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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야외활동 늘어나는 봄,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 사항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집을 나와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따릉이를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자전거족이 늘어나고 있다. 40대 이상 중년뿐 아니고 2030 사이에서도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를 한다든지, 휴일에 모여서 경기도 등을 자전거로 다녀오는 등 자전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자전거는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심폐기능 및 근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좋은 운동이다. 코로나19 시대 실내 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건강에도 좋고 야외 공기도 맛볼 수 있는 자전거의 인기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겠다.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

 

다만 자전거를 탈 때는 주의사항도 많다. 사고를 대비해 안전모를 착용하고 속도를 잘 조절하며 넓은 시야 확보를 위해 전방을 주시하는 한편 차의 경적 소리를 듣기 위해 이어폰 등은 끼지 말아야 한다.

 

 자전거 주행 전 브레이크와 핸들, 기어 등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야간 라이딩 시에는 전조등과 반사판을 부착해 운전자나 보행자가 자전거의 운행을 인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 이외에도 건강을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만약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자전거를 타면 오히려 허리 건강이 악화될 수도 있다.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면 엉덩이·허벅지 등에 미세 손상이 반복돼 결국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건강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자전거 주의사항

 

자전거를 타려면 우선 안장과 손잡이 높이를 자신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안장이 너무 높으면 척추에 무리가 가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안장이 너무 낮아도 무릎에 부이 간다. 이때 안장 높이는 발을 페달의 최저점에 놓았을 때 무릎 뒤쪽이 155~160도로 펴진 상태가 좋다.

 

핸들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상태에서 30도가량 구부리는 정도의 높이가 적당하다. 또 라이딩 시에는 허리를 최대 45도까지만 구부리도록 의식하고 체형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자전거를 오래 타게 되면 안장 부위가 회음부를 장시간 지속 자극해 전립선에 나쁜 영향을 준다. 전립선에 충격이 가해지면 전립선통과 빈뇨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전거는 단시간 타는 것이 좋다. 40분에서 50분 정도 타고 10분에서 20분 정도로 충분히 휴식해주는 것이 좋다. 30분마다 한 번씩 라이딩 도중 살짝 엉덩이를 들어주는 것도 좋고, 충분한 스트레칭 이후에 자전거를 타야 한다.

 

 

 

 

 

 

 

 

 

 

 

 

 

 

 

 

 

 

 

 

 

라이딩 시에는 처음부터 빠르게 페달을 밟기보다는 15~20분 정도 워밍업 시간을 두고 서서히 속도를 높여가야 한다. 라이딩 후에는 꼭 코어 운동과 마사지, 스트레칭을 통해 놀란 근육을 진정시켜 줘야 일상생활에 무리 없이 복귀할 수 있다.

 

 일반 도로보다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허리와 엉덩이 등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면 훨씬 더 수월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령 라이딩 족들의 사고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노안으로 인해 충분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약 40대 이상 라이딩 족이라면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고, 이게 불편할 경우 노안·백내장 수술을 통해 시야가 충분히 확보된 이후에 라이딩을 본격적으로 즐기는 게 좋다.

 

 

 

 

 

 

 

 

 

국민일보 박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