. 모기에 물리면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서 여름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는 작지만 인류에게 가장 치명적인 동물로 꼽힌다. 모기의 무게는 0.3mg 정도, 크기는 0.5cm 정도로 작다. 세계보건기구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게이츠 재단이 2014년 발표한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에서 1위는 모기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당시 기준으로 연간 모기에 물려 죽는 사람은 725000명 수준이었다. 2위는 인간에 의한 살인 사건으로 475000, 3위는 뱀, 4위는 개 등의 순서였다. 모기에 물렸을 때 흔히 간지러운 증상만 잘 알려졌지만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해충인 것이다.

 

 


모기가 위협적인 이유 하나

지카 바이러스

 

모기가 위협적인 해충인 까닭은 바로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특정 국가에서 발생하는데,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된 모기가 사람의 피를 흡혈하면서 감염되는 질병이다.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된 모기에 물리게 되면 발진이 일어나고 관절통, 관절염, 결막염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생 국가를 확인하고, 만약 방문할 때는 모기 예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나 밝은 색상의 옷을 입어 모기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여행 중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는 것이 모기를 피하기에 유리하다. 날씨가 덥더라도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기가 위협적인 이유 둘

뎅기열

 

모기로 인해 걸릴 수 있는 또 다른 감염병은 바로 뎅기열이다. 동남아시아나 남미 등의 지역에서 뎅기열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뎅기열에 걸리게 되면 발열이 일주일가량 지속되는데, 심한 두통과 함께 근육통, 관절통 및 뼈 통증, 구강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열이 떨어지더라도 4일가량은 ‘급성기’로 분류되는데, 이 시기 대부분의 환자는 회복되지만 심각한 혈장 유출이 있는 환자의 경우 중증 뎅기열로 인해 쇼크가 올 수 있다.

 

 


모기가 위협적인 이유 셋

말라리아

 

모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잘 알려진 질병이 말라리아. 말라리아 노출된 모기에 물리게 되면 서서히 열이 나고 몸에 힘이 없는 상태가 며칠 동안 지속된다. 이후 오한이 나거나 발열이 나고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황달이나 신부전, 간부전, 쇼크, 의식장애 등이 올 수 있다.

 

따라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할 때는 되도록 저녁부터 새벽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모기장, 모기 기피제 등을 활용해 최대한 모기와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 운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하고 만약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여행 이력을 알려야 한다.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클로로퀸, 메플로퀸 등의 예방약이 있기 때문에 말라리아 위험 국가를 방문할 때는 여행 1주일~2주일 전 의사와 상담을 통해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참고=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