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바닷가>                                          <강동 화암 주상절리>

 

장기요양보험 업무를 하면서 출장업무가 절반이지만, 요즘처럼 즐거운 출장길도 없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은 전국에서도 유명한 울산 강동지역으로 울산 12경의 한 곳이기도 하죠. 몽돌해변으로 더 알려진 ‘강동·주전 해안 자갈밭’에는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된 '강동 화암 주상절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상절리'라는 것은 화산이 폭발할 때 주로 현무암질의 용암이 분출하면서 급격하게 냉각·수축작용에 의해 기둥모양으로 만들어진 바위덩어리를 말합니다. 

 

 

 

울산이 고향인 저는 유독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를 좋아하는데요... 해조류는 갈조류, 홍조류, 녹조류로 나뉘어져 갈조류에는 미역과 다시마, 홍조류에는 우뭇가사리와 김, 그리고 녹조류에는 파래와 청각이 있죠. 이 중 갈조류에 해당되는 미역은 피를 맑게 해주는 천연 해독제로서, 각종 오염물질의 섭취로 혼탁해진 우리 몸을 깨끗이 청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매년 이맘때면 강동 지역 곳곳이 미역으로 넘쳐 납니다.

 

 

 

<강동 지역 곳곳의 미역 풍경>



그럼 미역에 대해 알아볼까요?




미역은 겨울에서 봄에 걸쳐 주로 채취를 합니다. 보통 3월부터 채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봄에 비가 많이 와서 수확시기가 많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수심 2~3미터 깊이의 바위에서 해녀들이 일일이 손으로 채취하는데, 강동에서도 4월이 되면서 수확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다에서 채취한 미역을 줄기와 구분하는 작업을 하는 강동주민들>


 


미역이 피를 맑게 해준다는 것은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일텐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더 많은 효능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효능 1. 피를 맑게 해준다

미역에는 헤파린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효능 2. 조혈작용

산모들이 출산 후 미역을 먹는 이유는 미역에 철분성분이 풍부하여 조혈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출산으로 인한 부족한 혈액을 생성시켜주고 몸의 회복을 돕는데 효과가 큽니다. 

 

효능 3. 해독작용

미역을 물에 담그면 표면이 진득진득 끈끈이로 되어 있는데요, 이 끈끈이가 알긴산이라는 성분으로 일종의 특수한 섬유질입니다. 이 끈끈이가 다른 물질에 달라붙거나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서 핏속의 불순물질에 달라붙어 포위한 후 몸 밖으로 몰아내버리기 때문에 유해물질, 환경호르몬, 미세먼지, 담배의 독 등을 몰아내는 해독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효능 4. 암을 예방한다

미역의 식이섬유와 알긴산은 발암물질에 달라붙어 몸 밖으로 배출하게 하고, 미역 속 후코이단은 체내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효능 5. 변비 예방과 위궤양 예방

미역의 끈끈이가 위와 십이지장 벽을 보호해주고 위점막 세포 등에 활력을 주어 위궤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이외에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으며, 노화를 막고, 뼈를 강하게 만든다는 효과도 있답니다.

 

 


<미역 말리는 작업을 하는 강동주민들>



 

제가 해조류를 좋아하는 것은 어머니를 닮은 것 같습니다. 어머니 역시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는 모두 좋아하시는데, 특히 이맘때쯤에는 미역귀를 찾아 먼 길도 마다 않고 달려가시죠. 미역귀는 예전에는 식용으로도 잘 쓰지 않고, 미역 양식을 하시는 분들도 미역귀를 따로 채취하지 않고 버리셨다고 합니다. 그런 미역귀가 최근 바다의 보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없어서 못 먹는 귀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역귀는 미역의 일종의 생식기관으로 종자를 번식하고 나면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미역철이 지나고 나면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답니다.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미역귀 튀각, 미역귀 고추장 무침 등을 자주 해주셨던 기억이 나는데, 그 반찬만으로도 공기밥 한 그릇은 거뜬하게 비웠던 것 같습니다. 바다를 곁에 두고 사는 지역이라서 미역귀를 어릴 때는 흔하게 먹었지만, 최근 귀한 음식이 되면서 구하기도 쉽지가 않게 되었죠. 그래서 출장을 나가서 미역 작업을 하는 곳을 미리 봐두었다가 주말을 이용해 사오게 되는데요, 미역귀만을 따로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미역귀가 붙은 미역줄기를 사게 되죠. 다행히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보호자의 집에서 미역 작업을 하고 있으면, 조금 더 넉넉하게, 인심 후하게 살 수도 있고, 미역 작업 하는 날을 알려주셔서 사오기도 한답니다.


이제 어렵게 구한 미역귀를 손질해서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역귀만 따로 팔지 않기 때문에 미역을 통째로 사온 경우나 미역줄기를 사온 경우 우선 미역줄기와 미역귀를 분리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 다음 미역귀를 칼이나 가위 등의 도구를 이용해 먹기 좋게 자릅니다. 미역 자체의 성질로 인해 물에 담그게 되면 진득진득한 끈끈이가 생기고, 미역귀를 통째로 말리게 되면 먹기에는 불편할 정도의 크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미역귀의 효능이 곧 미역의 효능입니다. 미역귀가 최근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미역귀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미역귀에 함유된 성분 중 ‘후코이단’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해조류가 거친 파도와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여린 잎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한 점액질에서 추출된 천연 물질인데, 암세포들의 자살을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1933년 발견된 후코이단은 1996년 제55회 일본암학회에서 “후코이단의 항암작용 보고서” 발표를 통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게 되었죠. 물에 불렸을 때 나타나는 끈적거리는 끈끈이가 바로 알긴산과 후코이단 성분이고, 면역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암세포를 스스로 죽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서 항암효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미역귀를 말려서 기름에 튀겨 설탕을 뿌린 미역귀 튀각을 많이 먹었고, 고추장과 참기름, 통깨, 물엿을 넣어 미역귀 무침을 주로 해먹었습니다. 최근에는 미역귀 구하기가 쉽지 않게 되고, 제 철이 아니면 먹기 힘들어서 약간 말린 상태를 그대로 냉동실에 보관하여서 먹을 때 실온 상태에서 살짝 녹인 후 쌈장 등에 살짝 찍어 그냥 먹습니다. 된장찌개를 끓일 때 넣어도 되고, 잡채를 할 때 목이버섯 대신 넣어도 맛이 있습니다.

 

산모에게도,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에게도, 담배를 피우는 남성에게도,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 당뇨병 환자, 암환자 등등  미역귀를 먹어야 하는 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먹기 힘든 미역귀! 봄바다의 풍년을 수확한 바다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출처 및 도움자료 / MBN 천기누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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