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의 조용한 고민, 감추고 싶은 요실금. 본격적인 여름철 나들이가 시작되면서 요실금과 같은 배뇨장애가 있는 여성들에게는 야외활동 자체가 고통의 시간이다. 우리나라 여성들 40%가 증상을 경험한다는 요실금은 더 이상 부끄러운 병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얄미운 불청객 요실금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최근 주말이면 중년층부터 실버까지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드라마가 있다. 일명 평균 나이 70세의 ‘시니어 어벤저스’라고 불리는 <디어마이프렌즈>. 극중 희자(김혜자 분)는 황혼 로맨스를 위한 여행 짐을 꾸리다가 절친 충남(윤여정 분)과 기저귀를 두고 옥신각신한다. 요실금으로 외출을 주저하는 희자는 여행가방에 기저귀를 잔뜩 챙겼으나 충남이가 여행 파트너 성재(주현 분)에게 기저귀를 들키면 볼썽 사납다고 타박하자 여행 가기 싫다며 어깃장을 놨다. 결국 기저귀 대신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으로 합의를 봤으나, 막상 여행을 떠나니 조바심은 극에 달한다.



<이미지 출처: tvN 디어 마이 프렌즈 공식 페이지 / 대표 포스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성재가 길을 찾지 못해 희자는 숲에서 급하게 일을 처리하는 등 황혼로맨스를 기대했던 여행은 화장실 수난사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다. 능청스러운 순재와 4차원 독거 소녀 희자와의 여행기는 코믹하고 위트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같은 여성들이 보기엔 충분히 공감할 포인트가 있다. 웃어 넘기기엔 가슴 짠한 요실금의 아픔. 결코 남의 일이 아닌 내게도 얼마든지 닥칠 수 있는 웃픈(웃기고도 슬픈) 광경이다.


답십리에 사는 정은영(53세) 씨는 폐경 이후 재채기만 해도 소변이 새어 나오고 얼마 전엔 친구들과 얘기하며 거리를 걷다가 우스갯 소리에 소변을 참지 못해 속옷을 적시는 낭패를 경험했다. 결국 친구들과의 모임에 참석치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이렇듯 중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요실금이 유독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에 의하면 40~50대 이상의 여성들은 주로 자연분만 등으로 인한 기계적 압박으로 손상된 요도 괄약근을 꼽았다 이로 인해 복압성 요실금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도 요실금 증상이 악화되며, 이차적으로 비만도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스트레스, 비만, 호르몬 혹은 혈액순환장애, 과도한 카페인 섭취, 늦은 출산 등도 요실금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요실금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해 소변을 흘리는 것을 말하는데  원인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등으로 나뉜다. 이중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을 가지고 있는 혼합성 요실금도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요도 괄약근의 약화로 인해 복압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기침, 크게 웃음, 줄넘기 등의 운동 등)에서 소변이 새는 것을 의미하고, 절박성 요실금은 갑작스러운 강한 배뇨감으로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채워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방광이 저절로 수축하여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리며 새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 일류성 요실금은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 등으로 인한 이차적인 방광기능부전으로 방광배뇨근이 수축하지 못해 다량의 방광 내 잔뇨로 인해 소변이 밀려나와 새는 것을 말한다.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볼 수 있는 요실금. 더는 감추고 싶고 부끄러운 질병이 아니다. 생명에 위협을 주는 무서운 병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흔한 질병이라고 방치하면 증상은 악화되고 자칫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꾸준한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요실금 예방법으로는 첫째 평소 요실금 개선 방법 중 하나인 골반근육운동을 매일 조금씩 한다. 항문 주위의 근육을 조이고 푸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약 10초 동안 서서히 조였다가 다시 10초 동안 서서히 푸는 방식으로 하루 3번 한 번에 15회씩, 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째 올바른 배뇨 습관을 지키는 것이다, 소변보는 횟수가 잦다면 소변을 참는 시간을 3시간에 한번 정도로 정하고 화장실을 간다. 이 밖에 배뇨 후 다시 배뇨를 하여 잔뇨가 다 배출할 수 있게 하여 요실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셋째 알코올, 탄산음료, 커피, 맵거나 신맛이 강한 음식, 인공 감미료, 초콜릿, 시럽, 꿀 설탕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의 섭취를 자제한다. 넷째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며 방광을 자극하여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비만은 요실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글/ 강명희 프리랜서 기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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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6.06.29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년 여성분들의 고민이죠.. 진짜 요실금 있으면 여행은 고사하고
    집에만 있어도 불편할 것 같아요. 화장실 자주 가기도 귀찮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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