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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맞춤형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 자살예방을 위한 우리들의 대처법

     

 

 

 

 

 

 

 

 

 

필자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 얼마 전 13살 초등학생 소년이 등교 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고가 있었다.  언론 보도내용에 따르면 가정불화가 원인이었으며 학교 선생님도 친구들도 소년이 그동안 힘들게 속앓이를 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가끔씩 뉴스를 통해 듣는 이 같은 자살 소식은 안타까움을 넘어 삶에 대한 공허함 마저 들게 한다.

 

당장 내 눈앞의 시련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때마다 주변인으로서 혹은 어른으로서 도움이 될 방법을 없을까 생각한다. 특히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 질 수 있는 SNS를 통해 자살을 암시하는 댓글이 올라온다면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 질수도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안내하는 자살충동 대처법은 크게 5가지다.  첫째는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다. 지금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난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도 같다. 두번째는 아무리 힘들더라도 술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충동적이 되거나 자살생각이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집에 약, , 면도칼 등 자신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물건을 치우는 일이다

 

어렵다면 스스로 안심하다고 생각되는 부모님 집이나 친구집 등의 장소로 옮기고 이것도 여의치 않다면 단기간 입원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네번째는 쉽지만은 않겠지만 희망을 가지는 것이다. 고통스럽다는 감정 역시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의 희망을 엿보는 것이다. 인생이 매번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만큼 힘든 시기 자신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는 자살감정을 유지하지 않는 것이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는 믿을만한 사람에게 그 감정을 말해야 한다. 상담전화의 상담원, 친구, 상담사, 목사님, 신부님, 선생님, 의사 등 신뢰할만한 누군가를 만나서 털어놓고 안정을 찾아야 한다. 단지 말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힘이 될 수 있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그 어느 때 보다 예민한 시기다. 특히 가정불화, 친구관계, 이성문제, 학업스트레스 등이 얽히고 섥한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선 그 어느 때 보다 유심히 살피고 무심코 지나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먼저 청소년 자실이 의심되면 침착하고 낮은 음석으로 자살의도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너 정말 화가 났겠구나", "넌 분명히 상처받은 거구나" 등의 말로 안도감과 신뢰감을 줘야한다. 이때 종교적인 설교나 막연하게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라는 조언은 별 도움이 될 수 없다. 자살 가능성이 높은지를 알아보기 위해선 구체적인 자살 방법을 물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자살 충동을 가진 청소년이 약물구입이나 추락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좀 더 위기상황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보다 전문적인 상담이 들어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살충동을 느낄 경우 절대 혼자 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자살 도구도 미리 치워두고 휴대폰에 자살예방 전문상담 전화번호나 친구 가족 등의 번호를 단축키로 저장시켜 놓아 언제든 전화하도록 해야 한다. 이 밖에도 평소 우울증을 앓는 경우 죽고 싶다는 말을 반복하기도 하는데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자살을 부르는 우울증은 주위의 세심한 배려와 사회시스템이 같이 갖춰져야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 통계를 보면 우울증 환자의 15~20%가 자살 시도를 하는데 전문가들은 이 우울증에 따른 자살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정신과 전문의들은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교란되는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의지로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노인은 우울하다는 말 대신 몸이 아프다고 말하고 청소년들은 비행을 저지르면서 우울증을 표현한다. 일상생활에서 이 같은 우울증 이상증세가 반복되거나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 여기서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 할 문제는 사회적인 편견이다.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경우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거나 손가락질 대상이 된다는 생각에 실제 자살시도한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극 소수에 불과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15~69세 중 3.7%가 자실시도를 했고 그 뒤 정신과 치료경험은 0.4%에 불과했다. 결국 자살로 연결될 수 있는 우울증은 꾸준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고 우리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해결 될 수 있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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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