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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독" 극심한 운동이 사망을 부를 수 있다.

 운동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모든 것이 넘치면 과유불급(過猶不及])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S라인’, '짐승남‘, ’식스팩‘ 등을 비롯한 몸짱 열풍이 거세지면서 운동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무리하게 운동 강도를 높이거나 지나치게 집착할 경우 오히려 몸을 상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매년 중년 남성 10만 명 중 6명이 극심한 운동 중에 사망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뇌 속의 마약‘베타엔돌핀’            

1979년 미국 심리학자 A.J 맨델은‘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용어를 발표했다.

보통 쾌적한 환경에서 심장박동수를 1분당 120회 이상으로보는데, 이 강도로 30분 이상 운동하면 묘한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러한 원인은 우리의 몸에서 지구력운동을 오래 할 때 뇌에서 생기는‘베타엔돌핀’의 영향 때문이다.

 

베타엔돌핀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신경물질로 진통효과와 기분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운동을 지속할 때 체내에 생기는 젖산과 같은 피로물질이 축적되어도 신체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이처럼 운동으로 인한 쾌감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고 불안한 상황에 이

르는데 이것을 우리는‘운동중독증’또는‘운동의존증’이라고 부른다.

 

 

  불안함에 운동을 할 수밖에 없어요            
송파에 사는 직장인 김기상(34세) 씨는 하루 3시간씩 거의 매일을 운동에 투자한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근처에 위치한 헬스장을 찾는다.

그의 운동습관을 보면, 러닝머신 2시간, 웨이트트레이닝 1시간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복싱체육관에 들러 3시간 동안 격한 운동을 한다.

주말에도 그는 쉬지 않고 5시간 이상을 등산을 하는 그는“우선은 저의 건강을 위해서죠.

하지만 무엇 보다 운동을 하면 묘한 쾌감이 생기거든요”라며 심각한 운동증독증 증상을 보였다.

 

그는 하루라도운동을 하지 않은 날이면 온몸이 쑤시고 마음이 불안하다고 한다.

그래서어쩔 수 없이 운동을 하러 나간다.

하지만 요즘 그는 허리는 물론 무릎, 등에 통증을 심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운동을 하면 언제그랬느냐는 듯 고통이 사라진다고 한다.

 

 

  운동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위에서 말한 김기상 씨와 같이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통증이 주기적으로 일어날 때에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 중 심한통증이 발생하거나 또는 질환이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운동을 하게 되면 골절, 관절과 인대 부상 같은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므로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 처방을 받아 운동 횟수와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만약에 일어날수 있는 위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으로 인한 또 다른 질병 주의해야                
무리한 운동은 다른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그 중 특히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를 주거나 손상시켜 큰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

 

지나친 등산은 정강이뼈를 망가뜨리고 과도한 마라톤은 발바닥 근육과 근막에 염증을 유발할수 있다.

운동에 중독된 사람들은 특정 신체 부위를 과도하게 사용해 몸에 손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에 부상이 생기면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운동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은 다시 운동을 반복하므로 또 다른 질환의 원인을 제공한다.

 

또 운동중독증이 주는 심각한 합병증으로는 심장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가 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운동을 하면 심상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특히 격한 운동 후 갑자기 멈추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라서 어지럼증과 속이 울렁거리고 가슴이 답답하면 바로 운동을 멈추어야 한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어깨, 목, 턱, 팔로 이어진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발바닥에 오는 족저근막염이나 다리뼈인 경골이나 발에 있는 중족골의 피로골절이 잘 생길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첫발을 내디딜 때 발바닥이 아파서 발을 디디기가 어렵고 한참을 움직여야 나중에 걸을 수 있게 된다.

이 질환은 딱딱한 바닥을 쿠션이 적은 운동화를 신고 오래 뛰거나 걸었을 때 잘 생긴다.

또 피로골절은 아주 장시간 달리거나 운동을 지속했을때 하지에서 주로 생긴다.

경골, 비골 또는 발의 중족골에 금이 가게 된다.

 

생리불순과 무월경 증상 등은 여성들에게 생길 수 있다.

이는 뇌 속 의 시상하부 기능의 장애에서 비롯된다.

예전에는 운동선수들에게서 발견되던 일이 요즘은 운동열풍으로 인해 일반여성들에게서도 간혹 나타나곤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면 몸의 균형이 찾아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과하게 되면 시상하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며 골밀도가 서서히 낮아지는 이상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한 시간 정도의 적당한 운동이 좋아                  
운동중독증에서 벗어나려면 짧게는 수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걸리기도 한다.

운동을 과도하게 해 몸을 상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루1시간 내외로 하고, 가급적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운동을 쉬어주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운동으로 인해 늘어난 인대나 근육이 자리를 잡을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운동도 1일 권장 운동량이 있다.

미국 스포츠의학회에 의하면 일주일에 최소 1000kcal 이상, 2000kcal 이하의 칼로리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우리가 보통 일주일 내내 운동하지 않고 주 3회 정도 운동한다고 했을 때, 하루 운동 시의 최소 운동 소비량은 약 300kcal가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이 한 운동이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소비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60kg인 사람이 하루 300kcal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격하게는 조깅이나 수영을 30분 정도 하는 양
이다.  중간정도의 강도의 걷기는 38분간 정도 하면 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운동중독 예방법           

적당한 운동은 우리 몸은 물론 정신을 이롭게 하기도 한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신체능력 범위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운동중독증을 예방법 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자.
운동을 시작할 때에는 철저한 준비운동과 마무리에는 정리운동을 하고, 운동처방사를 통해 자신의 체력에 맞도록 목표를 설정해 운동의 강도와 시간을 정해서한다.


둘째, 여러 가지 운동 종목을 즐겨보자.
운동중독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운동종목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하나의 종목에 치중하기 보다 자전거와 인라인, 조깅, 웨이트, 수영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운동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자.

 

셋째, 마음의 여유가 먼저.
전문가를 통해 목표가 정해졌더라도 몸에 이상이 있다면, 바로 중단하는 것이 좋다.

중압감을 버리고 여유를 가지며 운동에 임한다.

 

 

 

 

 

 

 

글 ∙ 이기선

도움말 ∙ 허은혁 경희스포츠의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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