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에 앉아 차의 시동을 켜자 눈 부신 태양이 작열한다. 시원한 음료를 한잔 마시면서 내달리자 여름을 제대로 즐기는 느낌이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장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필자도 선글라스를 끼고 오픈카를 운전하며 해변 도로를 내달리는 장면을 연상해 본다.
눈 건강을 위한 꿀팁, 여름 햇빛을 막으려면 선글라스를 착용하세요!
사실 선글라스는 강렬한 여름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지만 패션으로서의 관심만 높을 뿐 건강을 위한 선택을 극히 드물어 보인다. 하지만 선글라스도 알고 착용해야 눈 건강이 오래가는 법이다.
이제는 건강하게 선글라스를 써야 하는 시대다. 많은 사람이 여름 패션이라면 선글라스를 떠올린다. 그러나 필자에게 선글라스는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눈부신 여름날, 특히 앞차의 반사된 태양빛을 그대로 받으면 자칫 사고로 이어지겠다는 걱정까지 하게 된다.
특히나 황반변성, 망막위축 질환자는 자외선으로 인해 안구 손상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선글라스 고르는 법, 색에 따라 다른 자외선 차단 효과!
선글라스를 구매할 때는 자외선 차단 75~80% 농도를 고르는 게 효과적이다. 너무 짙은 렌즈를 착용하면 동공이 오히려 확대되기 때문이다.
선글라스는 우선 색이 짙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것이 아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선 UV 차단이 가능한지를 구매할 때 꼭 확인해야 한다. 보통 안경원에서 UV 400을 확인해 구매했다면 400mm 이하의 파장을 가진 자외선 99%를 차단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선글라스도 색이 다양한데 보통 회색빛은 모든 파장을 잘 흡수하고 차단해 기본적으로 선택하는 모델이다. 반면 갈색은 바닷가나 등산할 때 적합한데 단파장을 흡수 차단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주로 발생하는 청색 단파장은 빛을 퍼트려서 구별을 어렵게 하는 성질이 있다.
또 녹색은 자연색에 가깝기에 자연스러운 느낌이 크고 장파장의 광선을 흡수하고 차단해 눈의 피로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녹색 선글라스는 운전이나 낚시 등 오랜 시간 한곳을 응시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그밖에 다양한 렌즈 색상의 선글라스가 있지만, 자칫 사물의 색을 왜곡해 눈의 피로도를 더 커지게 할 수 있다.
선글라스를 오래 사용하기 위한 관리법, 보관은 이렇게!
일단 선글라스를 구매했다면 관리도 중요하다.
여름에는 바닷가를 많이 방문하는 데 소금기를 제거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한다. 또 선글라스를 세척할 땐 중성세제나 주방 세제를 이용한 뒤, 마른 전용 클리너로 닦아주면 된다.
그리고 선글라스는 반드시 하드케이스에 보관해야 한다. 보통 운전자들이 차 안에 선글라스를 두는데 뜨거운 태양 아래 차 내부 온도는 계속 올라가 모양이나 렌즈에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할 때도 한 손으로 쓰기보다는 양손을 이용해 착용해야 프레임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선글라스의 수명은 자외선 차단지수를 고려하면 보통 2년이다. 따라서 시간이 될 때 가까운 안경원에서 자외선 차단지수를 확인해 보면 좋겠다.
프리랜서 기자 김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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