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병원 재활의학과 외래에서 흔히 접하는 광경이다.

  “선생님 어디가 아픈지 목 뒤에 묵직한 통증이 있습니다. 동네병원에서 X-ray를 찍어 보고 약도 먹어보고, 한의원에서 침도 맞아 보곤 했는데, 통 낮지가않습니다.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이 병이 어떤 질병인가요?

 

 

 

 

 

 

  “압통 유발점(trigger point)”이 있는 것이 특징


많은 사람들이 흔히 담에 걸렸다고 하거나 혹은 삭신이 쑤신다고 하는데, 여기서 일반인들이 흔히 말하는 그 “담”이 의학적으로 만성 근막동통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이 병은 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관찰되지 않지만 특징적으로 검사자가 이상을 느끼는데, 보통 근육 주변을 만졌을 때, 딱딱한 근육의 뭉침이 느껴지고, 이곳을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고 방사되는 “압통 유발점(trigger point)”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장시간 일하는 사무직 노동자나 혹은 시험 준비에 몰두하는 학생들은 주로 목주위 등삼각근 부위의 근육이 많이 뭉치게 되지만 건설 현장의 노동자나 농부, 혹은 Weight lifting을 많이 하는 일반인들은 주로 허리에 많이 발생하게 되며, 남자보다는 여자, 여자 중에서도 육아를 하는데 상지 근육을 많이 쓰는 엄마들, 혹은 폐경 전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보통 압통점 주변으로 통증이 퍼져나가기 때문에 목이나 허리에 발생하는 추간판(Disc) 탈출로 인한 압박으로 인한 신경근병증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지만 감각이상이나 근력저하는 관찰되지 않는다.

 

 

 

  올바른 자세와 근육의 고른 사용이 필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혈액학적 검사 및 방사선 검사와 같은 진단검사에서 는 특이 소견이 관찰되지 않는다. 이 병은 환자의 증상 호소와 의사의 통증 부위 근육 촉진으로 진단을 하며, 압통유발점 주사법으로 진단 및 치료가 된다.

 

보통 압통점 주위에 침으로 주사를 놓게 되면, 뭉친 압통점 근처 근육이 이완되면서 “꿈찔(twitching)” 거리는 징후가 나타나게 되며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병은 왜 생기는 것일까?

 

여기에는 여러 학설이 있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러나 이런 통증을 이유로 내원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대개가 특정 육을 주로 많이 쓴다던 지 혹은 자세가 불량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특정 근육만 쓰게 되면, 한 번씩 근육을 풀어주어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보게 되면, 목을 쭉 빼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목 뒤에 있는 근육이 많이 뭉치게 되어 두통과 양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귀와 어깨선이 일치하도록 턱을 당기면 목 뒤의 근육이 뭉쳐지지 않는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 갑자기 많은 힘이 허리 주변에 부하할 때 생기기 때문에, 허리를 이용하기 보다는 허벅지의 큰 근육을 이용하여 무거운 물건을 들도록 한다.

 

 

 

  우리 몸의 모든 근육에서 발생할 수도


보통 목 뒤나 허리의 큰 근육에 이 병이 침범하지만, 우리 몸에 있는 모든 근육에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병으로 오진되기도 하는데, 가슴 근육이 뭉칠 경우에는 심근 경색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의 조금한 근육에 발생하면 신경근병증으로 오진되기도 한다.

 

필자도 이런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닌데, 전공의 때는 가슴 통증으로 심장에 병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 여러 병원에 다니던 환자가 주사 맞고 치료 된 것을 목격한 적이 있으며, 발가락 사이에 혹은 손가락 근육이 뭉쳐서 고생하다 주사 맞고 호전된 환자, 아랫배가 아파서 맹장염이나 부인과적인 병인 줄 알고 여기저기 산부인과, 내과와 외과를 다니던 40대 여자환자가 근막동통증후군 의심 하에 뭉친 근육에 주사를 맞고 호전된 것을 보기도 하였다.


정확한 치료는 정확한 진단이 있을 때 가능하다. 그러므로 문가의 진단 하에 운동 처방 및 물리치료, 주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과, 긴장된근육의 이완 스트레칭 운동을 바쁜 와중에 수시로 시행하는 것이 이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김형섭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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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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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인배닷컴 2011.08.17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평소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 핑구야 날자 2011.08.18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른자세와 가끔은 스트레칭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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