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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성공적인 홈파티가 하고 싶다면?



연말연시는 한 해의 마지막과 첫 부분을 함께 부르는 말이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지 못했던 지인이나 친지들을 만나면서 새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한다.


하지만 치솟는 외식 물가에 주머니가 가벼워졌다면 간편하게 ‘홈파티’를 준비해보자. 특별하지 않아도 조미료 없이 건강하게 집에서 즐기는 편안한 식사는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로스트 치킨


크리스마스나 연말 파티를 즐기는 해외 영화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요리가 있다. 바로 ‘칠면조 구이’다. 추수감사절이나 연말 파티에 미국인들이 자주 찾는 ‘홀 터키’는 통째로 구워내는 간편한 조리법에 비해 푸짐하고 근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칠면조를 손쉽게 구하기 어려운데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에 망설이게 된다면 우리에게 친숙한 닭을 활용해보자. 냉장 생닭으로 오븐이나 최근 유행하는 에어프라이어 등 조리기구를 활용해 구워내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이왕이면 국내산 무항생제 닭을 활용하고, 삼계탕용으로 쓰이는 닭 크기보다 큰 13호를 선택하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깨끗하게 손질된 닭 몸통에 샐러리 잎이나 로즈마리, 월계수 잎, 통후추 등을 넣고 다리를 X자 모양으로 끼워 넣으면 준비가 끝난다.



마치 삼계탕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속에 들어가는 재료는 대추나 찹쌀 등이 아닌 향신료인 것이 특징이다. 이때 닭과 함께 양송이버섯, 당근, 감자, 마늘 등을 곁들여 함께 오븐에서 구워주면 ‘로스트 치킨’이 된다.


프랑스인들이 즐겨 먹는 ‘풀레로티’로 불리기도 한다. 겉은 노릇노릇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게 파티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자작하게 끓여내는

스키야키


비교적 자주 먹는 전골 대신 색다른 파티 음식을 준비해보고 싶다면 스키야키를 만들어보자. 국물을 푹 우려내 끓여내는 한식 방법이 아니어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스키야키는 소고기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일본식 전골이지만 국물이 자작하게 적은 것이 특징이다.



간장과 설탕을 넣어 만든 스키야키 소스를 넓은 팬에 붓고 끓기 시작하면 스키야키용 채끝이나 목심 등 소고기를 넣어 살짝 익힌다. 이후 계란 노른자를 작은 그릇에 풀어준 다음 소스에 적신 재료를 찍어 먹으면 짠맛이 중화되면서도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고기와 함께 우동 면이나 양파, 두부, 버섯, 배추도 함께 조리해서 끓여보자. 직접 재료를 익혀 먹을 수 있어 홈파티에 모인 이들과 요리를 함께 즐기는 재미도 있다.


실패 없는

불고기전골


달달하면서도 짭쪼롬한 불고기 전골은 홈파티 참석자의 연령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 좋아하는 메뉴이다. 소불고기 양념을 해 재워둔 불고기에 사골 육수를 붓고 당면, 야채, 버섯, 파 등을 함께 끓여 먹으면 된다.


모든 한식이 그렇듯 단순해 보이지만 단순한 재료를 미리 준비하는 과정에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 불고기는 하루 전날 재워두는 것이 좋지만 번거롭다면 미리 불고기 양념을 한 고기를 소분해 냉동실에 얼려두면 편리하다.



당면은 미리 불려둔 뒤 넣어주면 훨씬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갓 지은 흰 쌀밥 한 그릇이면 불고기전골 하나 만으로도 홈파티의 근사한 메인 요리가 된다.


음식이 준비됐다면 홈파티 기분을 낼 수 있는 간단한 장식을 만들어보자. 최근에는 간단하게 케이크에 꽂는 초처럼 종이로 만든 ‘토퍼’만으로도 파티 기분을 낼 수 있는 장식들이 인기다.



크게 돈을 들이지 않고도 원하는 문구의 켈리그라피대로 종이를 오려 막대에 붙이면 훌륭한 파티 장식이 된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사진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도 다양한 필터를 연출할 수 있고 직접 인화해 확인해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연말연시인 만큼 그동안의 추억을 공유하고 새해를 뜻깊게 맞이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