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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갑상선 질환의 종류와 예방법 : 피로를 몰고 다니는 자가면역 질환

요즘 들어 극심한 체온 변화를 느낀다면, 이유 없이 극심한 피곤이 이어진다면, 갑상선 건강이 안녕한지 체크해보자.

 

특히 여성에게 매우 흔한, 다행히 조기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한 갑상선 질환에 관하여.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호르몬 분비가 과할 경우 생기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갑상선은 대사와 성장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목 앞쪽에 나비 모양으로 위치하고 있는데, T3, T4라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이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면역체계가 무너질 경우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우선, 호르몬 분비가 과할 경우 생기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다. 대사 기능을 촉진하기 때문에 심장이 빨리 뛰고 더위를 느끼는 것이 특징. 극심한 피로감과 탈모, 가려움증,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진대사가 기준 이하로 떨어지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반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신진대사가 기준 이하로 떨어져 체온이 낮아지고 몸이 부으며 체중이 증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더불어 기억력 감퇴, 피부 건조, 우울감과 무기력감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이들 증상은 모두 복합적인 데다 그리 뚜렷하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스스로 진단 내리기가 어려워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상선 질환의 종류 중 ‘착한 암’이라고도 불리는 갑상선암

 

갑상선 질환을 겪는 전체 환자 중 약 85%를 차지하는 여성의 비율

갑상선 질환을 겪는 전체 환자 중 약 85%는 여성이다. 발병률 역시 남성보다 여성이 약 8배 높다. 생리와 임신, 출산 등을 거치면서 호르몬 변화를 자주 겪기 때문이다.

 

특히 갑상선암은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다.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국가암정보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35~64세 여성의 갑상선암 발병률은 유방암, 대장암, 위암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 년에 한두 번은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을 것

하지만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아니고는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데 위험성이 있다. 또한 방치할 경우 암이 머리나 폐 등 다른 장기로 이전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일 년에 한두 번은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다행인 것은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착한 암이라 불릴 만큼 예후가 좋다는 사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5년 내 생존율이 약 99%로 매우 높다.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갑상선 질환의 주요 원인, 스트레스

갑상선 질환이 나타나는 원인은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과도한 스트레스, 부족한 운동량, 불규칙적이고 불균형한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스트레스는 갑상선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면역체계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스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 건강에 이로운 요오드(아이오딘)가 풍부한 해조류

꾸준히 할 수 있는 취미를 갖거나,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과 마음 건강을 가꾸는 것도 방법. 또한 하루 7~8시간 정도 숙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잠을 너무 적게 자거나, 숙면하지 못할 경우 스트레스 지수가 증가하는 건 물론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루 세끼 균형 잡힌 식습관도 건강관리에는 빠질 수 없는 포인트다. 특히 요오드(아이오딘)가 풍부한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는 갑상선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므로 챙겨 먹도록 하자. 즉, 즐거운 마음으로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프리랜서 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