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내딛을 때마다
욱신거리는 통증 지속
우리나라 국민 1%가 앓고 있을 만큼 흔한 발 질환, 족저근막염.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기본적인 걷기 활동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을 겪기 일쑤.
자연성 질환인 만큼 초기는 충분히 휴식하고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만, 심해지면 회복 기간이 길어지는 데다 만성화될 위험도 있다. 또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했다가 무릎이나 골반은 물론 척추의 불균형까지 이어질 수 있어 발견 즉시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족저근막염이란 쉽게 말해 발바닥과 발뒤꿈치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와 발가락을 연결하는 다섯 가닥의 섬유조직. 발이 아치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발바닥에 넓고 길게 붙어 있다.
또한 단단하고 탄성이 있어 체중을 지탱하는 깔창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있기 때문에 걷거나 뛸 때 체중의 2~3배에 달하는 충격이 발에 가해지더라도 흡수가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여느 신체 기관과 마찬가지로 무리하게 사용하면 탈이 나게 된다. 게다가 족저근막은 손상이 쉽게 가는 부위라 과도한 힘이나 충격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도 발을 디뎌 무게가 실릴 때마다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
또한 오랫동안 앉아 있다 일어나는 순간, 아침 시간에 통증이 커지는 경향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걷기조차 어려울 만큼 악화되기도 한다.
발에 가해지는
충격 최소화가
최고의 예방법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기본적으로는 과도한 충격이다. 축구나 달리기 같은 격렬한 스포츠를 자주 하는 경우,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체중이 갑자기 늘어난 경우도 족저근막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딱딱하고 발을 꽉 조이는 하이힐도 마찬가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특히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7~8월은 일 년 중 족저근막염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기이다. 통기성이 뛰어나고 시원하다는 이유로 굽이 낮고 바닥이 딱딱한 샌들, 슬리퍼 등을 많이 신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발은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족저근막으로 고스란히 전달해 무리를 줄 수 있다.
만약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어야 한다면 그나마 발에 무리가 덜 가는 디자인을 택하도록 하자. 길이는 딱 맞되 발볼은 여유가 있는 것을 고르고, 너무 낮은 굽은 충격 흡수를 잘 하지 못하므로 2~4cm 정도가 적당하다. 스트랩은 너무 얇은 것보다 발등을 충분히 감쌀 만큼 넓은 것이 안정적이다.
그 외 다른 신발도 발에 잘 맞는 것을 신어야 한다. 키 높이 깔창은 금물. 체중이 발가락 쪽으로 쏠리게 하는 데다 발바닥에 불균형한 압박을 가해 족저근막을 손상시킬 위험이 크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체중일 경우 당연히 발에 가해지는 하중도 클 수밖에 없는 까닭. 만약 평소 발바닥의 피로감이나 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체중 조절과 더불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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