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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손흥민 선수만의 건강관리 비법은?



뜬금없지만 필자의 아들 자랑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새해 들어 이제 10살이 된 아들은 엄천난 축구 광팬이다. 더 엄밀히 말하면 손흥민 해바라기인 샘이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영국 클럽팀인 ‘토트넘 홋스퍼 FC’의 축구공부터 패딩까지 모두 토트넘으로 도배를 했다.


일찌감치 자신의 미래 인생목표까지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미 토트넘 공격수로 낙점해놓은 상태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말했던가 아들은 지난해 9살 첫 축구인생에서 첫 MVP를 받았다. 필자가 살고 있는 제주지역 유소년 축구클럽 대회서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영예의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이다.



늘 아들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매일같이 시청하는 TV 프로그램 역시 축구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뛰는 경기는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다.


사실 필자도 어릴 적 공 한번 차봤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해왔는데 연이어 풀타임을 기록하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보고 있자면 놀라울 따름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 저돌적인 돌파력까지. 도대체 손흥민 선수만의 건강관리 비법은 어떤 것일까 긍금증이 밀려왔다.


손흥민 표

건강음식


"전 친구도 없었고 가족도 없었으며 영어로 말하지도 못했어요." 손흥민이 10대 시절 독일 함부르크를 떠나 처음으로 잉글랜드에 발을 디딜 때만해도 낯설음 그 자체였다. 그는 외로웠고 늘 혼자였다. 하지만 손흥민을 위로하는 한 가지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어머님이 해주신 매운 닭갈비 요리였다.



"어머니의 요리는 여전히 제게 최고에요. 매우 건강한 음식입니다."라고 손흥민은 자신 있게 자신의 최고음식으로 치켜 세운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손흥민의 고향이 바로 춘천이고 손맛 좋은 어머니의 요리 실력이 가미되면서 입지 못할 최고의 인생 음식으로 닭갈비를 꼽은 것이다. 제로 손흥민은 해외 훈련 중에도 한국 음식에 대한 예찬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 후 데뷔골을 넣었을 때 동료들과 코칭 스텝들에게 잡채, 김치, 김밥 등 한국식 식단을 선물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흥민 표

건강훈련


손흥민이 지금처럼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기까지 보이지 않는 노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실예로 손흥민이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이자 유소년 축구코치인 손웅정 씨에게 무려 6년이라는 시간동안 매일 3~4시간씩 볼을 받으며 개인기 연습을 했다.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으로 최근 들어 손흥민이 물오른 경기감각을 보여주는 것도 다 이 훈련 덕분이다. 특히 아버지 손웅정 씨는 지난해 9월 언론의 기고 글을 통해 "토트넘이 유소년팀 지도자를 뽑을 경우 토트넘 최고의 선수를 길러낸 손웅정 씨를 영입해야 한다"라는 극찬을 받기까지 했다.


기본기에 덧붙여 청소년시절부터 철저한 건강관리도 손흥민의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2007년 한 여고 행사장을 찾은 손흥민은 학생들 앞에서 자신만의 건강관리 비법을 전수한 바 있다.



손흥민은 자리에서 "축구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몸 상태나 건강관리 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원동력도 부상 없이 꾸준한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팀 전술 이해도를 높여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청소년 여러분들도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기대 등이 있을 텐데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 우선"이라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바탕으로 꿈을 따라가다 보면 원하는 바를 꼭 이룰 것으로 믿는다"라며 청소년 시절부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처럼 젊은 시절부터 시작된 꾸준한 건강관리가 오래오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비법이라면 비법이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