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집 앞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곤 한다. 빨간불에서 초록불로 바뀌는 그 몇 분 동안, 나는 여러 가지를 보고 느낀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계절의 냄새다.

 

요즘은 후덥지근하고 텁텁한 공기와 우거진 녹음의 풀냄새가 섞인, 전형적인 여름 냄새가 난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달큰하게 쪄내는 옥수수 냄새다. 사시사철 횡단보도 앞에서 뻥튀기를 파는 트럭 장사는 겨울에는 붕어빵을, 여름에는 옥수수를 쪄서 판다.

 

트럭 아저씨는 몇 주 전부터 허리 높이만큼 옥수수를 수북이 쌓아놓고, 그 옆의 팔팔 끓는 커다란 솥에 옥수수를 찌기 시작했다. 뭉게뭉게 피어나는 하얀 김과 함께 달짝지근한 향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면 여름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여름에 먹기 딱 좋은 옥수수, 더 맛있게 보관하는 법

 

여름 제철 옥수수의 보관법

옥수수는 수확한 직후부터 맛과 영양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초록색 껍질은 가급적 먹기 직전에 벗겨 손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전분으로 변하면서 단맛이 떨어진다.

 

바로 먹지 않을 거라면 냉동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옥수수를 한 번 찐 다음 열이 식으면 소분하여 냉동실에 보관한다. 필요할 때마다 해동하여 요리에 활용하면 1년 내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단백질과 함께 먹으면 더 좋은 옥수수의 효능

 

식사로도, 간식으로도 먹기 좋은 옥수수의 효능

옥수수는 식사와 간식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식재료 중 하나이다. 주식인 쌀이나 보리와 비교하자면 소화율이나 열량을 뒤떨어지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라이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식사 요리에 사용할 경우 라이신이 풍부한 콩, 트립토판이 풍부한 우유, 고기, 달걀 등 단백질 음식을 함께 먹으면 부족한 영양을 보완할 수 있다.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 옥수수의 효능

이 외에도 옥수수 씨눈에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 B1, B2, E와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 및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좋다.

 

 

 

 

일반 옥수수보다 더 달콤한 맛, 초당 옥수수의 효능

 

보통 옥수수보다 당도가 뛰어난 초당 옥수수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옥수수 중에서도 그 인기가 절정인 품종이 있다. 바로 ‘초당 옥수수’가 그 주인공이다.

 

일반 옥수수보다도 더 달콤한 ‘단옥수수’를 뛰어넘는 당도를 자랑한다. 그러면서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칼로리는 높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요즘은 너도나도 초당 옥수수를 몇 박스씩 주문하여 여름 내내 즐겨 먹고, 겨울 비축용으로 쟁여놓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피부미용,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초당 옥수수의 효능

초당 옥수수에는 섬유질과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체내 중성지질의 흡수를 낮춰주고 장 내에 독소가 체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기 때문에 변비 예방과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등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초당 옥수수의 씨눈에는 비타민 E와 레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신경 조직을 튼튼하게 돕는 효과가 있다.

 

 

 

 

입안에 가득 퍼지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초당 옥수수 리조또 레시피

 

달콤함과 담백함이 함께 느껴지는 초당 옥수수 리조또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초당 옥수수의 달콤함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레시피가 있다.

 

담백하면서도 개운하여 여름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초당 옥수수 리조또>이다.

 

 

 

필요한 재료(2인분)

초당 옥수수 2개, 쌀 150g, 물 700ml, 생치즈 20g, 버터 3 큰 술, 소금, 후추

 

 

 

만드는 과정

 

1. 초당 옥수수는 알갱이를 분리하여 준비한다.

* 토핑용으로 쓸 옥수수는 토치나 가스 불에 살짝 그을리면 좋다.

 

 

 

 

2. 냄비에 물과 옥수수 대를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든다. 이때 치킨 스톡을 소량 넣어도 좋다.

 

 

 

 

3. 버터를 녹인 팬에 쌀을 넣어 볶는다.

 

 

 

 

4. 옥수수 알갱이, 소금, 후추를 넣고 육수를 조금씩 부어 쌀이 퍼질 때까지 저어준다.

 

 

 

 

5. 생치즈 가루를 넣고 섞어서 마무리한다.

* 기호껏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간식으로, 한 끼 식사로 먹기 좋은 초당 옥수수 리조또

늘 먹던 식재료와 요리 방식에 옥수수를 더하면 톡톡 터지는 식감과 함께 여름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여전히 힘겹게 마스크와 사투 중이지만, 이렇게 계절이 주는 선물을 일상에서 감사하게 누려보자. 이 어려운 시기를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일 것이다.

 

 

도움 : 한국환경공단

 

 

요리 연구가, 식품영양칼럼니스트 이주현 기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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