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움츠러들게 하는 계절이다. 추위가 몸을 힘들게 한다면 짧아진 낮, 크게 줄어든 일조량은 마음을 우울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일조량이 충분하지 않을 때 기분이 처지는 것은 동서를 막론하고 일반적인 현상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계절적 요인에서 비롯되는 우울감을 해소할 방법을 소개했다. 겨울을 정신적으로 좀 더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이다.
겨울철 우울감이 지속되는 계절성 정동 장애
낮이 짧아지고 겨울이 시작되면서 우울감이 나타났다면 이 증상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것인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기분이 안 좋은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계절성 정동 장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계절성 정동 장애는 기력 부족, 기분 저하, 집중력 저하 등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찾아올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자신이 여기에 해당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겨울철 우울증(계절성 정동 장애) 예방 및 극복법
1. 낮에 외출 및 가벼운 운동하기
운동을 통해 기분을 끌어올리는 것은 겨울 우울감이 찾아오는 것을 방지하거나 우울감이 깊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가능하다면 해가 떠 있는 시간에 야외에서 운동하는 게 기분전환에 더 효과적이다. 특히 날이 맑고 햇볕이 좋은 날엔 반드시 외출한다.
운동의 강도가 높지 않아도 된다. 빠르게 걷기만 해도 실내에만 머무는 것보다 더 활기찬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대자연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산이나 강, 바다도 좋고 온실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식물원도 좋다. 식물원은 한겨울에도 초록의 싱그러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계절이 겨울인 만큼 외출할 때는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몸이 추우면 겨울 운동은 힘들고 불쾌한 일이지만, 따뜻하면 기분 좋고 할 만한 일이 된다. 따뜻하면서도 땀이 금세 배출되는 소재의 옷을 입고 머리와 귀, 손, 발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착용한다.
또 넘어지지 않도록 빙판이나 눈 쌓인 길은 피해서 다니도록 한다. 추운 날에는 집 밖으로 나가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부터가 도전이다. 하지만 일단 밖으로 나가면 운동이 주는 활기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철 우울증(계절성 정동 장애) 예방 및 극복법
2. 사람들과의 교류 지속하기
사람들과 꾸준하게 교류하는 것은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사람과의 교류를 중단하는 것은 우울증의 증상인 동시에 우울감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지인들을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기운이 없고 기분이 가라앉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앞서 언급했듯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우울감이 그 정도로 깊지 않다면, 지인들과 기분 좋은 교류를 이어가는 건 삶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일이다. 문자메시지, 영상통화 등으로 지인과 대화하거나 만날 약속을 잡는 과정이 사람에게 활력을 준다.
겨울철 우울증(계절성 정동 장애) 예방 및 극복법
3. 전문적인 치료 받기
일조량이 감소하면 우리 몸은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하지 못한다. 비타민D 부족은 신체에 여러 질병을 초래하고 우울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 보충제나 주사를 활용해 비타민D 수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좋다.
이 밖에도 일반 전구보다 훨씬 밝은 전구를 사용해 우울감을 해소하는 빛 치료가 있다. 빛 치료는 전문가의 조언과 처방에 따라 시행한다.
경향신문 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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