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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전동킥보드 사고 후 의심 증상과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사용법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 장치(Personal Mobility) 이용이 늘면서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 장치 사고 건수는 2017년 117건에서 2020년 897건으로 3년 새 7.7배 늘었고, 부상자 수는 같은 기간 124명에서 985명으로 7.94배 늘었다. 특히, 전동킥보드로 인한 사고는 치명적인 외상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머리·얼굴 등 치명적인 외상을 남길 수 있는 전동킥보드 사고

 

두개골 골절, 보행장애 등 치명적인 외상을 남기는 전동킥보드 사고

대한신경손상학회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 장치는 자전거보다 최대 1.5배 이상의 사고 심각도를 보인다.

 

전동킥보드 사고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머리 및 얼굴. 2019년 한국 소비자원 조사에 의하면 머리 및 얼굴을 다치는 경우가 약 40%로 가장 많았고, 팔이나 손 혹은 다리를 다치는 경우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도 2009년~2019년까지 전동킥보드 부상 사례 10만 3,943건을 분석한 결과, 두경부 부상이 전체 부상의 28.5%를 차지했다.

 

두부 외상에서는 두개골 골절, 경막상 출혈, 경막하 출혈, 뇌내 출혈 발생 위험이 있다. 응급 수술이 필요하고, 처치가 제대로 안 되면 장애가 남을 수 있다. 척추 손상 역시 위중하다. 경추가 손상되면 사지마비, 흉추는 하지마비, 요추는 보행장애 등의 위험이 있다.

 

 

 

 

전동킥보드 사고가 유독 치명적인 이유 첫 번째, 전동킥보드의 특징

전동킥보드 사고가 유독 치명적인 외상이 생기는 이유 첫 번째는 전동킥보드의 특징 때문이다.

 

앞·뒤 바퀴 간격이 좁기 때문에 운전자가 탑승하면 무게 중심이 현저히 높아진다. 이 경우 앞바퀴가 걸려 넘어지면 높은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운전자의 얼굴부터 바닥에 부딪히게 된다. 또한 시속 25km까지 가속하기는 쉬운 반면 제동이 어렵고 바퀴의 크기가 작아 충격이 운전자에게 쉽게 전달이 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된다.

 

 

 

 

전동킥보드 사고가 유독 치명적인 이유 두 번째, 운전자들의 특징

두 번째는 운전자들의 특징도 치명상이 많은 이유로 볼 수 있다.

 

위에 언급한 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다른 이동 수단에 비해 안전장비를 가지고 있는 비율과 착용하는 비율이 모두 낮아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이유로 지난 5월부터는 헬멧 착용이 의무화됐다

 

 

 

 

전동킥보드 사고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동킥보드 사고 후 메스꺼움과 구토, 두통이 나타난다면?

전동킥보드 사고로 머리에 충격을 받았다면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이나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메스꺼움과 구토가 사라지지 않거나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 다친 후 의식의 몽롱하거나 전혀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응급실로 가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동킥보드 사고로 팔, 다리를 다치거나 찢어진 상처가 있다면?

다친 부위가 팔다리일 경우,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고 움직이기 어렵다면 골절이나 심한 염좌를 의심해야 한다. 이럴 경우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119에 신고 후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긁히거나 찢어진 상처가 있는 경우, 수돗물이나 생수 등을 흘려 깨끗이 씻은 후, 거즈나 손수건 혹은 타월 등으로 압박하여 출혈을 막은 상태로 병원으로 와야 한다.

 

 

 

 

전동킥보드 사고 예방을 위해서 헬멧 착용은 필수!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 장치에 대한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 장치 사고 증가와 부상의 심각성으로 인해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 장치에 대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전면 시행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라 만 16세 이상만 취득할 수 있는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 이상의 면허를 보유한 사람만 개인형 이동 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 과태료는 △무면허 운전 시 범칙금 10만 원 △안전모 미착용 시 범칙금 2만 원 △승차 정원 위반 시 범칙금 4만 원 △음주운전 10만 원 및 음주 측정 불응 13만 원 △13세 미만 어린이 운전 시 과태료 10만 원 부과 등이다.

 

 

 

 

개인형 이동 장치는 자전거 도로에서 탈 수 있고, 헬멧 착용은 필수!

현재 개인형 이동 장치는 자전거 도로에서 탈 수 있다.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지 않는 구간은 차도 우측 가장자리로 다녀야 한다. 인도로 다니면 보행자와 부딪힐 위험이 크고, 보도블록 자체가 일정하지 않아 걸렸을 때 이동 장치가 뒤집히는 등 운전자의 부상 위험도 높다.

 

헬멧을 꼭 착용하고 1인 이상 타지 않는 등 승차 정원을 꼭 지켜야 한다. 개인형 이동 장치 사용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자전거 도로의 확산도 필요하다.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한 전동킥보드 사용법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한 전동킥보드 사용법을 꼭 지켜주세요!

① 반드시 한 사람만 탑승한다.

② 음주 후 운전을 하지 않는다.

③ 이어폰을 끼고 탑승하거나 손에 물건을 든 상태로 운전하지 않는다.

④ 헬멧을 꼭 착용한다.

⑤ 사람이 많은 곳, 어두울 때, 바닥이 불규칙한 장소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줄인다.

 

 

 

헬스조선 의학전문 이금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