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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의 두통, 날려버릴 해결책

 

  매일 반복되는 두통, 빈도와 강도가 점차 증가하는 두통, 잠을 깨우는 두통…. 머리를 깨뜨릴 듯한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각박한 도시사회에서 비롯 되는 스트레스와 오염된 물과 공기
  에 노출되면서 우리들의 뇌에는 탁한 혈액이 많아지게 됐고 그것은 두통이라는 후유증을 만들어냈다. 멍
  에와도 같은 이 만성질환의 해결책을 살펴본다.


 

두통을 참는다는 건 병을 키우는 일이다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에게 두통은 가장 흔한 질병이지만 자신의 두통이 왜 일어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두통은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되며, 두통의 성향과 증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경우 증상은 악화와 만성을 거듭하게 된다.

 


두통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꼽을 수 있다.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고 뇌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통은 크게 두통 자체가 질환인 1차 두통과 다른 원인 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2차 두통으로 나뉜다.
 

1차 두통은 편두통이나 긴장형 두통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2차 두통은 외상, 혈관질환, 감염, 뇌종양, 간질에 의해 발생한다. 2차 두통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 CT, CT혈관 검사, MRI, 정맥 MRI촬영을 해야 한다. 영상 진단이 최선인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질환에 의한 두통이 의심될 경우 이 진단 방식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발열을 동반한 두통, 통증의 정도가 매우 극심한 두통, 자세에 따라 정도가 달라지는 두통의 경우는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원인을 진단한다.



스트레스와 알코올은 대표적인 두통의 유발인자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대부분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형 두통으로 진단된다. 그러나 CT나 MRI 검사를 통해 뇌질환이 진단되는 경우도 전체 두통환자의 3~5% 정도를 차지한다. 단순히 머리가 자주 아픈 것만으로는 뇌졸증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두통과 함께 의식이 없어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고 입술이 돌아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스트레스는 두통의 가장 대표적인 유발요인이다. 음식물 중에서는 술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과음한 다음날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를 접하게 된다.


또 개인에 따라서는 초콜릿, 치즈, 와인, 바나나, 땅콩, 호두 등도 두통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음식에 의한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통증을 유발하는 식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외에도 결식과 수면부족, 격렬한 운동과 과로도 두통의 유발 인자가 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월경이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너무 믿어서도 너무 외면해서도 안 되는 두통약

 

두통을 제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두통의 유발 요인과 악화 요인을 모두 없애는 것이다. 수면습관과 식습관을 비롯해 복용하고 있는 약이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성이 있는 유발요인과 악화요인을 꼼꼼히 따져 보는 게 중요하다.

 

차선책으로는 약물치료가 있다. 약물치료에는 진통제, 편두통에 특별하게 작용하는 치료제, 다른 증상적 치료제, 두통 예방약 등 크게 4가지가 있으며 두통의 종류, 증상, 빈도, 심한 정도에 따라 약을 선택한다. 중독을 이유로 약 먹기를 꺼린다면, 두통의 만성화가 이루어져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진통제는 근본적인 치료제는 될 수 없지만 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두통이 만성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약물에 너무 의존하면 약물에 의한 두통 증상이 심해지고 만성화가 될 수 있으므로 두통 전문의의 지도하에 복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_김종헌/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일러스트 장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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