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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임신성 당뇨의 위험성과 예방법: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임신성 당뇨 주의

최근 아이를 출산한 배우 한지혜 씨는 임신 당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임신 이후 체중이 매우 증가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를 갖고 먹고 싶은 것들을 먹으면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방송 이후 그는 “7개월 내내 햄버거와 떡볶이, 핫도그, 순대, 배달 음식 등등을 임신을 핑계로 신나게 먹다가 결국 임신 당뇨에 걸려서 철저한 식단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배달 음식 대신 채소와 고기, 밥을 정해진 양대로 먹고 혈액 검사를 통해 혈당 관리에 나섰고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건강한 출산을 위협하는 임신성 당뇨

임산부의 경우에는 출산까지 태아의 영양 상태를 고려해 다양한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하며 식사에 신경 쓰기 마련이다. 잘 먹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때로는 ‘잘 먹는 것’도 건강한 출산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 바로 ‘임신성 당뇨’ 때문이다.

 

 

 

 

 

임신성 당뇨의 원인과 재발 가능성

임신성 당뇨는 재발 위험이 있어 출산 이후에도 당뇨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는 당뇨가 없었던 여성이 임신하게 되면서 당뇨 진단을 받는 것을 말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태반에서 에스트로젠,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는데 동시에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작용에도 영향을 줘 일시적으로 혈당이 높아질 수 있다.

 

임신성 당뇨는 대부분 임신 과정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출산 이후에는 분만 과정에서 태반이 떨어져 나가면서 당뇨도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다음 임신에서 또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출산 이후에도 당뇨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

 

 

 

 

태아를 위협하는 임신성 당뇨의 위험성과 주의사항

임신성 당뇨는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협한다.

출산으로 임신성 당뇨가 대부분 해결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길 수 있지만 무엇보다 출산 과정에서 위험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임신성 당뇨 발생률은 2~5%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성 당뇨가 심할 때는 출산 시 신생아의 호흡곤란증후군 등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태아가 지나치게 큰 상태로 태어나 출산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건강한 출산과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하고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

임산부 몸의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는데, 인슐린은 체내 세포를 키우는 특성이 있다. 고농도 인슐린이 태반에 들어가게 되면 이 과정에서 태아의 크기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심한 경우, 기형아 출산 위험이 증가하고 심한 경우 태아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임신성 당뇨 진단이 내려지면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혈당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신체활동이 줄어 임신성 당뇨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특히 겨울은 임신성 당뇨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아무래도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신체활동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체중이 늘고 비타민D 부족 등으로 이어져 건강관리에도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 임신을 한 경우에는 내분비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임신 당뇨가 겹치면 출산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출산을 위한 임신성 당뇨 예방법

가벼운 신체활동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임신성 당뇨를 예방하자.
 

임신성 당뇨는 예방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게 운동하는 대신 가벼운 신체활동을 꾸준히 병행하면서 식사 역시 균형 잡힌 식단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는 자극적인 음식이 입맛을 돋우기 쉽다는 이유로 즐겨 찾게 되는데 채소와 수분 섭취를 늘리고 인스턴트 음식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고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였다면 다음 날 가벼운 채소와 건강식으로 조절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주기적으로 혈당과 혈압을 점검하면서 관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국민일보 기자 김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