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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방울 양배추, 겨울비타민의 보고



방울 양배추 브뤼셀 스프라우트라고도 불리며 유럽에서 즐겨 먹는 채소지만 언제부턴가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가 됐다.

 

방울 양배추는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암 발생 위험을 낮춰주고 체내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며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겨울 비타민, 방울 양배추는 어떤 채소일까?]


 

1년 중 언제든 방울 양배추를 구입할 수 있지만 그래도 제철은 9월부터 2월 중순까지. 과거 유럽인들은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어려운 겨울에 방울 양배추를 통해 섬유질과 비타민을 섭취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같은 연말의 기념일에 방울 양배추를 곁들인 만찬을 즐겼다.

 

아직 방울 양배추를 먹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겨울 방울 양배추 요리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이유는 한국인들의 채소 섭취량은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2019년 발간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의 ‘2018 국민 영양 통계를 보면 하루에 과일·채소를 500g 이상 섭취하는 인구는 점점 감소해 201829.7%(남자), 22.7%(여자)에 그쳤다.

 


방울 양배추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 하루 채소 섭취량을 늘리면서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날것의 방울 양배추에선 씁쓸한 맛이 나지만 충분히 익히면 단맛이 올라온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방울 양배추를 사용해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조리법 몇 가지를 골라보았다.

 

 





[겨울 만찬을 즐길 수 있는 방울 양배추 레시피]

 


베이컨 방울 양배추 말이는 단맛과 짭짤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단짠의 조화가 어우러진 메뉴다.

 

방울 양배추를 깨끗이 세척한 뒤 밑동을 자르고, 베이컨은 방울 양배추를 한 번 감을 수 있을 정도의 길이로 자른다.

 

그다음, 베이컨으로 방울 양배추를 한 바퀴 둘러서 감은 뒤 이쑤시개를 찔러 고정한 후 메이플 시럽을 바르고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을 구운 뒤 골고루 익도록 한 번 뒤집어 또 15분을 더 굽는다.


 

손님을 초대해서 대접할 때 이 음식을 식탁 위에 올리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별미가 된다.





 



방울 양배추 피자아침 대용이나 간식으로 먹기에도 괜찮다. 피자 도우를 만들 수 있다면 만들어도 되지만 번거롭다면 식빵처럼 넓고 납작한 빵을 도우 대용으로 쓰면 된다.

 

우선 얇게 썬 양파를 기름 두른 팬에서 황금빛이 될 때까지 볶다가 여러 조각으로 등분한 방울 양배추, 다진 마늘, 소금, 후추 등을 넣고 방울 양배추가 잘 익을 때까지 볶는다.

 

빵 위에 파르메산 치즈를 뿌리고 그 위에 볶은 채소들을 올린 후 다시 파르메산 치즈로 덮는다.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구운 뒤 빵을 팬에 올리고 뚜껑을 덮은 후 약불로 가열해 치즈를 녹여도 된다.

 

 

 



 



방울 양배추 스무디는 텀블러에 담아 외출할 때 들고나갈 수도 있어 어디서든 마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건강과 식이조절을 위해 그린 스무디를 만들어서 마시는 게 유행하고 있는데, 평범한 그린 스무디 재료에 방울 양배추를 추가하는 것이 방울 양배추 스무디이다.

 

, 시금치 반 컵과 방울 양배추 반 컵, 사과 1, 아몬드 우유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서 마시면 된다.

 






경향신문 최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