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주위에 생기는 질환을 통틀어 일컫는 치질.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가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날씨가 더워지는 이맘때 특히 늘어나는 치질 고민에 대해 알아본다.
Q. 여름이 되면 왜 치질 증상이 더 심해질까?
A. 여름철은 실제로 치질 증상 악화로 치료 혹은 수술을 받는 환자가 늘어난다. 이는 여름철의 더위와 관련이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항문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이 더욱 몰리게 되는데, 이것이 치질을 더욱 악화시키는 까닭이다. 그뿐만 아니라 분비물이 늘어나 가려움이 심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옷을 착용하고, 항문 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Q. 치질, 특별히 주의해야 할 식습관이 있을까?
A. 대변의 약 70%는 수분이다. 그런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 부족으로 변이 딱딱해지고, 변이 충분히 커지지 않아 변비가 생기기 쉽다. 이 경우 대변을 볼 때 힘을 과도하게 줘야 해 항문 점막이 찢어지는 치열 혹은 항문이 밖으로 빠지는 치핵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예방을 위한 첫 번째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체내 수분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또한,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위해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면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 역시 금물이다. 항문 주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피가 고여 항문 주변이 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증상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치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Q. 치질 예방을 위한 올바른 배변 습관은 무엇일까?
A. 치질 예방을 위해 올바른 배변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배변을 위해 너무 오랫동안 앉아 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배변 시간이 길어질수록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10분 이내에 배변을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잦은 비데 사용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강한 물살이 괄약근을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가급적 약한 물살로 조정하고, 물 온도도 미지근한 정도로 맞춰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Q. 그 외에 치질에 도움 될 만한 생활 습관은 무엇일까?
A.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치질은 어느 정도 예방 및 완화가 가능하다. 배변 습관과 식습관 외에 항문에 과도한 자극과 힘을 주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운동을 예로 들자면, 적절한 운동이 신체 건강에 이로운 것은 분명하지만, 자전거 타기처럼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하는 운동은 치질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랫동안 앉은 자세가 항문에 과도한 힘을 가하기 때문이다.
치질은 방치할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생활 중 항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자.
프리랜서 기자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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