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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김치의 7가지 효능



김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효식품이자 슬로우 푸드(slow food)이다. 한국인의 1인당 김치 섭취량은 하루 평균 약 62.4g(2016년 기준)이다.

 


김치의 3대 웰빙 성분으로 첫째, 주재료인 배추 등 녹황색 채소둘째, 부재료인 고추 등 다양한 향신료 양념의 성분, 셋째, 유산균 발효 과정 중 생성되는 발효 산물로, 비타민 B1ㆍ비타민 B2ㆍ비타민 C 등 비타민, 칼슘ㆍ칼륨 등 미네랄, 식이섬유, 유산균이 풍부한 것이다. 특히 김치 속 유산균은 다양한 기능성을 갖고 있다.


전북대학교 차연수 교수팀은 최근 20년 동안 국내ㆍ외에서 발표된 김치 관련 연구논문 590편(한글 논문 385편, 영어 논문 205편)을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발표된 김치 관련 연구결과를 통해 김치의 7가지 건강 효능을 알아보자.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한 연구에선 김치를 하루 40g 미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그 이상으로 섭취하는 사람의 천식 유병률이 감소했다.



9~49세 성인의 김치 섭취와 아토피 피부염의 관련성을 분석한 역학 연구에선 김치를 하루 85~158g 섭취하는 사람은 0~36g 먹는 사람에 비해 아토피 피부염의 위험도가 0.68배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비염 유병률도 김치를 하루 108~180g 섭취하는 사람이 0~23.7g 먹는 사람보다 0.81배 낮았다.



항암


김치가 항암식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은 배추ㆍ무ㆍ갓ㆍ마늘ㆍ고추 등 암 예방 채소가 김치의 재료여서다.



김치 속의 항암성분으로는 인돌-3-카비놀(배추)ㆍ아이소사이오시아네이트(배추)ㆍ알릴 설파이드(마늘)ㆍ캡사이신(고춧가루)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이 김치가 위암ㆍ간암ㆍ대장암ㆍ폐암ㆍ방광암 등 다양한 암의 억제에 유익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그래서다.


농촌진흥청은 김치가 적당히 숙성했을 때 항암효과가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마늘ㆍ생강ㆍ고춧가루ㆍ쪽파 등 양념이 들어간 김치를 적당히 익힌 뒤 위암 세포(MKN45)에 가했더니 발효시키지 않은 김치보다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가 4~10% 높게 나타났다. 양념의 종류별로 암세포 성장 억제율은 고춧가루가 가장 높았고 다음은 마늘이었다. 



소화촉진


소화가 잘되고 장을 깨끗이 하는 정장 작용을 한다는 것도 김치의 매력이다. 이는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 덕분이다. 과거엔 김치의 유산균은 장까지 도달하기 전에 대부분 죽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위에서 위산의 공격을 받으면 생존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서다. 그러나 부산대학교 김치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치를 하루 300g정도 먹으면 대장에 유산균이 100배가량 증가(김치를 안 먹은 사람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비만



입맛을 살려주지만 살찌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김치의 돋보이는 점이다. 김치의 열량은 100g당 9(동치미)∼55㎉(파김치)에 불과하다. 배추김치는 29㎉이며, 게다가 고추의 매운맛 성분(캡사이신)은 지방의 분해ㆍ연소를 돕는다. 김치에 든 식이섬유는 금세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배설을 촉진시킨다.



유해균 억제


김치는 식중독균 등 유해 세균을 죽이는 항균 채소로도 유명하다. 이 역시 유산균 덕분으로 유산균은 김치 속 식중독균 등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김치가 발효됨에 따라 유산균이 증식하여 젖산을 생성하고, pH가 자연스럽게 낮아지게 된다.



빈혈 예방


성인 남성에게 4주간 배추김치를 하루 300g씩 섭취하게 한 결과 혈중 철분(iron) 농도와 철분 흡수를 돕는 페리틴(ferritin) 수치가 높아졌다. 이는 주로 철분 부족에 의해 발생하는 빈혈을 예방하는데 김치가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혈관 질환 예방


건강한 성인에게 6주 동안 매일 배추김치 동결건조 알약(30g)을 섭취하게 한 결과 혈중 중성지방과 동맥경화 지수를 낮추고, 혈관 건강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