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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네째의 임신, 그래서 더 행복해요


 결혼 전 세 아이를 꿈꿨던 정수환∙김선미 부부는 막내 철원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아이들의 끊이
 지 않는 웃음소리에 행복이 달콤한 초콜릿처럼 느껴지는 가족. 정수환∙김선미 씨가 아이들에게
 바라는것이 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적성을 찾아 건강하고, 밝게 크는 것이다.



언제나 활기찬 정수환∙김선미 가족


100년 만에 내린 폭설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역시 아이들에게 눈은 반가운 손님인가 보다. 정수환(37세), 김선미(36세) 가족을 만나러 가는 날, 혜민(14세), 혜원(11세), 철호(8세), 철원(4세)네 형제는 서로에게 눈을 던지며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손이 빨개질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눈사람과 눈덩이를 만들며 웃음을 터트린다.


네 아이를 지긋이 바라보는 부부는 결혼하면서 세운 가족계획이 떠올랐다. 7남매 사이에서 자란 김선미 씨는 결혼하면 최소한 3명을 낳을 생각이었고, 정수환씨 역시 긍정적이었다.


“사실 넷째인 철원이는 어느 날 우연히 임신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당시 간호조무사로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려고 학원을 다닐 계획이었는데 꿈을 접게 되었죠. 넷째 아이라 부담이 된 건 사실이지만 어느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당시 부부는 약간 고민되는 것이 있었다. 철호가 두 누나 사이에 있다 보니 누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여성스러워지는 것 같아서다. 다행히 철원이가 태어난 이후 이런 고민은 말끔하게 사라졌다. 막내로 인해 집안 분위기는 달라졌는데, 조용했던 집안 분위기가 밝아지고, 활기차졌다고.





부대끼며 자란 아이들 배려심도 좋아


네 아이를 키우지만 부부는 자신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자식을 본인이 키우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며 입양해서 키우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욕심 같아서는 1명 더 낳고 싶지만, 5명은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갖춰진 틀에서 살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지내요.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산다고 생각하죠.”


아이들 교육을 위해 부부는 특별히 사교육을 하지 않는다. 부모의 교육이 중요하지 학원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선미 씨는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게 한다. 현재는 피아노∙태권도와 같은 예체능만 학원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무조건 강요하기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빨리 찾아적성을 키우게 하고 싶다. 최근에 이사 온 집 근처에는 논과 밭, 산이 많아 개구리, 메뚜기 등을 잡고, 계절 변화를 몸소 접해 산교육을 체험하고 있다.


다행히 아이들이 활달하고 적극적이어서 어디서든 두각을 잘 드러낸다고. 동화구연이나 발표, 공연 등도능수능란하고, 학교에서는 반장과 부반장을 도맡아 하고 있다. 네 형제 사이에서 자라는 만큼 사회에서도 적응하기가 쉬울 것 같다.


  장녀인 혜원이는“동생들이 많아 항상 집안이 활기차 좋아요. 함께 놀 수도 있고, 공부도 같이 하고요.
  가끔 독방을 쓰고 싶을 때도 있지만 동생들을 많이 낳아주셔서 부모님께 감사해요.”라며 웃는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함께 식사할 때 가장 흐뭇하다는 정수환 씨.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놀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부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크는 것. 그리고 밝게 성장하여 자신의 목표를 찾아가는 것이다. 아이로 인해 기쁨이 네 배로 커지는 것 같다는 부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에 정수환∙김선미 씨 가족은 누구보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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