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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입학, 갑자기 학교가기 싫다는 우리 아이

  바야흐로 꽃피는 춘삼월이 왔다. 만물이 소생하고 활동하기 좋은 이 계절. 우리 아이들도 새로운
  친구들과 공간 등 다양한 환경의 변화를 접하게 된다. 넓은 운동장을 마음껏 뛰놀며 따뜻한 봄을
  마음껏 누려야 하는 이 시기에 수업 시간 내내 졸음이 쏟아진다.  아침에 학교 갈 생각만 하면 머
  리가 지끈거리고 배까지 아프다고 호소한다. 바로  ‘새 학기 증후군’ 증상이다.

 

갑자기 오르는 열과 복통을 호소한다면 ‘새 학기 증후군’ 의심해봐야 긴 겨울·봄방학 동안 무리한 야외활동이나 여행,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생활 리듬이 깨져 학기 초 적응하지 못하는 ‘새 학기 증후군’ 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많다. 특히 이 시기가 되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신입생들은 낯선 생활환경과 부모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이 같은 경험을 갖는 경우가 많다.


통계적으로 30% 정도의 학생이 새 학기 증후군에 시달린다고 한다. 아이들은 난생 처음 접하는 학교라는 공간과 학년이 바뀌면서 일상생활에 큰변화를 맞는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작은 변화도 스트레스다. 우리 아이가 ‘새 학기 증후군’은 아닌지 체크할 때 주의할 점은 아이들의 경우, 학교 가기 싫다는 직접적인 말 대신 신체적 이상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교에 갈 때마다 배가 아프다거나 어지럽다, 가슴이 답답하다, 토할 것 같다는 등의 말을 한다. 아이가 이런 말을 반복할 때 부모는 꾀병을 부리는 것이라 생각하고 무시하면 안 된다. 환경의 변화가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자율신경이 잘 조절되지 않아 실제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갑자기 열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일시적으로 대소변을 못 가리는 퇴행된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불면증을 호소하는 아이도 있다.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새 학기 증후군’은 주로 초등학교를 처음 입학하게 되는 7세에서 8세, 중학교를 처음 입학하는 13세에서 14세에 많이 나타난다. 특히 최근에는 과다한 학업에 대한 중압감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교우관계, 학교 내 폭력 등으로 인한 학교 거부증도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생들의 경우에는 낯선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로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분리불안을 보일 수 있으며 이전에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아이의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의 악화를 보일 수 있다. 중고등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부담감 및 학교 내 폭력이 주요 원인이 되어 청소년 우울증, 대인 기피증 현상이 나타 날 수 있다.

 


부모의 칭찬과 격려가 증후군 극복의 열쇠


전문가들은‘새 학기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낯선 환경에 노출된 아이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부모의 꾸준한 관찰과 칭찬임을 강조한다. 또  “ 친구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사회적 언어나 행동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 ”  고 조언한다. 어린이 상담센터의 한 관계자는  “아이가 규칙을 지켜야 하는 학교생활이나 엄격한 선생님 때문에 힘들어 한다면 ‘칭찬’이 효과적 ”  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아이의 행동에 대한 칭찬은 자신감을 회복시켜줌으로써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방과 후 야외활동으로 자신감 회복 도와야


‘새 학기 증후군’이 지속되면 아이의 학교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이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새학기증후군’을예방하는방법으로는, 방과 후 집안보다는 야외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함으로 학교에서의 긴장감을 완화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신나게 뛰어노는 것은 면역을 강화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속열이 많은 아이는 야외활동을 통해 열기를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고 간담이 약한 아이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두뇌활동력을 높여 집중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새 학기가 되면 부모 또한 함께 스트레스를 겪는다. 학교생활에 적응은 잘할까?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겠지? 왜 집중을 못할까? 혹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질환)일까? 등의 걱정거리가 태산이다.


전문가들은 초기증상이 보일 때  “ 전문가 또는 기관을 찾아 단순한 설문이나 집중력에 대한 자가진단 외에도 심리 상태와 뇌의 기능을 볼 수 있는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  고 조언한다. 지금은 단순히 ‘새 학기 증후군’으로 나타나지만 전반적인 평가 결과, 증상의 중증도 및 빈도에 따라 심리적 원인이 학업과 집중에 영향을 미쳐 고학년이 됐을 때, 학업 부진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학기증후군 예방하는 생활관리법
      1. 하루에 한 시간 이상 뛰어 놀게 한다.
      2.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
      3. 입학 전이라면 학교에 미리 데려가 본다.
      4. 또래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다.
      5.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인다.
      6. 시력검사, 치과검진을 정기적으로 한다.
      7.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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