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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취미

겨울방학, 온 가족 함께 건강한 스케이트 배우기

 

  도심 속에서 즐기는 겨울 스포츠의 묘미, 스케이트는 얼음판 위를 신나게 달리며 스피드를 맛보는 가장
  대중적인 겨울 스
포츠 중의 하나다. 물론 얼음이 얼기를 기다려야 했던 예전과는 달리 도심 속 곳곳에 실
  내스케이트장이 등장하면서 사계절
 
스포츠로 보편화되었지만, 매서운 추위를 벗 삼아 하얀 입김을 내뿜
  으며 온 몸으로 겨울을 만끽하는 야외스케이트장 역시 
놓을 수 없는 겨울 풍경 중의 하나일 것이다. 남녀
  노소 누구나 짧은 시간 안에 쉽게 배울 수 있어 온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케이팅의 세계.
  빙판 위에서 맛보는 자유로운 질주 속으로 들어가 보자.



겨울철 어린이 실내스포츠로 제격


옷 속에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과 손발이 꽁꽁 얼어붙는 추운 날씨 탓에 대부분 따뜻한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겨울철. 스케이트는 얼음판 위에서 온 몸으로 겨울을 만끽하며 부족한 운동량을 채울 수 있는 대표적인 실내스포츠라 할 수 있다.


마을 공터나 논바닥이 얼어붙기를 기댜려야 했던 예전과는 달리 도심 속 곳곳에 실내 아이스링크장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스케이트는 이미 겨울스포츠에서 사계절 스포츠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속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는 편리함과 입장료와 장비 대여료가 대개 5.000원을 넘지 않아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스케이트는 생활스포츠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스케이트는 전신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빙판 위를 몇 바퀴 돌고나면 한 겨울에도 온 몸에 땀이 흠뻑 배어나올 만큼 운동량이 많은 편이죠. 다리 근육 강화와 민첩성, 유연성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균형감각을 살릴 수 있어 신체발달에 매우 좋은 스포츠라고 할 수 있죠. "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강현근 교육부장은 스케이트는 균형 감각이 필요한 스키, 스노보드와 같은 겨울철 스포츠의 가장 기초운동으로 6개월 이상 꾸준히 하게 되면 평행감각 발달에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가운 공기 속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심폐기관의 면역력 강화로 감기예방에 효과에 있으며, 얼음판 위를 밀고 전진하면서 하체강화는 물론 관절운동에 좋고 두뇌력 향상과 신체를 골고루 사용해 성장발육 촉진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 지정기관으로 노원구에 있는 70여개 학교 아이들이 이곳을 찾아 빙상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800여 명이 동시에 수업이 가능할 만큼 국내 유일의 400m 실내링크장으로서 돔으로 만들어진 세계 8번째 스케이트장이죠, 현재 주중에 현장 학습을 통해 빙상을 체험한 학생들이 주말에 부모와 함께 다시 찾아와 가족단위로 강습을 받을 만큼 스케이트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스케이트는  짧은 시간 안에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어 간단한 하루 강습만으로도 얼음위에서 스케이팅이 가능하지만, 직선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코너를 돌고 혼자 스피드를 맛보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정도 제대로 된 강습을 받는 것이 좋다.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판 위를 씽씽


스케이트를 타기 전에 지켜야 할 기본 사항은 우선 긴 바지에 긴팔, 모자와 장갑 등을 착용한 후 스케이트만 신으면 기본 복장은 완료!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굳어 있는 근육과 관절을 10여분 정도 가볍게 풀어주고 고무판 위에서 앉았다 일어나는 다리 운동과 팔 흔들기 등의기본 동작을 익힌다.

그다음 얼음 위로 올라가 고무판 위에서 배운 기본 동작을 반복해 어느 정도 적응되면 제자리에서 무릎을 잡고 스케이트를 밀고 붙이기를 연습하고 천천히 직진하면서 배운 동작을 반복해 준다.


"고무판 위에서 스케이트의 기본 동작을 익히고 나면 얼음 위에서 똑같은 기본동작을 연습하게 됩니다. 천천히 전진하면서 스케이트를 밀고 뒤로 찍기, 팔 흔들면서 발 뒤로 돌리기를 반복하게 되죠. 그다음에 코너돌기 연습에 들어갑니다. 고무판 위에서 왼발을 오른발 위로 넘겨보고 나서 얼음 위에서 똑같이 연습하고 나면 링크장 안에 원을 그려놓고 발을 넘기는 연습시간을 갖게 되죠. 그게 어느정도 숙련되었을때 상체를 숙여 전진하면서 발 넘기기, 양손을 흔들면서 발 넘기기, 한손 흔들기, 뒷짐 지고 달리기 등의 단계를 밟아 나가게 됩니다."

 

 

현재 초등학교 아이들의 강습을 맡고 있다는 자은경 강사는 스케이트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전혀 없이 참가하는 아이들 모두가 재미있는 놀이처럼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어 아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로 3년째 전교생을 대상으로 스케이트를 교과 수업의 일환으로 계절학습에 반영하고 있다는 서울 온곡초교 김우영교사 역시 아이들 성장과정에 꼭 필요한 골격 발달과 근력, 지구력, 집중력 향상에 스케이트만한 운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김지은(온곡초교4학년) 어린이는 5살 때 처음 아빠와 함께 스케이트장을 찾은 이후 스케이트 타는 재미에빠져 4년 넘게 꾸준히 배워오고 있으며 가끔 온 가족이 함께 주말 나들이로 스케이트장을 찾는다는 것.


"얼음 위에서 신나게 달리고 달리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무엇보다 엄마, 아빠, 동생 모두가 함께 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스키장에선 엄마와 동생이 빠질 때가 많거든요. 어려서 스케이트를 배워 놓아서 그런지 스키와 인라인을 배울 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반짝반짝 빛나는 얼음 위를 스르르 미끄러지며 달려 나갈 때 가장 신이 난다는 김지은 어린이가 스피드의 매력에 빠져있다면 박선하(온곡초교4학년) 어린이는 은반 위의 요정을 꿈꾸는 피겨스케이팅의 매력에 빠져있었다.

 

 

"8살 때 엄마와 함께 스케이트장에 왔다가 얼음이 너무 예뻐서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어요. 피겨스케이팅을 배우기 시작한 건 2년 쯤 되었는데, 얼음 위에서 동작도 만들고 뱅그르르 돌기도 하는 다양한 모습을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 일주일에 2번 꾸준히 스케이트장을 찾는다는 박선하 어린이는 얼음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아름다운 동작을 만들어 내는 피겨 스케이팅을 앞으로도 계속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기온이 떨어져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이제 실내스케이트장 외에도 한강 시민공원을 비롯해 시청 앞 광장까지 야외스케이트장에서도 얼마든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따뜻한 실내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은빛 얼음판 위에서 시원한 얼음을 지쳐며 이마에 맺힌 땀방을을 닦아내는 재미. 아이들의 손을 잡고 추위를 벗삼아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빙판 위에서 겨울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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