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 좋고, 자연 속을 걷다보면 깨끗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오솔길 숲이 주는 그늘이 좋다. 이런 점에서 한달에 한 번씩 직원들과의 산행은 언제나 기대되지만 이번 산행은 좀 특별하기까지 하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꾼들은 다 안다는. 작은 스릴도 느끼고 바다 감상도 가능해 마산에 숨은 비경이라고도 불리는 적석산이 바로 우리의 목적지기 때문이다. |
아침 9시 30분 부산에서 출발, 11시쯤 경남 고성군 구마면 주평리 적석산 입구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간단한 준비운동과 산행코스를 상의하고 바로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4월 봄날, 소나무숲 오솔길로 들어섰다
산행 초입은 소나무가 많은 작은 오솔길로 한적한 시골 논두렁을 걷는 기분이다. 꼬불꼬불 낮은 경사지가 음나무재까지 40여분 계속된다. 고저차가 심하지 않아 편한 산행길이다.
物我一如(물아일여)라 했던가.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된다.
오래전부터 이곳의 주인인 식물과 동물들에 대한 客(객)의로서 예의를 지키려는 것인가? 산향에 모두 취했기 때문인가?
직원들 모두 발소리마저 조용하다.
평소 많이 알려진 산에서의 떠들썩한 산행과는 다른 고요와 적막이 흐른다. 예상치 못한 일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때만 “시원하다”는 감탄사를 짧게 내뱉을 뿐.
통천문-하늘로 통하는 문-은 한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비좁다.
배냥을 매고 가면 오르내리기 어렵다. 커다란 현무암 바위가 압권이다
구름다리-현수교-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득하다.
바람에 흔들릴 정도는 아니나 오가는 사람들이 있으면 제법 흔들임을 느낀다.
여기를 지나면 가파른 등산로가 시작되고 갑자기 등산객이 많아진다. 좁은 바위굴-통천문-을 지나 절벽사이에 설치된 현수교에 올라서면 아래가 아득하다.
497m 적석산 정상은 커다란 너럭바위가 층으로 쌓여있다. 산의 고저가 높지 않아 등산하기에 편하다.
적석산 정산은 이름 그대로 커다란 너력바위를 쌓아 놓은 듯한 497m의 높지 않은 산이다. 하산길은 가파른 적석암으로 가는 길이다. 전체 산행은 2시간 정도.
'봄 도다리, 여름 민어, 가을 전어, 겨울 넙치'라는 말이 있듯이 4월에는 단백질과 지방 축적이 가장 많은 도다리가 으뜸이다.
점심은 예정대로 봄도다리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쫄깃한 식감! 먹고나니 예산을 크게 초과.....산악회 총무는 당황한 기색이 역역하다^^
3년에 1번씩 열리는 당항포 고성공룡세계엑스포축제! (행사기간 3.30~6.10)
실물에 가까운 공룡과 색색의 튜립이 아름답다.
가까운 당항포 고성공룡축제를 돌아보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5시쯤 벚꽃이 분분한 진해로해서 귀가하니 8시다. 토요일 오후인데도 도로는 거의 막힘이 없었다. 적석산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아래주소를 링크해보시길 ...
(http://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25&key=20081010.22029191746)
봄산행 시 주의사항 1. 산불예방이 최우선이다. 시끄러운 소음은 주변 식물과 동물에게 민감하다. 요즘 산에서 “야호”하고 외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 아시다시피 작은 소음만으로도 동물과 벌레가 짝지기하는데 방해되기 때문이다. |
글 /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내기자단 이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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