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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울이면 찾아오는 건조주의보! 3대 건조증 증상과 예방법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종 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많아지고 난방기 사용이 늘면서 건조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경미한 증상의 건조증은 수분 섭취를 늘리고 생활 습관을 바꾸면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칫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3대 건조증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피부건조증

실내 습도 유지하고 물 많이 마시기!

 

추운 날씨에는 피부의 신진대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지방 분비가 줄어들고 그만큼 수분도 빨리 증발하게 된다. 이때 피부의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 표면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서 피부건조증이 생긴다.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하얀 각질층이 들뜨고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피부건조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피부건조증은 특히 피부 노화로 인해 회복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과도한 난방기 사용이나 자외선 노출도 피부건조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방치하면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피부 보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방기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고, 가습기 등을 사용해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빨래를 널어두고, 하루에 1~2회 정도 환기를 시켜 건조한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장시간의 목욕도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샤워는 15분 이내로 짧게 끝내고 12회 이상 샤워하는 것을 피한다.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거나 때를 미는 등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샤워나 세안을 한 후에는 가능한 빨리 보습제를 발라 피부 표면의 수분 손실을 막아준다. 무엇보다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는 것이 피부 보습에 가장 도움을 준다.

 

 


안구건조증

인공 눈물 사용하고 눈 자주 깜빡이기!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의 수준이 과도하게 증발할 경우 안구 표면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눈물은 눈을 지키는 보호막인 동시에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윤활제 역할을 한다. 눈물이 부족해지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듯 뻑뻑하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눈꺼풀이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의 주된 원인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모바일 화면에 집중하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고 분비되는 눈물도 적어지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와 주변 환경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을 자주 마셔서 몸의 수분을 보충해주고,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난방기를 사용할 때는 건조한 바람이 눈에 직접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을 보충해주고, 적어도 한 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인공 눈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눈 표면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다. 인공 눈물로 해결되지 않는 중증인 경우에는 안구 표면의 기름층 입구를 여는 레이저 치료를 하거나, 눈물구멍을 일시로 차단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구강건조증

커피와 술 자제하고 신 음식과 껌 씹기!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1~1.5L의 침이 분비된다. 그 양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면 입이 심하게 마르는 구강건조증이 나타난다. 구강건조증은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질병, 호르몬의 변화, 약물 부작용,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절반가량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입 안이 마르고 구취가 심해진다. 또한 미각에 이상이 생겨 맛을 느끼기 어렵고 음식을 씹는 것도 힘들어진다. 심한 경우 입안에 상처가 없는데도 하루 종일 입 안이 따끔거리고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평소와 달리 입안의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바로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구강건조증은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시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다만 심장이나 신장, 간 등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조율해야 한다. 수분 섭취가 어려울 경우에는 침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신 음식이나 껌을 씹는 등의 저작 활동이 도움이 된다. 입 안에서 혀를 굴리거나 식사를 할 때 천천히 오래 씹는 습관도 침의 분비를 늘리는 방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 타액을 사용한다. 안구건조증에 인공 눈물을 넣는 것처럼 입안이 건조할 때 수시로 인공 타액을 입안에 물고 5~10분 정도 후에 뱉어내면 된다. 구강청결제는 입 속의 세균을 없애는 효과가 있지만 자주 사용할 경우 오히려 구강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맵고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이뇨 작용이 있는 카페인과 알코올이 들어 있는 커피, 녹차, 술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