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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우리의 삶을 빛나게 하는 개성

      학자들은 인류사회를 수렵과 채집, 농경, 산업화, 그리고 정보화로 구분한다.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산업화 사회는

      이제 막을 내렸다. 세상은 정보화 사회로 진입했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시대인 정보화 사회에서

      성공과 행복의 열쇠는 무엇일까? 다름 아닌 개성이다.

 

 

 

 

 

 

산업화에서 정보화 사회로

 

왜 개성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 산업화와 정보화 사회를 간단히 비교해 보자. 산업화의 아이콘이 공장이라면 정보화는 IT다. 예전에는 부(富)를 가져다주는 것이 공장의 상품(product)이었다면, 이제는 정보(information)다.

 

산업화의 특징은 규격화다.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을 따르기보다는 공장에서 만드는 것을 규격화된 상품을 구입해야 했다. 공장의 취향을 따르는 것이다. 학교도 별다르지 않다. 학생 개인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 하나의 정답만을 강요하는 주입식 교육을 진행했다. 공장에서 동일한 상품을 찍어낼 때, 학교에서는 엇비슷한 사고체계를 가진 학생들을 찍어냈다.

 

하지만 정보화 사회는 인간 본유의 다양성에 가치를 부여한다. 사람들은 더 이상 공장의 취향에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 공장이 개인의 취향에 맞출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공교육은 어떤가? 산업화 사회에서는 학교가 유일한 교육기관이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배울 수 있다. 모두가 같은 내용을 배우고 같은 방식으로 사고하며, 단 하나의 정답을 외치기를 거부한다. 이는 단지 학생들의 반란이 아니다. 시대적 요구다. 우리 사회는 단 하나의 정답만을 말하는 모범생보다는 개성으로 가득차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인재를 원한다.

 

 

 

너무나 인간적인 개성

 

사실 개성 가득한 사람은 어느 시대건 존재했다. 물론 타고난 시대가 개성을 억압했을 수고 있다. 중세시대나 산업화 시대가 그렇다.

그러나 당대가 아닌 후대에서라도 개성의 진가는 반드시 인정을 받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위인들과 리더들을 생각해 보자.

 

모두가 천동설을 외치던 시대에 지동설을 외쳤던 갈릴레이, 미술가와 발명가, 그리고 해부에서도 일가견이 있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어느 건축 양식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건물을 설계했던 건축가 가우디, 두 말할 필요가 없는 발명왕 에디슨을 비롯해 수많은 위인들은 개성으로 가득한 인생을 추구했다. 얼마 전 타계한 스티브 잡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개성 있는 사람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개성이 그 무엇보다 가장 인간답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개성은 어제 오늘 생겨난 인간의 특성이 아니다. 인간은 원래 개성으로 가득 차 있는 존재다. 일란성 쌍둥이를 제외한다면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 생김새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르다. 이런 면에서 개성은 정말 인간적 속성이다. 당연한 인간의 모습이다. 인간은 인간다울 때 가장 행복할 수 있고, 최고의 성공을 누릴 수 있지 않겠는가..

 

 

 

개성으로 행복하기


그렇다면 어떻게 개성을 키워서 성공과 행복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인간주의 심리학자들과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긍정심리학자들의 조언을 참고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외부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개성이란 누군가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우러나는 것이다. 외부에서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이미 갖고 있는 답을 발견하려 애써야 한다. 매 순간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개성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큰 적이 있다. 외부의 평가와 타인의 시선이다. 현대인들에게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조직에 있다면 이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개성이 더욱 값진 것 아니겠는가. 외부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외곬수가 되어 귀를 닫으라는 말은 아니다.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항상 열린 마음과 자세는 필요하다. 단지 그것이 개성을 억누르게 해서는 안 된다.

 

2. 개성을 뛰어넘어 창조성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세상으로 눈을 돌려라.

 

우리 사회에 독특한 사람들은 많다. 요즘은 TV 프로그램만 보아도 너무 독특해서 이상하게 보이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러나 단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넘어서 남들과는 다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성을 창조성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창조성은 남들과는 다를 뿐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성과를 내려면 다시 세상으로, 다른 사람들로 눈을 돌려야 한다. 그곳에는 언제나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고로 답이 있게 마련이다. 이 답을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찾는 것이 창조성이다. 문제를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창조성이다.

 

앞서 언급한 위인들은 모두가 안 된다고 외면한 세상의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는 특징이 있다. 남들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도전했다. 남들이 포기하는 그 지점에서 다시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창조성의 특징이다.

 

‘개성이 밥 먹여 주냐?’고 말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정말 ‘개성이 밥 먹여 주는’ 시대다. 당신은 어떤 개성을 갖고 있는가. 당신의 개성은 그저 옷이나 액세서리에서만 빛을 발하는가, 아니면 당신의 전문 분야에서도 빛을 발하는가. 이제 남은 것은 당신의 선택과 도전이다.

 

글 / 칼럼니스트 강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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