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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걸을 때 다리 저림과 통증이 주는 위험신호, 말초동맥질환





걸을 때만 다리가 저리거나 아픈 초기 증세로 인해 자신이 말초동맥질환인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악화된 이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50대 이상 흡연자,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해당 질병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심하면 하지 절단을 해야 하는 말초동맥질환은 반드시 조기진단으로 초기에 잡아야 하는 건강 불청객이다. 



말초동맥질환이란?


혈전이 혈관에 달라붙어 혈액 흐름을 막는 동맥경화의 일종으로 팔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말초동맥이 막혀서 발생한다. 이러한 혈류 문제로 산소나 영양소가 근육세포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손발이 저리고 차가워진다. 국내에서는 유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하지만 말초동맥이 50~60% 이상 막히고 나서야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 중에는 질환명이나 원인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혈관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말초동맥이 막히면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을 비롯한 다른 혈관에도 부담을 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 높아지므로 심혈관계 건강을 관리하는 차원에서도 말초동맥질환의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 증세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


말초동맥질환은 초기에는 걸을 때만 다리가 저리거나 아프다가 멈춰 서면 사라진다. 일반 노화현상이나 허리·목 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보통 허리 디스크로 다리가 저리다고 생각하거나 조금 쉬면 통증이 없어지기 때문에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등에 의한 신경병증과도 흡사하다. 따라서 평소 다리 통증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초기에 증세가 나타나면 정확히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급선무다.



심하면 감각 마비와

괴사까지


말초동맥이 막힌 정도가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생기고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며 상처가 없는 부위에도 피부궤양이 생기거나 괴사가 발생해 피부가 짙은 보리색이거나 검게 변하기도 한다. 혈관이 막히게 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진통제도 잘 듣지 않게 된다.


심한 경우 근육 및 신경이 괴사돼 감각이 사리지고 움직일 수 없게 되며 이 경우에는 하지 절단이 필요할 수 있다.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발도 말초동맥질환의 하나이다.



당뇨, 고혈압 앓는

50대 이상 흡연자 주의


말초동맥질환은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과 유사하다. 동맥경화가 주요 원인이며 고혈당이나 혈전, 혈관 염증 등도 이 병을 유발한다. 65세 이상,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을 앓는 50세 이상의 흡연자에게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1~2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흡연은 말초동맥질환의

高 위험인자


특히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역할은 산더미처럼 많다. 이 질환도 예외는 아니다. 흡연은 말초동맥질환을 진행시키는 가장 큰 위험요소로 환자 중에서 흡연자가 10년을 생존할 확률은 금연자에 비하면 절반 정도의 큰 차이를 보인다. 말초동맥질환 환자가 금연을 할 경우 장기적으로 생존율이 높아지는 만큼 고위험군은 절대 금연이 필요하다.




말초동맥질환

자가 진단법


1. 걸을 때 일정한 거리를 걸으면 통증이 생기고 쉬면 사라지는지 확인한다.

2. 발목 안쪽, 발등의 동맥이나 사타구니 동맥의 맥을 만져봐서 좌우 중 한 쪽이 약한지 확인한다.

3. 종아리나 허벅지의 둘레를 재 봐서 좌우가 크게 차이 나는지 확인한다.

4. 발가락, 발, 종아리 등 다리의 색깔이 다른가 살펴본다.

5. 눈을 감고 양쪽 발부터 허벅지까지 손으로 만지면서 감각을 비교해본다.



출처_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