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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욕실 플라스틱 제품, 하나씩 줄여요





플라스틱 제품이 유발하는 환경오염 문제가 세계인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면서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가 플라스틱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일회용 컵과 빨대부터 시작해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재활용 폐기물 수입을 금지해 한국에 ‘쓰레기 수거 대란’이 일어났던 것도 일회용품 사용 습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텀블러를 휴대하거나, 플라스틱 빨대 대신 스테인리스 빨대를 사용하는 게 유행하기도 했다.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보면 플라스틱 제품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플라스틱 제품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겠다고 결심해도 오랜 시간 동안 몸에 밴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렵다. 


목표와 범위를 정해두고 집안의 플라스틱 제품을 하나씩 줄여나가는 것은 어떨까.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욕실 안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 줄이는 요령을 소개했다.



첫 번째 실천 요령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의 대체품을 찾는 것이다. 칫솔, 샴푸, 바디워시, 구강청결제 등 욕실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다. 일단 플라스틱 칫솔은 대나무 칫솔로 바꿀 수 있다. 플라스틱 대체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 칫솔이 시판되고 있다.


샴푸는 액체 형태 대신 비누 형태의 고체 샴푸를 사용하고 바디워시도 샤워용 비누로 교체하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비누를 거품 망에 넣어서 쓰면 쉽게 무르지 않고 액체 제품만큼 풍성한 거품을 만들 수 있다. 플라스틱 면봉을 쓰고 있다면 나무 면봉으로 바꾼다.



두 번째 실천 방법은 집안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소비를 자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집에 사놓은 물건을 다 쓰기 전에는 같은 종류의 새 물건을 사지 않도록 한다.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품으로 교환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쓰고 있던 플라스틱 제품을 한꺼번에 버리고 새 물건을 사들이는 건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샴푸나 바디워시 등은 갖고 있는 물건을 다 사용한 후 대체품을 구입하도록 하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또 다른 방법은 리필제품을 사는 것이다. 자신이 사용하던 플라스틱 용기에 리필제품을 담아서 쓰면 그만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구입할 때 아예 대용량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 번째 실천 방법은 재활용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집에서 사용하던 플라스틱 용기를 버릴 때는 내용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용기를 깨끗이 씻어서 건조시킨 후 재활용 분리수거 쓰레기통에 버린다.


화장품 브랜드 중엔 빈 병을 직접 수거하는 곳도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브랜드에서 이런 서비스를 실시하는지 확인하고 빈 병을 매장에 반납한다면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