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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밥도둑’ 장 절임 요리, 다양한 해산물로 즐겨보자

‘밥도둑’이라는 말이 있다. 밥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울 수 있을 정도로 맛있는 반찬을 뜻한다. 밥도둑의 대표 주자는 게장과 같은 장 절임 음식이다.

 

꽃게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해 장 절임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입맛을 돋워주는 다양한 장 절임 음식을 알아보자.

 

 

 

 

 

 

 

 

 

 

 

 

 

 

 

장 절임 요리의 시작은 장 만들기부터

 

장 절임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념간장부터 만들어야 한다. 꽃게, 새우, 전복, 문어, 연어,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로 장 절임을 만들 때는 간장에 갖은양념을 넣고 끓인 양념간장이 필수 재료다.

 

양념간장의 기본 재료는 물, 간장, 설탕, 식초다. 여기에 통마늘이나 다진 마늘, 양파, 대파, 고추 등의 채소를 더한다. 해산물의 비린 맛을 잡기 위해 청주나 맛술, 통후추를 넣거나, 감초 등의 한약재를 추가하기도 한다. 이들 재료를 한데 넣고 팔팔 끓인 후 체에 걸러 차게 식히면 완성이다.

 

 

 

 

 

 

 

 

 

 

 

 

 

 

장 절임 요리의 대표 주자 ‘간장 게장’

 

봄과 가을이 제철인 꽃게는 알까지 먹을 수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식재료다. 미리 만들어둔 양념간장에 살아있는 게를 넣고 만든 간장 게장은 밥도둑이라는 별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장 절임 음식이다.

 

손질한 게를 배가 위로 향하도록 용기에 담고 양념간장을 부어준 후 2~3일 숙성시키면 완성된다. 간장 게장의 맛은 꽃게의 신선도로 결정된다. 신선하지 않은 꽃게로 만든 게장은 단맛이 떨어지고 비린 맛이 강하다.

 

 

 

 

 

 

 

 

 

 

 

 

 

 

 

 

 

 

꽃게는 타우린 함량이 대게보다 2배 이상 많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꽃게의 키토산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아스타크산틴 성분이 혈당이 오르는 것을 조절해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또한 칼슘이 풍부해 임산부와 어린아이,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들에게도 좋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알코올 해독에도 효과가 있으며, 오메가3 성분도 풍부해 기억력과 인지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매력적인 장 절임 요리, ‘새우장’

 

꽃게 손질이 어렵다면 비교적 손질이 간단한 새우로 절임 장을 만들어보자. 새우 머리의 뾰족한 뿔과 입을 잘라준 후 수염과 다리도 잘라낸다. 두 번째 마디에 이쑤시개를 넣어 내장을 빼낸다.

 

손질한 새우에 소주나 청주를 뿌려서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면 비린내 제거에 효과적이다. 깨끗하게 손질한 새우를 용기에 담고 얇게 썬 레몬과 청고추, 홍고추를 올린다.

 

여기에 양념간장을 부어준 후 냉장고에서 1~2일 숙성시킨 후 먹으면 된다. 일주일 내에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 만약 며칠 더 보관하고 싶다면 숙성 3일째에 양념간장만 따로 끓여 식힌 후 다시 새우 위에 부어주면 된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매력적인 새우는 고단백, 저지방, 고칼슘의 건강식품이다. 새우에 함유된 칼슘은 골다공증과 관절염 등 뼈 질환을 예방해주고, 키토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항암 효과가 있다.

 

새우에 다량 함유된 타우린은 독소 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서 간을 건강하게 해주고 피로 회복에도 좋다. 또한 새우에 포함된 아스타잔틴은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시력 개선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바다의 산삼’ 전복으로 만든 장 절임 요리, ‘전복장’

 

전복은 원기 회복과 영양 보충에 탁월한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다. 과거와 달리 대량 양식이 가능해지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전복은 조리하기 전에 솔을 이용해 표면 사이를 문지르듯 닦아줘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깨끗하게 닦은 전복을 김이 오른 찜기에 넣고 청주 1컵을 뿌린 후 10~15분간 쪄준다. 이후 내장과 껍질을 제거하고 양념간장을 부어주면 완성이다.

 

 

 

 

 

 

 

 

 

 

 

 

 

 

 

 

 

전복은 백혈구의 식균 능력을 활성화시키는 다당류가 많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 칼슘과 비타민A가 풍부해 눈의 피로 회복과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전복에는 100g당 약 1,100mg의 아르기닌이 함유돼 있는데, 아르기닌은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전복은 타우린 함량이 높아 인지 기능 향상과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에 좋은 장 절임 요리, 저칼로리 식품 ‘문어장’

 

문어는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다. 절임 장으로 만들면 쫄깃한 식감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먼저 내장과 눈, 입을 제거한 후 굵은 소금과 밀가루를 뿌려 빨래하듯 강하게 문지른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깨끗하게 닦은 후 끓는 물에 넣고 15분간 삶는다.

 

삶은 문어를 식혀 잘게 자른 후 양념간장을 부으면 완성이다. 반찬으로 즐겨도 좋고, 밥 위에 문어장과 양념간장을 적당히 끼얹고 버터와 김을 넣어 비비면 맛있는 문어장 비빔밥을 즐길 수 있다.

 

 

 

 

 

 

 

 

 

 

 

 

 

 

 

 

문어는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어 혈액의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고,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문어에 함유된 DHA와 EPA 성분은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기억력 향상과 인지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E와 나이아신 성분이 풍부해 피부 건강에도 좋다.

 

 

 

 

 

 

 

 

 

 

 

 

 

 

 

 

 

 

다양한 효능의 고단백 장 절임 요리, 슈퍼 푸드 ‘연어장’

 

연어장은 생연어의 고소함과 양념간장의 짭조름한 감칠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밥도둑이다. 맨 아래에 얇게 썬 양파를 깔고 그 위에 연어를 썰어서 올린다.

 

연어 사이사이에 레몬을 넣으면 비린 맛이 제거되고 새콤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양념간장을 넣고 4시간 정도 지났을 때가 가장 맛있다.

 

생연어를 사용해 상하기 쉬우므로 적은 양을 만들어 이틀 내에 먹는 것이 좋다. 따뜻한 밥 위에 연어장을 올린 후 달걀노른자와 무순을 추가해 연어 덮밥으로 즐겨도 좋다.

 

 

 

 

 

 

 

 

 

 

 

 

 

 

 

연어는 100g당 138Kcal의 저칼로리 음식일 뿐만 아니라, 질 높은 단백질과 비타민B, 오메가3, 지방산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연어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과 오메가3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D와 칼슘 함량도 높아 뼈관절 질환과 노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여행 작가 권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