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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위암... 전문의가 말하는 최고의 예방책은?


위암이란 위 점막에서 발생한 악성 세포가 위 내에서 무한정 증식을 하고 점차 간∙폐∙뇌 등으로 퍼져

생명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일생 동안 위암이 생길 확률은 남자는 100명 중 9명,
 
여자는 3~4명 정도로 국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질환이다.



소화불량, 체중감소, 식욕감퇴

 

위에서 발생하는 암(악성 종양)을 위암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매우 다양한 종류의 위암이 있다. 가장 흔한 형태가 위선암으로 우리나라에서는 90% 이상을 차지한다. 위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암은 위 점막에서 발생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위암 세포가 위벽을 파고들어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을 지나 위 밖으로 퍼지고 위 주변의 림프절로도 퍼지게 된다.

 

위암의 림프절 전이와 관계 없이 암세포가 아직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조기위암이라고 한다. 위암이 근육층이나 장막층까지 퍼진 경우보다 완치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서 수술을 받으면 90~95%까지 완치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위암으로 수술한 환자의 약 40%가 조기위암에 해당하며 진행 위암에 비하여 조기 위암이 차지하는 빈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의 위암이 유전성 암은 아니지만 다른 많은 암과 같이 위암도 어느 정도의 가족성 경향이 있다. 위암 환자의 10~15%에서 위암이 가족력이 있고 형제자매 중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위암 발생률이 약 2~3배 증가한다. 이러한 위암의 가족성 경향이 유전 때문인지 아니면 가족 모두의 공통적인 환경 요인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위암에 걸리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소화불량, 속쓰림, 상복부 통증이나 불편감, 오심, 체중감소, 식욕감퇴, 피로 등이 있을 수 있고 위암이 진행한 경우에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막혀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토혈이나 혈변, 복부 종괴, 간비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위암이 발생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초기에는 특이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게 된다.

 

조기 위암의 경우 약 80% 이상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을 가지고 위암, 특히 조기위암을 진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할수있다. 결국위암의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진단이다.

  남녀 모두 40세부터 시작하여 최소한 2년에 한 번 내시경검사(혹은 상부위장관 촬영)를 받는 것이

좋으며,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등 고위험군은 이보다 젊은 나이에 시작하여 보다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 절제술이 최선의 치료

 

위암으로 확진되고 여러 수술 전 검사를 통하여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정되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이다. 물론 최근에는 위암에 대한 내시경적인 치료가 도입되고 있지만 이는 매우 작은 몇몇 위암에만 해당하는 것이므로 일반적인 방법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는 위암 수술 후에 다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되어있을 뿐, 위암의 일차적인 치료로 이용하여 완치에 도달하게 할 수는 없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경우에 개복술을 통한 위 절제술이 최선의 치료이다.

 

위암에 대한 수술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위를 모두 절제하는 위전절제술과 위의 2/3만 절제하는 위부분절제술이 있다. 어느 방법으로 수술하는지는 위암이 있는 위치에 따라 다른데 위암이 위의 아래쪽 부근에 있으면 2/3만 절제해도 되지만 위암이 위의 위쪽 부분에 있으면 위를 모두 절제해야 한다. 최근에는 위를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법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의 치료가 아주 일부의 환자에서 적용되고 있기도 한다.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현재까지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진단이다. 이를 위하여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국내에서는 남녀 모두 40세부터 시작하여 최소한 2년에 한 번 내시경검사(혹은 상부위장관 촬영)를 받는 것이 좋으며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등 고위험군은 이보다 젊은 나이에 시작하여 보다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

 

 


                                                                                _글.. 문요한  ( 정신과 전문의∙정신경영 아카데미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