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 양희은씨가 30대에 난소암으로 3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으며 병을 이겨냈던 사실을 고백했다. 가수로 유명세를 탔지만 젊은 나이에 암 선고를 받으면서 절망하고 힘든 시간을 겪었고, 수술과 치료를 통해 병을 극복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소리 없이 위협하는 침묵의 살인자, 난소암
매년 5월 8일은 ‘어버이날’로 잘 알려져 있지만 ‘세계 난소암의 날’이기도 하다. 난소암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늘어나는 난소암 발병을 줄이기 위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된 날이다.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리는 난소암은 발병 사실을 쉽게 알기 어려워 진단을 받은 뒤에는 이미 암이 진행된 이후인 경우가 많은 만큼 건강검진을 통해 여성 질환에 대한 건강을 미리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난소는 여성호르몬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크기만 두고 보면 3g 정도여서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다. 여성의 자궁 옆에 아몬드 모양의 생식기관으로 크기는 작지만, 여성의 임신과 생리, 신체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성의 몸은 난자가 매달 성장해 배란되는데 이걸 키워내는 기능을 하는 것 역시 난소다. 난소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난소 표면 세포에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 있고 난자가 분비되는 생식세포에 문제를 겪는 ‘생식세포 종양’ 등이 있다.
난소암에만 암이 한정된 경우에는 1기로 분류되지만 자궁이나 나팔관, 골반 등으로 전이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대장, 소장 등 다른 기관까지 번지며 중증이 되기도 한다.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난소암 증상
난소암은 병세가 악화되기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병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난소에서 생겨난 암이 뇌나 폐까지 전이가 되면 4기 진단이 내려지는데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치명적인 암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실제로 여성암 사망률 1위는 난소암일 정도로 3기 이상 진행된 경우 발견되는 케이스가 많아서 사망률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난소암은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직계 가족 중에 난소암 등 여성암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발병 확률이 높을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배란이 많은 여성,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는 경우,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 불임 여성 등도 발병 통계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난소암이 나타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우선 알 수 없는 복통이 자주 발생하거나 질 출혈, 골반 부위의 뻐근함 등이 느껴지는 것은 난소암의 초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리를 하는 대부분의 여성은 생리 증후군으로 겪는 증상과 비슷해 곧바로 난소암을 의심해보긴 어렵다.
이 때문에 질 초음파나 피 검사 등을 통해 부인과 질환 정기검진을 받으며 이상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최선이다. 난소암의 경우 재발률이 높아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해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과 치료로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암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국내 난소암 환자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90% 이상으로 높아진다.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국민일보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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