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과일이 바로 귤이다. 손이 노래지는 것도 모르고 앉은 자리에서 몇 개나 까먹게 되는 귤은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뛰어난 과일이다.
작은 한 알에 숨어 있는 귤의 영양과 효능
비타민C 덩어리인 귤은 피부 미용과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과육의 하얀색 껍질은 식감이 조금 질겨 벗겨내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에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므로 되도록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
껍질에 붙어있는 가느다란 하얀색 실 부분 역시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귤에 함유된 비타민P는 혈관 건강 및 고혈압 예방에 좋다.
색다르게 즐기는 귤 이색 레시피
신선한 생 귤은 샐러드,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에 곁들여 먹어도 잘 어울린다. 껍질을 제거하여 과육만 발라 놓으면 미관상 깔끔하지만, 영양을 생각한다면 하얀 귤껍질까지 같이 먹는 것이 좋다. 귤 알맹이만 떼어내 물김치, 오미자 국물 등에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과 톡톡 터지는 식감이 살아나 잃어버린 입맛 살리는 데도 좋다.
펙틴이 풍부한 귤은 잼, 마멀레이드로 만들기 좋은 과일 중 하나다. 특히 무르기 직전인 귤이 있다면 잼과 마멀레이드로 만들어 보자. 마음 편히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또한 젤라틴을 넣어 아이들 간식인 젤리로 만드는 것도 추천한다. 갖가지 모양의 틀에 넣고 굳히면 보기에도 앙증맞은 귤 젤리가 완성된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귤은 껍질 역시 깨끗하게 세척하여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껍질을 잘게 잘라 차, 다양한 빵 반죽에 넣으면 은은한 귤 향이 배어든다. 또한 송편, 인절미 등에 넣어도 색감과 향이 살아나 겨울 느낌을 잔뜩 낼 수 있다.
입 안에서 새콤달콤함이 터지는 겨울 디저트
부르스케타란 납작한 빵 위에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 먹는 이탈리아 요리이다. 계절에 맞는 재료를 얹어 먹으면 사계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오늘은 겨울 간식 귤을 이용하여 새콤달콤한 맛의 “귤 부르스케타” 레시피를 소개한다. 각 재료의 선명한 색감이 자연을 그대로 담은 듯한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파티 음식으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추천한다.
<필요한 재료>
귤 550g, 파프리카 100g, 다진 양파 10g, 바게트
오리엔탈 풍 소스 : 간장 0.5큰술, 올리브유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통깨, 후추
<만드는 과정>
1. 파프리카는 1cm 크기로 썰어줍니다. 양파는 잘게 다져 줍니다.
2. 분량의 오리엔탈풍 소스를 1과 섞어 잠시 숙성되게 냉장고에서 보관합니다.
3. 껍질을 제거한 귤을 1cm 크기로 썰어 잘 섞어줍니다.
4. 먹기 직전에 바게트 위에 3의 속을 올려 완성합니다.
*tip : 생치즈를 갈아서 뿌리면 더욱 감칠맛이 깊어집니다.
식품영양칼럼니스트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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