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분류하는 천식은 흔한 만성질환이다. 다른 질환과 다른 점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천식 환자가 기침하거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오해받는 상황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천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응급 상황에서 처치를 돕는 주변인들의 관심이 중요해지고 있다.
천식 증상 및 발생원인
천식은 기도의 만성 염증이 생기면서 천명(쌕쌕거림),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 여부에 영향을 받기도 하고, 알레르기나 감염, 스트레스, 식품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앞서 말한 증상이 2가지 이상 나타나는 경우 천식 진단이 내려진다. 특히 밤이나 잠에서 깬 직후 악화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천식을 일으키는 특수한 상황들
천식은 특수 상황에서도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이 아스피린 과민성으로 호흡기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성인 천식 환자의 7%가량은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로 인해 천식이 악화한다는 보고가 있다. 또 작업장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지속해서 노출되거나 한 번에 다량의 물질에 노출되면서 천식이 발병하는 때도 있다.
만약 천식 증상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천식 진단을 받는다면 이런 환경적 요인을 의심해볼 수 있다. 드물게 임신 중에 악화하기도 하는데, 특히 임신 중기에 천식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 심한 경우 태아에게는 조산, 저체중 출산 등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 흡연을 하면 영유아의 천식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식 증상 대처법
천식 환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치료법은 흡입기 사용이다. 하지만 흡입기를 잘못 사용하면 증상을 더 악화시켜 위험성과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흡입기 사용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천식을 겪는 환자가 갑자기 쌕쌕거리는 호흡을 하고, 기침이나 호흡수가 갑자기 증가한다면 천식으로 인한 발작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이때 흡입기를 사용해야 한다. 우선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주변 조력자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환자가 당황해하지 않도록 의자에 앉힌 뒤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편하게 숨 쉬는 것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천천히, 그리고 깊게 숨을 쉬도록 하고, 몸을 조이는 옷이 있다면 풀어주는 식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흡입기를 통해 증상 완화제를 제대로 흡입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기관지 확장제를 가볍게 3~4회 정도 흔들어준 뒤 흡입기에 끼워 누르고, 환자가 이를 5~10회 나눠 천천히 들이마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흡입구를 입에 가져다 대기 전에 숨을 충분히 내쉰 뒤 입술로 흡입구를 가볍게 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들이마신 뒤에는 5초가량 숨을 참은 뒤 내쉬는 식으로 약물 흡입을 돕는다. 만약 호흡곤란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입술이나 손끝이 파랗게 변하는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무엇보다 천식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일반인보다 중증의 코로나19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지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감염 위험 자체가 더 높은지는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천식의 특성이나 중증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는 필요하다.
참고 : 대한의학회, 일차 의료용 성인 천식 권고 요약본
국민일보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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