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점심·저녁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의 비율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아침식사 결식률은 2005년 19.9%에서 2014년 24.0%로 4.1%p 늘었다. 특히 20대 남녀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각각 45.1%, 36.4%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20~30%가 아침을 먹지 않는다.





아침식사를 통해 섭취했어야 할 에너지는 식사 시간이 아닌 때에 먹는 간식이나 야식을 통해 보충되고 있다. 규칙적으로 먹지 않는 대신 시시때때로 무언가를 먹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야근이 잦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하루의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사람들에겐 야식이 습관으로 굳어지기도 한다.


야식은 우리가 식후에 먹는 달거나 짭짤한 디저트 또는 가공식품보다 건강에 더 좋지 않다. 음식은 무엇을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언제’ 먹는지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시간대에 따라 영양분을 소화하고 저장하는 방식이 달라서 야간에 먹는 음식이 낮에 먹는 음식보다 비만, 염증 반응, 심장질환, 당뇨 등의 위험을 높인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의 기자 5명은 최근 체중 감량에 도전하고 그 과정을 기사로 작성해 보도했다. 야근이 잦은 직업이라 5명 모두 야식을 즐겼지만 이번 체중 감량 프로젝트를 통해 야식 먹는 습관을 버렸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들이 야식을 끊기 위해 사용했던 전략 5가지를 소개한다.






낮 시간대에 에너지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은 야식의 ‘멍석’을 까는 일과 다름없다. 해가 지기 전에 식사 또는 간식을 충분히 먹어두도록 한다. 반드시 삼시 세끼를 챙겨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 두 차례만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중간에 간식을 한두 번 먹어도 좋다. 이 전략의 핵심은 규칙을 만들어 그 시간에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정신없이 바쁜 날이라면 하루 일정을 확인한 뒤 짬 낼 수 있는 시간을 찾아내 그날의 식사 시간을 미리 정해두는 것도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몇 시 이후에는 먹지 않겠다’는 자신만의 마감 시간을 설정한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들의 경우 늦은 저녁 식사가 끝날 즈음인 오후 8시나 9시로 마감 시간을 정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었다. 마감을 지킬 확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이다. 3시간이면 저녁에 먹은 음식이 소화되기에 충분하고, 다시 허기질 만큼 오랜 시간도 아니다.






야식을 먹는 이유가 배고픔일 때도 있지만 단순히 스트레스 탓일 수도 있다. 냉장고 문을 열거나 야식 배달 업체의 전화번호를 누르기 전에 15분만 생각해보자. 야식이 생각나는 이유가 스트레스 때문이라면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집 주변을 산책하거나, 단지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음식 욕구를 잊을 수 있다. 우리 몸은 갈증과 허기를 착각할 때가 있다. 물을 마셔보는 것도 야식이 당기는 진짜 원인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밤마다 허기진 배 때문에 야식을 먹는다면 자신이 저녁식사를 너무 일찍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라. 저녁을 일찍 먹어서 잠자리에 들기 전 허기가 찾아오는 경우라면, 저녁식사와 취침 사이에 간단한 간식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과일이나 요거트 등으로 허기를 달래주는 게 늦은 밤 라면을 끓이거나 치킨이나 족발을 사먹는 것보다 훨씬 낫다.






참을 수 없는 배고픔 탓에 야식을 먹기로 결정했다면 폭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릇에 적당량을 덜고 남은 음식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둔다. 먹을 때는 TV나 스마트폰을 보지 말아야 한다. 화면에 집중하고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손을 움직여 음식을 입에 넣는 경우가 얼마나 많던가. 오롯이 먹는 데만 집중한다. 정해진 양을 다 먹은 후엔 더 이상 입에서 음식이 당기지 않도록 곧바로 이를 닦는 게 좋다.




글 / 경향신문 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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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음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곳은 뱃살이 아닐까 합니다. 뱃살 때문에 고민인 분들이 많은데 복부비만의 상징인 뱃살은 건강의 적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복부 비만으로 인해 성인병 특히 고혈압, 당뇨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죠. 그렇다면 이 뱃살은 왜 생기는 걸까요?


내장비만이 축적되는 이유는 나이의 증가, 과식, 운동 부족, 흡연, 유전적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군대에서 제대한 후 혹은 결혼 직후이며 여자가 복부 비만이 되는 시기는 폐경기 이후입니다.


보통 복부비만이라고 하면 한국인의 경우 남자 90㎝(35.4인치), 여자 85㎝(33.5인치)이상을 말하는데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이용하면 복부의 총 지방과 내장지방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배 부분에 근력이 부족한 것 역시 주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복부비만 운동을 통해 복부에 충분한 근력을 키워 지방이 잘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이제 복부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법을 알아볼까요?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복부비만을 예방하고 멋진 초콜릿 복근을 만드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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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뜻밖의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는 스포츠가 있습니다. 승마입니다. 누군가의 부정 입학 수단이 됐다는 것만으로 뭇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죠. 귀족 스포츠라거나, 부유층이 그들만의 리그에서 즐기는 사치스러운 취미라는 꼬리표는 예전부터 붙어 다녔으나, 지금처럼 ‘부정(不正)’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것은 억울하다 할 것입니다. 승마는 스포츠로는 물론, 대중적인 취미 활동으로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말과 교감하며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며 재활분야에서도 제몫을 톡톡히 합니다.




승마는 말과 사람이 하나가 돼야 가능한 운동입니다. 하나가 되어 서로 호흡을 맞춰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말은 자전거나 오토바이 같은 기계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버튼 하나로 달리게 하거나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것이죠. 나를 태운 말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때로는 말에게 맞추고 설득해야 비로소 움직입니다. 드넓은 초원에서 무리 지어 사는 말은 리더의 지휘 아래 움직이는 특성이 있으며 겁이 많고 예민합니다. 때문에 사소한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죠. 낯선 이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도 않습니다.





이런 말의 특성을 이해하고 배려와 존중으로 말을 편하게 해주며 말이 나를 신뢰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곧 하나가 되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말에게 신뢰를 얻고 나 또한 말을 신뢰해야 원하는 대로 걷고 달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승마는 존중과 배려로 말의 마음을 얻어 말을 리드할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때문에 승마는 리더가 되는 법을 배우는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승마는 말과 교감하며 리더십과 파트너십을 향상하는 것 외에,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하는 전신운동입니다. 보기에는 단순히 말에 올라있는 것처럼 보이나, 초보자들이 20분 정도만 타면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격렬한 운동 중 하나죠. 승마는 몸 전체 근육을 80% 이상 움직이는 3차원적인 운동입니다. 가령 시속 6km 남짓한 속도로 걷는 말에 올라타면 1분당 100회 남짓한 3차원적 상하, 좌우, 전후 진동이 척추에 전달됩니다. 그야말로 전신운동인 거죠. 이는 리듬감과 유연성을 높이고 폐활량을 증대시키며 지속적인 반동에 의한 위장 등의 소화기 계통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승마와 관련해 ‘말의 외부는 인간의 내부에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을 타고 움직일 경우 사람의 몸속 장기가 흔들려 튼튼해진다는 의미입니다. 또, 말 위에서 균형을 잡는 것부터 시작하므로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길러 올바른 신체 발달을 돕습니다. 무엇보다 어깨와 허리를 곧게 펴지 않으면 말에 올라 버틸 수 없으므로 자세 교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말의 상태와 기분을 살피면서 집중해야 하므로 정신집중력을 기를 수 있고, 말과 교감해야 하므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승마가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 스포츠로 주목받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를 염두에 둔 사람에게도 승마는 효과적입니다. 유산소운동인데다, 주로 복근을 단련시켜 뱃살을 없애주고 허벅지 안쪽 살과 종아리를 탄력 있게 만들기 때문이죠. 특히 불필요한 지방은 없애고 근육은 보기 좋게 강화시켜 몸의 라인을 만들어주는 데 탁월합니다. 연예인 김태희 씨를 비롯해 하지원, 고소영, 정려원, 황정음 등 승마를 즐기는 여자 연예인들이 적지 않은 것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스포츠로서 승마는 크게 세 종목으로 나뉩니다. 장애물비월, 마장마술, 종합마술 등이죠. 장애물비월은 말을 몰아 장애물을 뛰어넘는 경기로 마장에 설치된 장애물을 정한 순서에 따라 제한 시간 내에 넘는 방식이며, 마장마술은 속보와 구보, 평보, 전진과 후진, 옆걸음 등 말의 움직임과 기수와의 조화를 평가합니다. 종합마술은 장애물비월과 마장마술은 물론, 야외에서 펼치는 크로스컨트리까지를 포함합니다. 우리나라는 2015년에 전국소년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해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승마는 꾸준히 저변을 확대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승마체험 인구는 2015년 83만406명으로, 전년 대비 6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승마를 즐기는 인구도 4만2,974명으로 5.9% 증가했죠. 도시 근교에 승마클럽도 하나둘씩 생겼습니다. 지난 1월에는 한국마사회에서 승마 및 경마를 국민레저스포츠로 육성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취미 활동으로 승마에 도전한다면 특별히 값비싼 장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거리와 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 알맞은 승마장을 선택한 다음, 장갑에 편한 바지, 운동화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강습과 함께 한다면 승마를 즐기는 데 드는 비용은 1회당 4만~10만 원 정도입니다. 초보자가 혼자 능숙하게 말을 타기까지는 보통 1년 이상 걸리는데, 승마를 배울 때에는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일주일에 최소 한두 번씩 타기를 권합니다.




글 / 프리랜서 기자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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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7.02.20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마가 참 좋은 운동 중 하나인데, 철없는 어린 애엄마 하나 때문에 이미지가 바닥이 됐죠
    참 안타까워요





20세기를 풍미한 전설적인 복서 로베르토 듀란의 이야기가 영화로 재탄생했다. 영화 ‘핸즈 오브 스톤’은 주먹 하나로 세계를 평정한 최고의 파이터 로베르토 듀란(에드가 라미레즈)과 그를 챔피언으로 만든 전설의 트레이너 레이 아르셀(로버트 드 니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빈민가 출신의 가난한 복서가 ‘파나마의 돌주먹(Hands of Stone)’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파이터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역동적으로 담았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행즈오브스톤' 스틸컷>



로베트토 듀란은 1950~60년대 파나마 운하 문제로 반미 정서가 극에 달했던 파나마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집을 나간 아버지를 대신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는 타고난 돌주먹으로 싸움판에서 돈을 벌었고, 그의 남다른 실력을 알아본 관계자에 의해 16살에 프로 복서로 데뷔했다. 이후 28승 무패 24KO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듀란은 전설적인 복싱 트레이너 레이 아르셀을 만나면서 자신에게 없던 전략까지 갖추게 된다. 그 결과 1972년 라이트급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


이후 웹터급으로 체급을 바꾼 듀란은 1980년 미국의 자존심 슈거 레이 레너드에게 첫 패배를 안기며 파나마의 국민 영웅으로 등극한다. 하지만 영광의 순간은 짧았다. 5개월 뒤 레너드와의 재경기에서 듀란은 돌연 ‘노 마스(No Mas, 스페인어로 더 이상 안하겠다는 말)’를 외치며 시합을 포기하고, 하루아침에 국민 영웅에서 공공의 적으로 추락한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행즈오브스톤' 스틸컷>



하지만 듀란은 “챔피언이 될 수 없어도 다시 싸우겠다”며 트레이너 아르셀을 찾아가고, 혹독한 훈련을 거쳐 주니어 미들급으로 체급을 다시 올린다. 32세 나이에 챔피언 데이비 무어에게 도전해 승리를 거둔 듀란은 다시 한 체급 위인 미들급에 도전장을 내밀지만 판정패를 당한다. 이후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을 걸고 치른 경기에서 충격의 첫 KO패를 당하면서 은퇴설이 나돌게 된다. 하지만 1989년 38세 나이에 미들급 챔피언을 따내며 다시금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


이처럼 영화 ‘핸즈 오브 스톤’은 긴장감 넘치는 경기 장면과 링 밖에서 펼쳐지는 트레이너 아르셀과의 진한 우정을 통해 전설의 복서 로베르토 듀란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 ‘핸즈 오브 스톤’을 통해 관심이 높아진 복싱의 운동효과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복싱은 사각의 링 안에서 양손에 글러브를 끼고 주먹만을 이용해 상대방의 상체를 가격하고 방어하며 승패를 결정하는 스포츠를 말한다. 도구를 이용하는 다른 경기와 달리 몸과 몸이 순간적으로 맞부딪치기 때문에 민첩성과 순발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1회전 3분 동안 끊임없이 공격과 방어 동작을 할 경우 100미터를 최대한의 속도로 뛴 것 이상의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복싱은 경기 장면만 보면 거친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게 들지만, 실제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효과가 뛰어난 운동으로 꼽힌다.





복싱의 기본 동작은 원투동작과 훅, 킥 등이 있다. 원투동작은 다리를 벌린 후 뒷발과 허리를 틀어주면서 팔을 교대로 일직선으로 뻗는 동작이다. 단순히 팔만 내젓는 것이 아니라 어깨와 등 근육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상체 근력과 균형감각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펀치 동작은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체에 힘을 주기 때문에 하체 근력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팔을 구부리는 훅 동작과 발차기 자세인 킥 동작은 팔과 옆구리, 허리와 배, 허벅지 등 신체 여러 부위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복싱은 흔히 남성들의 운동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여성에게 더 효과만점인 운동이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복싱은 전력질주를 하듯이 짧은 시간에 심박수를 최대한으로 높이는 동작이 주를 이룬다.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전력운동은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가는 것처럼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도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수족냉증이나 손발 저림, 부종 등 혈액순환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운동이다.





둘째, 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복싱은 줄넘기, 쉐도우 복싱, 샌드백 치기 등을 기본으로 배우는데, 이들 동작들은 신체 모든 부위에 자극을 주는 전신운동이다. 정신없이 동작을 따라하다 보면 전신에 근육이 발달하고, 면역력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시간에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근육량이 적은 여성에게 더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 복싱은 체력소모가 큰 고강도 운동으로, 50분 운동에도 자전거를 2시간 탄 정도의 칼로리가 소모된다. 단기간에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또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피부미용에도 좋다. 실제로 최근에 여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복싱 다이어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복싱은 날씨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다. 하지만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자칫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초보자라면 처음 3개월은 줄넘기와 윗몸일으키기 등을 통해 기초체력을 높인 다음에 본격적인 동작을 배우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굳어 있는 몸과 근육을 이완시켜줘야 혹시 모를 부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복싱은 상체보다는 하체, 특히 무릎과 발목에 부담이 많이 가는 운동이다. 하지만 초보자의 경우 운동 요령을 몰라서 상체 근육을 많이 쓰다가 근육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럴 때는 관절에 무리가 가는 위아래로 뛰는 동작을 자제하고, 스트레칭이나 반신욕, 온찜질을 꾸준히 해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만약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줄넘기나 윗몸일으키기 등 기초체력을 높이는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글 / 권지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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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7.02.16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저도 복싱 해보고 싶다는 생각 들 때 있어요






현대인들에게 비만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질병중 하나다.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다이어트 식품과 운동요법은 홍수처럼 쏟아진다. 2010년 기준으로 한국 다이어트 관련 산업은 3조원에 육발할 정도다. 하지만 다양한 다이어트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번 실패로 끝나는 탓에 언제나 살패기는 공염불이 되기 일쑤다. 오히려 비만인구는 늘었고 초고도 비만인구도 2배 넘게 증가해 2025년이면 인구 17명중 한명이 비만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러나 최근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획기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LCHF(Low Carb High Fat) 식이요법이 그것이다.




상식적으로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제1항목은 과식이다. 지나친 음식섭취가 몸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특히 음식중에서도 지방은 반드시 피해야할 대상이된지 오래다. 필자역시 삽겹살을 먹을때 뚝뚝 떨어지는 기름기를 보면서 혈관을 막는 지방을 함께 먹는거 아닌가 의심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필자는 오랜 상식이 깨지는 충격을 받았다. 비만의 원인이 지방이 아닌 당에 있다는 점이다. 즉 평소 몸 속에서 당으로 변하는 탄수화물 섭취가 과하다보니 몸의 변화를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이고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즐겨먹은 각종 음식에는 당이라는 성분이 자리한다. 이 당은 몸에서 뇌와 에너지를 위해 사용되며 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방이나 콜레스테롤로 바뀐다. 이때 과다하게 남은 당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서 변화가 일으키게 마련이다. 바로 인슐린의 과다분비다. 이 같은 호르몬의 변화는 당뇨합병증으로 이어지고 성인병을 유발하게 된다. 그렇다면 지방은 어떨까? 잘 이해해야 할 부분이 바로 몸속의 지방은 나쁘지만 먹는 지방은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매번 끼니를 때맞춰 먹는 것 보다는 배가 고플때 식사를 하라고 권한다. 평소 영양섭취 비율을 지방은 70~75%에 맞추고 탄수화물은 5~10%, 단백질은 20~25% 수준으로 조절한다면 비만과는 거리가 먼 다이어트 식이요법으로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실험결과는 놀랍다. 쌍둥이 자매를 통한 실험결과 저탄수화물 고지방을 섭취해온 쌍둥이 동생은 2.5kg이 줄었고 허리둘레도 2인치나 줄어든 다이어트 효과를 보았다. 반면 라면이나 밥 등 탄수화물 섭취를 오히려 평소보다 늘린 언니는 몸무게가 1.3kg 늘었고 허리둘레는 2.5인치나 늘어나는 결과였다. 음식으로 살펴보면 삼겹살, 오리고기, 버터, 치즈 등 천연지방질의 음식들은 모두 비만과는 거리가 있다는 논리다. 오히려 탄수화물이 풍부한 뿌리식물과, 쌀, 라면, 빵은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이다. 또한 당이 높은 음식들 역시 비만을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사탕, 아이스크림은 물론이고 쌈장, 초고추장 등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식재료 역시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줄이거나 피하는 게 좋겠다. 또한 같은 지방이라고 하더라도 마가린 등 가공된 기름은 피하고 양질의 지방을 섭취하는 게 좋겠다. 다만 지방만 섭취한다면 칼륨이나 마그네슘이 부족할 수 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선 미네랄 시금치나 야채 채소물을 많이 먹고 평소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게 좋다. 또 가공식품이 아닌 천연식품을 섭취해야 다이어트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중요한 점 중 하나는 고지방식이라고 해서 우리 몸이 필요로하는 에너지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면 금물이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지방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그 결과 운동선수의 지방분해능력보다 오히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하는 사람들의 지방분해능력이 높게 나타난다. 필자 역시 방송을 시청하고 식이요법을 실천한지 고작 몇일지 지났지만 아침 기상이 평소보다 좀 가벼운 느낌이다. 공복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는데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이어트에 따른 스트레스도 줄었다. 다만 변하지 말아야 할 철칙은 절대 과하지 않기 그리고 몸이 균형을 찾으면 식단역시 균형 찾기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은 그동안 쏟아진 다이어트 대안 중 하나이다.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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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지기 위한 습관은 참 지키기가 힘들다.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식사 등 대부분 잘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은 매우 힘들다. 이 가운데 하루에 2~3번 이상은 꼭 챙겨야 하는 식사를 건강하게 하는 것 역시 지키기 어렵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몸무게를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에 도전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 다이어트에 잘 실패하는 이유는 뭘까? 과거보다 맛있는 음식이 많은 반면 많이 움직이지 않는 탓도 있지만, 갈수록 많아지는 스트레스의 구실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요소다.

 

 

 

다이어트를 잘 하다가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이들이 있다. 많은 경우 먹고 나서 후회하고 또 상당수는 일부러 토하기도 한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해당 음식을 아주 많이 빨리 먹게 된다. 또 먹고 난 뒤에는 ‘잘 또는 맛있게 먹었다’는 생각보다는 죄의식이 들기도 한다. 이를 폭식증 또는 감정적 식사로 부르는데, 이런 증상 때문에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식욕억제제 등 비만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폭식증을 가지고 있으면 그렇지 않는 경우에 견줘 몸무게를 떨어뜨리는 비율이 69%나 낮았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이런 감정적 식사는 진짜로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스트레스를 받아 먹는 것으로 해소한다는 말이다. 이 때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먹기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 즉 강한 매운맛 또는 짠맛이 나는 것을 먹는다. 건강에도 해로운 음식을 빨리 많이 먹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무렵에 몸매에 대한 나쁜 평가를 들은 여성 가운데 폭식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가운데 과체중 이상인 경우가 약 5%이지만, 스스로 뚱뚱하다고 여기는 비율은 35%이상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즉 지나치게 몸매에 민감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이처럼 정상 몸무게인데도 다이어트를 하다가 갑자기 많이 먹고 토하거나 설사를 일으키는 약을 먹곤 한다. 이런 증상이 수년째 계속 되다가, 많이 토해서 식도가 상하는 역류성 식도염을 앓거나 대장에 문제가 생겨 20~30대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것이다. 실제 국민건강보험 통계자료를 보면 2013년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94%이고, 여성 가운데에는 10명 가운데 7명 꼴인 71%는 20~30대이다. 남성 가운데 폭식증 환자는 별로 없는데, 남성 역시 20~30대가 남성 환자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못 먹고 못 살던 과거에는 비만은 부의 상징이었다. 배가 좀 나와야 사장님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저소득층에서 고소득층보다 병적인 비만 즉 ‘고도비만’이 많아졌다. 고도비만은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 자료를 보면 최근 5년(2010~2014년) 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저소득층 가운데 고도비만에 해당되는 비율은 고소득층보다 높았다.

 

 

 

 

고도비만에 해당되면 각종 심장·혈관질환, 당뇨, 암, 고혈압, 고지혈증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져 사망률이 높아진다. 직장이 없거나 또는 있어도 비정규직이거나, 노동시간이 많아 운동을 할 수 없는 등 건강 행동을 하기 힘든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상대적으로 각종 스트레스에 더 시달린 결과라 해석된다. 저소득층에서 고도비만율이 높은 것은 이미 다른 선진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건강을 향상시키거나 유지하는 데에 많은 요소가 필요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비만한 사람이 몸무게를 줄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몸무게 감량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면 목표도 도달 안되고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해롭다는 말이다. 강박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즉 즐거운 운동이어야만 몸무게도 줄고 건강도 향상시킬 수 있다.

 

 

 

 

관련 전문의들은 폭식증 등 감정적 식사 욕구가 생긴다면 운동, 명상, 음악 감상, 여행 등 즐길 수 있는 취미로 가짜 식욕을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폭식증이 있다고 비만치료약을 쓸 일도 아니다. 일반적인 비만치료제나 위절제술 등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사회가 할 일도 있다. 몸매 등 외모에 집착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대신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와 개인적인 성취를 키우도록 장려해야 한다.

 

 

글 /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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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사과로 알려진‘홍로’는 과즙이 풍부하고 아삭거림이 뛰어나‘꿀맛 사과’로 통한다. 사과는 가을이 제철이다. 과거에 콩서리와 함께 사과 서리가 가을에 성행했던 것은 그래서다. 조생종은 8월 말부터 출하되기 시작하며 대표품종인 후지 사과는 10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온다.


사과가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널리 잘 알려져 있다. 유방암ㆍ대장암 등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사과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변비ㆍ설사 완화에 효과적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사과가 심장마비를 예방해준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학저널’(BMJ) 2013년 2월호에 발표했다. 50세 이상 영국인이 매일 사과 한 개씩을 먹는다면 영국 전체적으로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을 연간 8500건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사과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약인 ‘스타틴’을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 


사과는 또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유용하다. 영국 에버딘대학 연구진은 지난해 2월 임신 중 사과를 많이 먹은 여성의 자녀는 천식 유병률이 사과를 적게 먹은 여성의 자녀보다 50%나 낮았다고 밝혔다. 





다이어트에도 유효하다. 식사하기 15∼20분 전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칼로리 섭취가 15% 정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대개 후식으로 먹는 사과를 식사 전에 먹으면 금방 포만감을 일으켜 숟가락을 일찍 내려놓게 된다. 사과를 껍질째 먹으면 근육 강화에 이롭다는 연구결과도 미국 아이오와대학에서 나왔다. 사과 껍질에 든 우르솔릭산 성분이 근육을 생성하고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란 것이다. 


사과의 주성분은 물과 탄수화물이다. 사과(후지기준) 100g당 수분은 83.6g, 탄수화물은 15.8g 들어 있다. 열량은 100g당 후지57㎉, 아오리 44㎉, 홍옥 46㎉으로 체중조절중인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칼륨ㆍ유기산ㆍ펙틴이 풍부하다는 것이 영양상의 강점이다. 칼륨은 나트륨(소금 성분)을 몸 밖으로 쫓아내는 미네랄이다. 고혈압 환자에게 사과를 추천하는 이유다. 고혈압 환자가 유독 많은 일본 동북 지방에서 유일하게 고혈압 환자가 적은 곳이 최대 사과 산지인 아오모리란 사실도 되새겨 볼만하다. 능금산(사과산)ㆍ구연산ㆍ주석산 등 유기산은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신맛 성분이다. 유기산은 식욕 증진은 물론 피로해소에도 이롭다.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유산균 등 장내에 있는 유익한 세균을 증식시키는 역할도 한다.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금’, 저녁엔 ‘독’이라는 말이 있다. 사과를 아침에 먹는 것이 더 유익한 것은 오전에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데 이때 사과를 먹으면 포도당이 공급돼 머리가 잘 돌기 때문이다. 반면 저녁에 먹으면 유기산의 일종인 사과산이 위의 산도를 높여 속을 쓰리게 하고 식이섬유가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사과의 탄수화물이 그대로 축적돼 체중이 불어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독이라 표현한 듯하다. 그러나 사과산은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보다 산도가 훨씬 약하므로 저녁에 먹는 사과를 독이라 칭하는 것은 지나쳐 보인다.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등 사과의 다양한 건강 성분은 껍질에 대부분 몰려 있으므로 가능한 한 껍질째 섭취할 것을 권한다.


‘하루 사과 한 개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는 영국 속담이 있다. 서구인들은 사과가 익는 계절이면 사람이 건강해진다고 믿었다. 인류는 5000년 전부터 사과를 재배, 저장, 섭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약성서에도 등장한다. 선악과 인사과를 먹지 말라는 신의 엄명을 어기고 사과를 몰래 먹다 들킨 아담이 당황해서 그만 사과가 목구멍에 걸리고 말았다. 인체 해부학에선 남성의 목 중간쯤에 연골이 약간 돌출된 부위를 ‘아담의 사과’라고 한다. 아담의 사과 외에 뉴턴의 사과, 빌헬름 텔의 사과도 유명하다. 아담의 사과는 종교를, 뉴턴의 사과는 과학을, 빌헬름 텔의 사과는 정치를 낳았다는 말도 있다.





토란은 추석 전후에 나오기 시작한다. 이 무렵에 영양이 가장 많고 맛도 절정이다. ‘농부월령가’ 8월령의 가사에도 토란이 언급돼 있다. “신도주ㆍ올벼송편ㆍ박나물ㆍ토란국을 선산에 제물하고 이웃집 나눠 먹세”라는 대목이다. 


‘흙 속의 알’이란 뜻으로 토란(土卵)이라 부르며 잎이 연잎처럼 퍼졌다 하여 토련(土蓮)이라고도 한다. ‘알토란같다’는 말이 있다. 옹골차고 실속 있는 사람에게 칭찬으로 하는 말이다. 토란 역시 약성ㆍ영양을 고루 갖춘 올찬 음식이다. 한방에선 오래 전부터 토란을 약재로 써 왔다. 고려 시대에 출간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현존 의서 ‘향약구급방’에도 토란이 언급돼 있다.  


대개 한방에선 보기익신(補氣益腎, 기를 보하고 신장을 이롭게 한다)ㆍ소염진통ㆍ파혈산어(破血散瘀, 피를 통하게 하고 어혈을 없앤다)의 용도로 토란을 처방한다. 민간에선 주로 소화제와 변비약 대신 토란을 추천한다. 여기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녹말(전분)의 크기가 작은 토란은 소화가 잘 된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런 약성 덕분에 과식하기 쉬운 추석에 아주 요긴한 채소로 통한다. 


갈락탄ㆍ식이섬유ㆍ멜라토닌ㆍ칼륨이 풍부하다는 것이 토란을 돋보이게 한다. 다당류의 일종인 갈락탄은 토란 껍질을 벗겼을 때 전체를 덮고 있는 미끈미끈한 점액성 물질이다. ‘언청이 아가리에 토란 비어지듯’이란 속담은 입을 잘 다물기 힘든 언청이의 입에 든 것이 자꾸 빠져나온다는 뜻이다. 어떤 일을 숨기려 해도 결국은 드러나고 만다는 것을 비유하거나 남이 말할 때 불쑥불쑥 참견 잘하는 오지랖 넓은 사람을 핀잔 줄 때 흔히 이르는 말이다. 이를 과학적으로 풀이하면 갈락탄 탓이라고 볼 수 있다. 


식이섬유는 변비ㆍ대장암을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성분이다. 칼륨은 혈압 조절을 도와 고혈압 환자에게 유용하다. 멜라토닌은 ‘천연의 수면물질’로 통한다. 


사과가 단맛과 신맛을 함께 갖고 있다면 토란엔 단 맛과 아린 맛이 어울러져 있다. 단 맛은 덱스트린과 설탕의 맛이다. 아린 맛은 주로 껍질에 든 수산 칼슘의 맛이다. 수산 칼슘은 체내에 쌓이면 요로 결석(요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주의’ 성분이다. 다행히도 수산 칼슘은 물에 녹는 수용성이어서 토란을 쌀뜨물에 담가두거나 소금ㆍ생강즙을 넣고 약간 삶은 뒤 찬 물로 헹구면 대부분 사라진다. 


토란국은 쇠고기 양지머리 육수에 토란을 넣고 끓인 음식이다. 추석의 절식으로 토란탕 또는 토란곰국이라고도 한다.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시골에서 토란국을 끓였다”라는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미뤄 고려 때 이미 토란국을 즐겼던 것으로 여겨진다. 한방에선 토란국을 뱃속의 열을 내리게 하고 위(胃)와 장(腸)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음식으로 친다


글 / 식품의약칼럼니스트 박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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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논란

 

요즘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유명 기업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을 폐기하지 않고 유통함으로써 국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다시 먹을거리로 집중되고 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논란이 되는 음식에 관한 문제, 그리고 함께 거론되는 ‘대장균‘ 과연 대장균은 무엇이며 우리는 대장균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스스로 보호할 순 없을까?

 

대장에서 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대장균은 흔히 해로운 것으로 생각하지만 병원성에 속하는 ‘O-157’과 같은 대장균이 그런 경우이고 대장 속에 살면서 나쁜 균을 없애며 효소를 만들거나 섬유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균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몸속에 특정한 유해 미생물이 지나치게 득세하여 체내 균형을 무너뜨리는 경우다. 우리의 장속에는 유해균과 유산균이 있는데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산균의 비율이 중요하며, 실제 건강한 사람의 변을 조사하면 유산균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이를 ‘장내 플로라’ 라고 하며 장내 세균의 균형을 나타내는 말이다. 갓 태어난 아기의 장에 장내 플로라를 조사하면 유산균의 수치가 매우 높고, 체취가 심하고 건강이 좋지 못한 노인의 장을 조사하면 유해균의 수치가 높다고 한다.

 

 

유해 대장균으로 부터 우리를 지키는 유산균

 

아기의 장에서 특히 많이 발견된다는 비피더스균은 유산 또는 아세트산을 생성하여 장 속을 산성으로 만들어 유해균이 살기 힘든 환경을 만든다. 유산균이 많을수록 유해균은 살기 힘들어지고 우리의 몸은 건강해진다. 반대로 유해균은 음식물의 단백질을 부패시켜 암모니아와 같은 유해물질이나 인돌 등 악취가 나는 물질을 생성하며, 이러한 환경은 유산균의 수치를 줄어들게 하고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제3의 장기'에 버금가는 유산균의 효능

 

보통 유산균이 배변활동에만 좋다고 생각하지만, 신진대사, 면역조절 등을 향상시켜 피부염과 알레르기질환을 억제하며, 체내 염증을 가라앉혀 크론병(염증성 장질환)과 과민성 대장증상을 개선한다. 또한 발암물질을 분해하고 흡착하여 암(특히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비타민 B, K 와 아미노산의 합성과 지방의 체내 축적 억제에도 관여하며 간질환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유산균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미국 워싱턴대의 제프리 고든 박사의 네이처 발표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은 유산균 비중이 3% 유해균 비중이 90%선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장내세균 중 피르미큐테스문 세균이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을 잘게 분해해 소장에서의 흡수되기 쉽게 만들어 비만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반면 뚱뚱한 사람이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면 장내세균의 종류도 마른 사람과 비슷하게 변한다고 한다. 즉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인 사람은 장내 세균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유산균을 응원하는 법

 

유산균은 직접 섭취할 때에만 장속에 존재하는 '소화제' 같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장속에서 존재하며, 잘 키워 나가야 하는 '면역' 같은 것이다. 출산시, 어머니의 질속을 통과하는 동안 '세균샤워'를 하게 되면서 부터 몸 안 가득 품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산모의 모유 성분에는 이러한 유산균의 생존을 돕는 물질들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몸은 이미 유산균을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렇기에 우리는 유산균을 단순희 '소화에 좋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을 넘어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몸의 일부로 인식하고, 유산균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노력을 통해 건강한 생황을 누려야 한다.

 

첫째, 유산균에게 좋은 식이섬유를 먹는 것이다. 식이섬유는 과일, 야채, 곡류, 버섯, 해조류에 많이 들어 있다. 유산균이 연구되기 전, 비타민 등 항산화 물질이 항암효과를 일으킨다고만 생각되었으나, 이러한 음식들이 장내세균 상태를 건강하게 하고 또 이로 인해 항암효과가 발휘된다는 연결고리로 새로운 발견이 이어지고 있다. 

 

둘째, 유산균에 나쁜 것을 피해야 한다. 항생제, 오염된 육류 또는 수산물, 진통제, 술, 탄산음료 등은 장내세균을 죽이므로  삼가야 한다. 특히 지방질과 단백질(육류)은 소화 중 독소를 만들고 장내 적정pH를 망치기에 과식을 삼가야 한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생활수칙들이 장내 유산균의 생존과 상응하는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우리의 건강이 장내세균, 유산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셋째, 유산균을 직접 섭취하는 것이다. 유산균은 1~3도에서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주로 냉장유통 되는 제품이 좋다고 한다. 액체식의 야쿠르트(일본식)보다 플레인 요거트가 유산균 함유가 높으며 살아있는 유산균 형태의 저온 유지 제품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한 냉수를 한잔 들이켜고 유산균을 섭취하면 유산균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넷째, 유산균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다. 유산균을 직접 사먹기 힘들다면, 유산균이 많이 든 김치, 젓갈, 요구르트, 치즈 같은 발효식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용 출처 및 참조 
     월간암 2008년 8월호

    2010년 6월 18일, 디지털 타임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김민석  

    동아일보 2011년 6월 27일자 

    비타푸드, 유럽

    sbs 스페셜 99% 살균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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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시작으로 겨울까지 우리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맛좋은 과일을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 어느 시장에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고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감귤을 따라 올 과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필자 역시 제주도에 내려와 각종 감귤을 원 없이 먹어보며 감귤의 매력에 흠뻑 취해보았다. 또 다양한 감귤을 먹으면서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새롭게 터득했다. '감귤' 건강하게 먹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과연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자.

 

 

좋은 감귤 고르기

 

감귤은 보통 껍질이 얇고 단단하면서 크기에 비해서 무거운 것이 좋다. 껍질이 두껍고 무게가 가벼운 경우 껍질 속에 비어있는 경우는 과즙이 부족하거나 당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수확하는 감귤은 크게 노지감귤과 하우스감귤로 구분된다. 노지감귤은 말 그대로 밭에서 자연의 비, 바람, 병충해를 견뎌내면서 자란 감귤을 말하며, 하우스 감귤은 온실속에서 곱게 자란 감귤을 말한다.  각각의 장단점을 꼽으라면 노지감귤은 우선 자연과 보다 가깝게 자랐다는 점에서 튼튼하면서 알이 좀 더 단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 바람, 병충해로 인해 겉 표면은 거칠거나 상처가 난 경우가 많아 비상품으로 분류될 경우가 많다. 이런 비상품을 보통 파치라고 부른다. 반면 하우스 감귤은 온실속의 화초 처럼 곱게 자라기 때문에 모양이 좋고 상품가치가 높아 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가 쉽다. 하지만 자연을 스스로 견뎌낸 노지감귤에 비해 단단함의 정도에 차이가 날 수 있다. 

 

흔히들 극조생 감귤이라는 말도 쓰이는데 이는 상당히 일찍 자라고 여무는 특성을 말한다. 극조생 노지감귤이라면 밭에서 딴 귤이며 상당히 빨리 여물었다는 뜻을 갖는다. 특히 감귤은 보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겹쳐서 보관할 경우 눌리거나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샛노란 감귤을 맛있다고 착각하지만 제주도에서는 푸른빛이 감도는 감귤이나 노란감귤이 맛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불법으로 화학약품을 활용한 산화로 노란색을 만드는 경우까지 생기는 만큼 초록색을 띄며 자연스럽게 익어가는 감귤을 고르는 것이 좋겠다.

 

또한 감귤 꼭지는 단단하게 붙어있어야 신선함을 자랑하며 쉽게 떨어지는 것은 신선도가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감귤 껍질에는 농약 혹은 신선도나 광택을 유지를 위한 피막제가 발라진 경우도 있으므로 과일 전용세재로 깨끗이 씻거나 껍질에 소금을 발라 문질러 씻어내면 깨끗한 과일을 접할 수 있다. 감귤은 크기에 따라 1번부터 9번과로 나뉘며 현재는 너무 작거나 너무 큰 것은 비상품으로 구분놓는다. 이는 2002년 제주감귤이 대폭락 후 가장 작은 1번과와 9번과를 상품에서 배제해 놓았기 때문이다. 최근엔 1번과 상품화 목소리가 새롭게 나오면서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감귤의 효능과 맛

 

감귤은 비타민의 보고로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감기에 효과를 지니는 것이다. 또 감귤은 100g당 약 40kcal의 열량을 포함하고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과일로 꼽힌다. 다만 귤을 보통 5-6개 많게는 10개 이상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공기밥을 먹는 열량과 맞먹기 때문에 칼로리 조절은 필요하겠다. 감귤의 영양성분으로는 비타민C를 비롯해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6, 비타민E 등 비타민이 풍부하며, 칼륨, 칼슘, 당질을 비롯해 나트륨,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엽산, 인, 철분 등 고른 영양소가 들어가 있다.

 

감귤을 먹는 방법은 보통 껍질을 제거해 생으로 먹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즙을 내 마시거나 통조림으로 가공해 제과제빵에 쓰이기도 한다. 감귤과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철분을 많이 소유한 브로콜리가 있다. 철분이 몸에 흡수되기 위해선 비타민C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때 감귤이 도움이 되어 브로콜리의 철분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감귤을 활용한 요리로는 귤찜케이크, 오미자귤청, 감귤단자, 금귤 페타치즈 브루스케타, 귤마멀레이드 등 다양하 있으니 마음에 드는 레시피를 골라 가족과 연인을 위한 일일 요리사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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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뱃살이여!’

 

정초 주먹 불끈 쥐며 다짐하는 목표로 빠지지 않는 게 바로 다이어트다. 그 중에서도 만인의 천적, 뱃살, 이거 하나만은 무슨 일 있어도 빼리라 결심들 많이 한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다 보면 어느 새 뱃살과 동고동락하며 1년이 훌쩍 지나버리곤 한다.

 

다행히도 뱃살과의 이별이 이리도 어려운 이유가 의지 박약이 불러온 작심삼일 탓만은 아닐 수 있다. 이별의 방식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 없는 방법으로 애써봤자 뱃살은 뚝심 있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거란 얘기다. 올해는 진짜로 뱃살과 영영 헤어지자. 말끔히 떨어져나갈 수 있도록 똑 부러지는 방법을 써서 말이다. 뱃살 유형별로 성공 확률 높은 이별 공식을 정리했다. 

 

 

식후에만 볼록 나오는 배

 

평소에는 날씬한 모양을 유지하다가 밥만 먹으면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배가 있다. 이런 배는 사실 복부 비만이 아니다. 배에 근육이 너무 없어서 생기는 현상일 뿐이다. 밥을 먹어 음식물이 들어가면 위가 불룩해지고, 복근은 이런 위를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복근이 넉넉하면 밥을 많이 먹어도 배가 심하게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복근이 부족하면 위가 늘어난 만큼 배도 함께 튀어나오게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복근을 키워주는 윗몸 일으키기 같은 운동이 적합하다. 

 

 

매끄럽게 잡히는 뱃살

 

손가락으로 두둑하게 뱃살이 잡히면서 잡힌 부분의 피부가 매끄러우면 그 속은 대부분 피하지방으로 채워져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성들의 뱃살이 대개 이런 형태다. 주로 아랫배와 엉덩이, 허벅지 등의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은 천천히 쌓이고 천천히 분해되기 때문에 빼려면 끈기와 인내심이 필수다.

 

피하지방으로 이뤄진 뱃살은 운동보다는 식단 조절이 좀 더 효과적이다. 단순히 식사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별 소용이 없다. 염분이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피하지방이 많이 쌓이기 때문에 이런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단백질과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피하지방과 이별할 수 있다. 

 

 

울퉁불퉁 잡히는 뱃살

 

두둑하게 잡힌 뱃살의 피부가 울퉁불퉁하면 이건 골치 아프다. 매끄럽게 잡히는 피하지방 뱃살보다 빼기가 한층 더 까다롭다. 이런 뱃살에는 대개 피하지방과 셀룰라이트가 섞여 있다. 셀룰라이트는 몸 속에서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만들어진 노폐물이 지방과 같이 뭉쳐 있는 것으로 피하지방보다 분해가 더 잘 안 된다. 셀룰라이트 역시 이별하려면 저염식과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필수다. 하지만 일단 한번 자리잡으면 빼기 어려운 만큼 애초부터 쌓이지 않게 하는 게 낫다. 많이 움직이면서 활동량을 늘리고 맵거나 짠 음식, 탄수화물 많은 음식을 피하면 굳이 셀룰라이트로 골치 썩을 일은 없다.

 

 

앞으로 볼룩 나온 배

 

중년 남성의 상징과도 같은 남산형, 올챙이형 뱃살은 대부분 피하지방이 아니라 내장지방이다. 복부의 내장 곳곳에 지방이 쌓여 전체적으로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 것이다. 이런 뱃살은 손가락으로 잘 잡히지도 않는다.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더 빨리 쌓이고 빨리 분해되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분해가 잘 될수록 건강에는 더 좋지 않다.

 

지방은 분해되면서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분비하거나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의 주범이 바로 이런 내장지방이다. 하지만 분해가 잘 되니 빼기는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다. 남산형 뱃살을 뺀다고 윗몸 일으키기 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복근만 키울 뿐이다. 내장지방 다이어트는 열량 소모가 큰 유산소 운동이 제격이다. 열량이 높은 기름진 음식이 내장지방을 추적시키는 주요 원인인 만큼 술과 야식을 줄이는 등 섭취 열량 조절도 함께 하면 뱃살과의 이별을 더 앞당길 수 있다.

 

 

옆구리서 튀어나온 뱃살

 

앞으로 불룩 나온 배가 있는가 하면 바지를 입었을 때 옆구리로 삐져 나오는 뱃살도 있다. 이런 뱃살은 내장지방이 아니라 피하지방인 경우가 많다. 남성 중에도 이런 형태의 뱃살 적지 않다. 옆구리 뱃살을 빼는 방법은 피하지방 다이어트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운동보다는 식단 조절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타고나는 뱃살

 

살이 찌고 안 찌고는 기본적으로 얼마나 많이 먹느냐가 좌우한다. 뇌 속 시상하부라는 부위에는 배부름을 느끼는 포만중추와 배고픔을 느끼는 섭식중추가 있다. 이들 부위에서 포만감이나 허기를 느끼는 정도가 유전적으로 남다르게 조절돼 있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포만감을 느끼는 정도가 높게 조절돼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많이 먹게 된다. 이런 사람이 음식으로 섭취한 열량이 활동으로 소모한 열량보다 많으면 그 차이가 지방으로 쌓여 뱃살과 비만을 만드는 것이다. 설사 유전적으로 포만감이 높게 설정돼 있어도 적게 먹고 많이 활동하면 뱃살과의 전쟁은 피할 수 있다.

 

 

임신중 얻은 뱃살

 

여성이 임신 7, 8개월에 들어서면 몸무게가 10kg 이상 는다. 아이를 낳고 나서도 수유에 필요한 영양분을 저장하기 위해 복부에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함께 증가한다.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시간이 많지 않다. 출산 후 3개월 이내에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게 효과적이고, 늦어도 6개월은 넘기지 말아야 한다.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면 몸이 임신 전후 증가한 몸무게를 원래 체중으로 인식해버리기 때문에 회복이 여간 어렵지 않다. 다행히 감량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자칫 다시 살이 찌게 되면 만삭 때 몸무게를 훌쩍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갱년기 여성의 뱃살

 

여성이 갱년기에 접어들면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몸에서 전체적으로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뱃살도 남성형으로 점점 변해간다. 주로 피하지방이던 뱃살이 내장지방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를 막으려면 식단 조절과 함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는 게 좋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의학 담당 임소형기자

(도움말 :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정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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