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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영양 만점 아보카도, 고르는 팁부터 먹는 법과 샐러드 레시피까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식재료가 저마다의 역할과 쓰임이 있겠지만, 유독 그 존재 자체만으로 필자를 설레게 하는 과일이 있다.

 

특별히 조리를 하지 않아도, 식재료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아보카도가 그 주인공이다.

 

 

 

 

 

 

 

 

“똑똑, 다 익었습니까?” 아보카도 고르는 팁

 

울퉁불퉁 거친 겉껍질 안에 숨겨진 과육은 좀처럼 그 화사한 얼굴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적절한 타이밍이 관건이다. 너무 빨리 가르면 아직 단단하고 진한 색의 과육을 만나 실망할 것이고, 그렇다고 너무 늦으면 갈색으로 무른 과육을 보며 후회할 수 있다.

 

아보카도의 과육이 최상의 상태로 잘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육안으로 보았을 때 겉껍질이 밤 갈색이 되었거나, 손가락으로 꾸욱 눌렀을 때 버터 누르듯 쉽게 들어가면 알맞게 후숙이 된 상태이다. 꼭지 부분이 유독 움푹 들어갔다면 과육에 갈색 점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불 없이도 몇 가지 조리만으로 뚝딱!

쉽고 간편한 아보카도 요리 레시피

 

이렇게 잘 익은 아보카도를 어렵사리 만나게 되면 필자의 마음은 설레기 시작한다. 어떤 방식으로 먹어야 이 화사한 아보카도를 입안에서 마음껏 음미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필자는 최상의 상태로 익은 아보카도는 최소한의 조리만으로 과육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잘 익은 아보카도는 부드러우면서 탄력이 있다. 이렇게 익은 아보카도를 반달 모양으로 썰어 토스트 위에 나란히 얹어보자. 인증샷 욕구를 일으키는 화려한 비주얼의 토스트가 탄생한다.

 

 

 

 

 

 

 

 

아보카도를 숭덩숭덩 썰어서 구운 김에 싼 뒤에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참치 회를 먹는 것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담백한 맛이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구운 김 대신에 아보카도에 가쓰오부시를 솔솔 뿌리고 쯔유를 살짝 부어 아보카도 숙회로 먹어보자. 간단하면서 고급스러운 안주가 완성된다.

 

 

 

 

 

 

 

 

지나치게 숙성되어 물렁물렁해진 아보카도는 으깨어 페이스트 형태로 만들어보자.

 

다진 토마토, 다진 양파, 레몬즙, 올리브유 등을 넣고 섞으면 멕시코 전통 소스인 과카몰리를 즐길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에 불 없이도 만들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요리들이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도 싱싱하게!

쉽게 요리하는 콥 샐러드

 

입으로 맛을 보기 전부터, 눈까지 한 번 더 즐거운 샐러드가 있다. 식재료 본연의 색이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콥 샐러드’이다.

 

콥 샐러드는 ‘cobb’이라는 셰프가 냉장고에 남은 자투리 재료들로 만든 샐러드에서 유래됐다. 그 시작점은 다소 초라해 보이지만, 지금은 손님용 요리처럼 화려한 자리에 어울리는 샐러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콥 샐러드에 들어가는 재료는 딱히 정해진 것이 없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정갈하게 다듬어 한 그릇에 담으면 된다.

 

 

 

 

 

 

 

 

만드는 과정부터 마음속까지 화사해지는

아보카도 콥 샐러드 레시피

 

아보카도가 들어간 콥 샐러드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 건강에 좋은 재료들로 가득 찬 ‘아보카도 콥 샐러드’를 소개한다.

 

 

<필요한 재료>

 

아보카도, 토마토, 계란, 새우

* 요거트 드레싱:요거트1개(85g), 올리고당 1큰술, 레몬즙 1큰술,

홀그레인 머스터드 1/2큰술, 마요네즈 2큰술, 파마산 치즈 1큰술(선택), 후추 살짝

 

 

<만드는 과정>

 

1. 껍질을 제거한 새우는 데친 뒤에 식힌다.

2. 삶은 계란, 토마토, 아보카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섞은 뒤 샐러드에 곁들인다.

 

 

 

 

 

 

 

흐린 날씨에도 몸과 마음에 생기를 주는

영양 만점 과일,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과일 중에서도 가장 영양가가 높은 과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귀한 몸이다. 게다가 아보카도 요리는 대체로 쉬운 난이도에 비하여 화려한 비주얼을 보장해준다.

 

과육이 잘 익은 최적의 타이밍을 맞추는 건 어렵지만, 열심히 기다려 볼 가치가 충분하다.

 

날씨가 흐리면 축 처지기 쉬운 날, 봄을 담은 화사한 아보카도를 이용해 웰빙 샐러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눈과 입, 몸과 마음까지 모두 생기 있는 순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요리연구가, 식품칼럼니스트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