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밭을 비우는 계절이며, 파종의 끝을 보는 계절이기도 하다. 보리, 시금치, 유채 등 밭에서 겨울을 나는 

         어떤 작물이든 파종을 끝내야만 한다. 시금치는 겨울철 야외에서도 잡초처럼 꿋꿋하게 월동을 하는 몇 안 되는

         채소다. 오히려 저온인 15~18℃에서 잘 자라므로 겨울 동안 베란다에서 기를 수 있는 좋은 채소다. 베란다에 

         시금치 씨 뿌려볼까?

 

 

 

 

 

 

주말농장 서리 피해 베란다 농장 시작해보자

 

10월이 파종의 ‘데드라인’인 이유는 하순부터 첫서리가 내리기 때문이다. 또한 11월의 사위어가는 햇빛으로 잎을 피워야만, 겨울 동안 광합성을 해서 추위를 견디고 이른 봄부터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11월부터 밖에서는 경작할 수 없다. 이 냉엄한 현실 앞에서 ‘시티 파머’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베란다 파머’로 변신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이다. 남향이나 동남향 집이라면 햇살이 한나절 베란다에서 놀다가기 때문에 웬만한 채소는 도전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내년 2월까지는 베란다에서 경작을 즐길 수 있다.

 

‘베란다 팜’은 여러 면에서 좋다. 채소가 병해충으로부터 자유로워 농약을 칠 필요가 없다. 자라는 모습을 수시로 들여다보면 채소가 화초로 보인다. 때문에 칼을 대려면 한참을 고민해야 한다. 어린 식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한 주말 신선한 샐러드를 즐길 수도 있다. 그러다 점점 입춘이 다가오면 저희들이 때를 알아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참 경이롭다.

 

 

 

15~18℃에서 잘 자라는 시금치, 석회를 좋아해

 

베란다 파머의 첫 작물은 시금치다. 시금치는 겨울철 야외에서도 잡초처럼 꿋꿋하게 월동을 하는 몇 안 되는 채소다. 오히려 저온인 15~18℃에서 잘 자라므로 겨울 동안 베란다에서 기를 수 있는 좋은 채소다. 석회를 한 주먹 넣고 씨를 뿌리면 더욱 잘 자라준다.

 

시금치는 사촌인 비름과 맛과 모양이 비슷하다. 2천여 년 전에 중동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해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고려 말인 1천4백 년 경, 이 땅에서 6백여 년을 살아온 채소다. 최초의 기록으로는 중종 22년(1527년)에 최세진에 의해서 편찬된 〈훈몽자회>에 파사초(波斯草), 또는 뿌리가 붉다고 해서 적근초(赤根草)란 이름으로 등장한다.

 

시금치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이유는 항암성분인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비타민이 골고루 많이 들어 있고 A와 C가 다른 채소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칼슘과 철분이 많아서 발육기의 어린이와 임신부에게 좋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또한, 사포닌과 질이 좋은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서 변비에도 효과가 있어 건강식품의 하나로 꼽힌다.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엽록소를 유감없이 공급해주는 식품이기도 하다. 하버드대학과 국립암연구소는 시금치 속 색소 물질인 루테인(lutein)이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을 35% 낮춘다고 발표했다.

 

                                                                                                                   글 / 이완주 농업사회발전연구원 부원장

                                                                                                                                  출처 / 사보 '건강보험 11월호'

 

 

             시금치 키울 때 기억해두자  

 

          씨껍질이 두꺼워 물에 불려 뿌리면 좋다

             시금치 종자는 씨껍질이 두꺼워 싹 트는 기간이 길다. 물에 하루 불려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따뜻한 실내에서 3~4일간 싹을 틔워서 뿌리면 자람이 일정하다.

 

         ◎ 길쭉한 떡잎이 나오고 본잎이 나온다

             가로세로 한 뼘 너비에 씨앗 10개 비율로 뿌린다. 처음에는 씨앗에서 길쭉한 떡잎이

             나오고 이어서 카누의 노처럼 생긴 본잎이 나온다.

 

         ◎ 약간 배게 심어 자라는 대로 솎아 먹으면 좋다

             시금치는 석회를 매우 좋아해서 미리 뿌리거나 싹이 난 후에도 슬쩍 뿌려준다.

 

         ◎ 웃거름으로 복합비료를 조금씩 얹어주면 더욱 잘 자란다

             자람이 부진하면 요소비료를 0.5%로 타서 2~3번 잎에 뿌려주면 좋다. 그러나 상토가

             좋으면 비료에 대한 신경을 꺼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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