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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침밥, 선택이 아닌 필수! 아침밥 효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요즘에는 제때 식사가 아닌, 편한 시간에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빈번하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고 아침과 점심 중간에 ‘아점’으로 때우거나 끼니를 간식이나 군것질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침밥은 가족 모두의 건강과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본다.

 

 

 

 

 

 

 

 

 

 

아침밥을 먹는 학생이 수능 점수가 좋다?

정말 그럴까? 일리가 있지만 의구심도 생기는 문구로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솔깃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의외로 간단한 논리이다. 인체는 잠을 자는 동안 음식을 섭취할 수 없으므로 아침에 일어나면 뇌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 가장 먼저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아침을 먹는 수험생은 식사를 통한 포도당 섭취로 두뇌활동이 원활해져 집중력이 향상되므로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의 ‘아침밥과 성적의 관련성 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학 1~2학년생 네티즌 3,612명 대상으로 ‘고등학교 2~3학년 때 아침 식사 여부 및 수능 성적과 내신등급’의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3,612명 중 매일 아침 식사를 했다고 응답한 1,198명의 수능 성적 평균 점수는 일주일에 2일 이하로 아침밥을 먹은 수험생 1,370 명의 평균 점수보다 20여 점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 횟수가 일주일에 5~6일(455명), 일주일에 3~4일(589명)이라고 응답한 수험생 점수는 매일 아침을 먹는 수험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10점~13점 낮았다.

 

또한 수능 성적뿐만 아니라 내신등급에서도 매일 아침 식사를 한 수험생은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가 두뇌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되어 왔고, 본 조사를 통해서 다시 한번 검증된 셈이다.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하는이유

 

[뇌 활성화,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

 

아침 식사는 잠을 자는 동안 음식을 섭취할 수 없었던 인체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데, 특히 포도당은 뇌의 활동을, 철분은 혈액 중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서 산소를 뇌로 운반하는 역할을 맡는다. 철분이 부족하면 뇌의 활력이 떨어진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철분이 부족하면 학업성적, 특히 수학 점수가 떨어진다는 로체스터 대학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였다.

 

 

 

 

 

 

 

[비만, 심장병, 대장암 등질병 예방]

 

밥, 국, 반찬으로 구성된 아침 식단은 탄수화물과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다.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먹으면, 섬유소의 작용으로 콜레스테롤 등이 빨리 배설되어 장내 부패가 일어나기 어려우므로 발암물질을 포함하는 2 차 생산물이 많이 생기지 않게 된다.

따라서 대장암 예방 효과를 가진다. 특히 현미는 비피더스균의 활동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여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정서 안정에 도움 되는 사랑과 격려의 식탁]

 

‘아침식사를 누구와 하는가?’에 대하여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청소년이 28%, 나머지 72%가 혼자 밥을 먹거나 형제 또는 부모 중 한 사람과 밥을 먹는다고 한다. 가족이란 가장 큰 후원자이며 지지자이다. 최근 혼밥, 혼술 등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혼자만의 쓸쓸한 식탁’이 아닌 ‘사랑과 격려의 식탁’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선진국은 아침밥 교육에 주목한다.

 

 

 

 

 

 

 

 

 

브런치보다는 건강한 한국형 아침밥 식단

아침 식사를 ‘설탕을 넣은 커피’만 마셨을 때, ‘설탕이 많은 커피와 달걀을 입힌 빵’으로 했을 때, 그리고 ‘밥과 된장국에 나물, 생선구이, 김’으로 했을 때를 비교해 보면 생리적으로 어떤 차이가 생길까?

 

먼저 설탕을 먹었을 때 우리 인체는 30분 후에 현저한 고혈당을 나타내고, 2시간이 지나자 설탕 먹기 전의 최저 혈당치(100)를 훨씬 밑도는 저혈당(50) 증세를 나타낸다. 즉 아침에 우유나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외출할 경우 2시간 후 심한 저혈당 증상으로 식은땀, 동계(심장의 고동이 보통 때보다 심하여 가슴이 울렁거림), 정신의 공백을 비롯해 결단력이 부족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빵과 쌀의 혈당치를 비교하면 빵 쪽이 조금 빠르게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분식인 빵은 소화 흡수가 좋고 장내에서 포도당이 되어 흡수되는 속도가 쌀보다 빠르다. 따라서 빵은 먹고 나서 2시간 반에서 3시간이면 저혈당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 오래전부터 유지해온 한국형 식생활은 혈당치를 가장 길고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기 때문에 그만큼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한다.

 

 

 

 

 

 

 

 

" 간편한 아침밥, 간편한 건강 식사 "

 

바쁜 아침 짧은 시간에 준비할 수 있는 음식으로 쌀을 이용한 샌드위치, 영양죽, 주먹밥 등이 있다.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을뿐더러 여러 가지 식재료를 사용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쌀빵 샌드위치 : 채소, 달걀, 과일, 치즈, 고기 등을 쌀빵에 채워 다양한 영양소를 충족한다.

 

영양죽 : 쌀을 기본으로 하고 콩, 고기, 달걀류, 채소류, 견과류 등 2~3가지 이상의 재료를

사용하여 균형 잡힌 식사를 한 그릇으로 해결한다.

 

주먹밥 : 견과류, 멸치, 참치, 해조류, 김치 등 수분이 적은 볶음 조리 방법을 이용하여

주먹밥 하나에 영양을 골고루 담는다.

 

 

 

 

 

" 건강을 지키는 한국형 간식 "

 

쌀엿, 깨강정, 식혜 등을 추천한다. 쌀엿 속의 포도당은 뇌 활동의 에너지원이며, 엿당은 스트레스로 생기는 배탈을 예방한다. 쌀엿에 견과류나 약초가 들어간 경우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 등의 영양소가 보강되고 씹는 횟수가 늘어 두뇌활동을 돕는다.

 

 

 

 

 

 

또 견과류를 활용한 간식으로는 깨강정, 견과류 영양바 등을 추천하며, 쌀과 엿기름으로 만들어 따뜻하게 마시는 식혜는 체온 유지와 소화에 도움을 준다. 계피, 생강차 등도 추운 날씨에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다.


 

자료출처_ 농촌진흥청 농사로

 

 

피처 에디터 강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