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로 하는 야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올해 최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받고 사망한 환자도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봄철에 감염이 높이 나타나는 명칭도 길고 어려운 이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 소참 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에 물려서 감염되는 신종 감염병이다.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처음 감염 발생이 보고되었고 이후 해마다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어떻게 감염되는 것일까?

 

주로 야외 활동을 통해 진드기에 노출될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사는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는데, 진드기의 활동 시기(4~11월, 집중 발생 시기 5~8월)를 맞아 질병관리청은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하는 동안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어떤 증상이 있을까?

 

4일~15일의 잠복기를 거쳐 원인 불명의 발열과 피로, 소화기 증상(식욕 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된 증상이다. 이와 함께 두통, 근육통, 신경 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이 붓는 증상 등이 동반된다. 또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며 심한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고 신장과 다발성 장기 기능의 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발생 비율이 높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이즈음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감염이 될까?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참진드기 중 극히 일부만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에 물린다고 해도 대부분 SFTS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진드기에 물린 뒤 4일~15일(잠복기) 이내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에서 10월 사이에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야외 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고, 옷을 꼼꼼히 털고, 외출 후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게 좋다. 소풍 갈 때는 돗자리 위에 앉고, 등산을 하러 갈 때에도 나뭇잎 같은 곳에 진드기가 있다가 머리나 어깨로 침투할 수 있기에 긴 소매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꼭 쓰는 것이 안전하다. 또 야외 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경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데도 진드기에 물렸다면?

 

진드기는 피부에 단단히 고정한 채 장시간(수일~수주 간) 흡혈하는 특성이 있어 손으로 무리하게 제거할 경우 일부가 피부에 남아 감염을 유발하는 등의 위험이 있다. 즉시 가까운 병원에서 제거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혈중 SFTS 바이러스의 농도가 매우 높아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 사람과 사람 간의 전파가 이루어진 사례가 있으므로 감염자의 혈액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 작업 및 야외 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진료받기

 

 

참고 질병관리청,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피처 에디터 강명희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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