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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더부룩하고 쓰린 속, 편안하게 달랠 방법은?

 

 

바쁘다는 이유로 대충 때우고 마는 식사, 해소되지 않는 스트레스,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일과. 이러한 크고 작은 습관들이 누적될수록 체내 소화기관은 지쳐간다. 현대인들이 소화불량을 달고 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떻게 하면 속 편한 하루하루를 만들 수 있을지, 간단하면서도 효과 좋은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기온이 떨어지면

위장 기능도 뚝

 

날씨가 추워지면 기온이 높은 계절에 비해 소화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위의 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온도 변화에 민감해 위장의 기능 자체가 저하되기도 하고, 신체 활동량이 적어지는 것이 이유인데, 그래서 이맘때는 소화기관 건강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 중 하나는 소화불량이다. 소화불량이란 상부 위장관과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소화기 증상을 뜻한다. 예를 들면, 적은 양의 음식을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고, 식사 후 상복부에 팽만감 혹은 통증이 느껴지며, 때때로 구토나 발열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은 너무 많은 음식을 먹어 소화 기능에 과부하가 걸렸을 때 소화불량이 나타나며, 위장 점막의 손상, 위액 같은 소화효소 분비 문제, 위장 운동 기능 이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고

충분히 씹어 먹어야

 

섭취하는 음식과 섭취 방법은 소화불량의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어떤 식습관을 가졌는지 돌아보고, 바른 방법으로 바로잡기를 권장한다. 가장 기본은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식사 시간이 들쭉날쭉하면 위산 분비에 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야식은 백해무익하다.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위 점막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는 맵고 짠 음식은 가급적 삼가고, 대신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습관을 들이자. , 삼키기 좋은 음식이라고 저작운동을 소홀히 하는 것은 위험하다. 30~50회 정도 꼭꼭 씹어 먹어야 침과 음식이 골고루 섞여 소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까닭이다. 음식을 씹을 때는 치아를 수직으로 움직여 치아 마모를 방지하고, 양쪽 치아를 골고루 사용해야 턱의 불균형 발달을 막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속이 더부룩할 때 흔히 하는 실수가 탄산음료를 들이켜는 것이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와 일시적으로 소화가 잘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설탕이 소화 과정에서 발효되면서 가스를 만들어 내 소화에 악영향을 미친다.

 

평소 과음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 또한 바로잡자. 특히 빈속에 술을 마실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해 소화불량을 넘어 위염, 위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소화를 돕는 가벼운 운동을

 

이 외에도 생활 속에서 몸을 자주 움직이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 자율신경이 안정되어야 위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데,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인 까닭이다. 따라서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갖거나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가벼운 운동도 추천할 만하다. 특히 식사 후 습관적으로 눕거나,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면 운동이 더욱 중요하다. 일주일에 서너 번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 식사 직후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해로우니 삼간다. 혈액이 근육에 많이 전달되어, 위장으로 가는 혈액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