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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칫솔질을 너무 강하게 하지 말아야





치아 건강을 지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인 칫솔. 이 칫솔로 양치질을 할 때 어느 정도의 강도로 얼마 동안 하는 게 적당할까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칫솔질은 3분 이상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2분 정도 양치질을 했을 때 90% 초반까지 이를 깨끗이 닦는 등 최고의 효율을 보였습니다.


3분이 되자 치아 청소가 100% 완료되고 그 이상 닦으면 치아만 깎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따라서 양치질을 할 때는 살살 해야 하며 오래 닦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치아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칫솔을 인류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인류가 칫솔을 처음으로 손에 쥔 때는 기원전 3500∼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바빌로니아인과 이집트인들이 나뭇가지 끝을 다듬어서 쓴 게 칫솔의 시초라고 합니다.



기원전 1600년에는 중국인들이 향이 좋은 나뭇가지를 이용해 입 냄새를 제거하는 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은 또 15세기에는 돼지 목에서 얻은 거센 털을 뼈나 대나무 손잡이에 붙여 칫솔 용도로 썼다고 합니다. 이게 유럽으로 전해져 보다 더 부드러운 말의 털이나 새의 깃털을 사용하게 됩니다.


현대적인 칫솔이 등장한 것은 나일론이 발명된 1938년 이후입니다. 1950년대 나일론 모가 나오자 사람들은 부드러운 모를 사용한 칫솔을 쓰게 됐고 지금까지 거의 모든 칫솔 제품은 플라스틱 손잡이에 나일론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칫솔을 올바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칫솔을 선택할 때는 큰 것보다는 칫솔 머리 길이가 치아 2∼3개에 해당하는 정도면 됩니다.


칫솔모는 잇몸이나 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치태를 잘 제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중등도의 탄력을 가진 칫솔이 좋습니다.


칫솔모가 너무 부드러우면 치태를 잘 없애지 못해 칫솔질의 효과가 떨어지고, 반대로 너무 빳빳하면 치아에 마모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닦을 때는 칫솔을 잇몸 깊이 넣고 이와 잇몸이 닿는 부위부터 돌려서 닦되, 빠뜨리는 곳이 없도록 치아의 바깥쪽과 안쪽, 씹는 면, 혀의 순서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은 3개월 이상 사용하면 칫솔모가 약해지므로 새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칫솔을 사용한 후에는 깨끗이 씻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다른 칫솔과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합니다.


이는 하루에 최소 세 차례, 그러니까 식후와 취침 전을 포함해 네 차례 3분 동안 닦는 게 좋습니다. 특히 취침 전에는 반드시 이를 닦아야 합니다.



치약의 양칫솔모 길이의 2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를 사용하는 게 적당하다고 합니다. 치약을 짤 때는 칫솔에 스며들도록 눌러 짜주며, 특히 치약은 칫솔에 묻힌 뒤 물에 적시지 말고 바로 닦는 게 좋습니다.


이를 닦은 뒤 지나치게 물로 헹궈 내지 않는 게 충치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과도하게 물 양치를 하지 말라는 충고입니다.


대한예방치과·구강 보건학회에 따르면 치약의 가장 중요한 기능 성분은 불소입니다. 그런데, 칫솔질 후에 입안에 있는 치약을 제거하려고 물 양치를 심하게 하면, 칫솔에다 치약을 묻혀 애써 이에다 바른 불소가 모두 씻겨나가고, 결과적으로 충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학회는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